한국 개신교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슨 관심이 이렇게나 많은지,
한 달 전 부터 전국 교회에서 트럼프 당선을 위한 기도를 대대적으로 해왔다.
예수쟁이인 이춘근 국제정치학 박사는 트럼프의 보스가 야훼 하나님이어서
틀림없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당선될 것이라고 대놓고 장담했었고,
선거 하루 전에는 트럼프가 당선될 수 밖에 없는 다섯가지 이유를
조선일보에 기고하여 무슨 점쟁이 마냥 자신의 잘난 능력을 맘껏 떠들어 댔었다.
근데, 예수쟁이들이 그토록 열나게 기도했음에도,
트럼프가 선거에서 뚝 떨어져 버렸네?
나는 한국의 보통 인간이다.
나는 한국 예수쟁이들 처럼 미국 대선에 미치듯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될 수도 있고, 바이든이 당선될 수도 있기에,
미리 함부로 예언하지 않는다.
근데 예수쟁이들은 트럼프의 보스가 야훼라서 무조건 당선되게 되어 있다고 설레발을 친다.
근데 왜 트럼프가 당선되지 못했는가?
한국 예수쟁이들이 야훼 능력은 보통 인간보다 못하다란 것을 증명하고 있는 순간이다.
참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