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외로운 이유는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혼자 죽게 된다는 사실을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로 받아들이게 되면
사실 외로울게 많이 줄어듭니다
누가 대신 죽어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죽을때는 혼자 죽게 되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있고
그것을 회피하려고 시작하니
좀 더 타인으로 하여금 위로 받고 싶은 욕망에서 외로움이 유발 되는겁니다
삶에 대한 허무함을 얘기하려는게 아니라
0에서 시작해서 모든 경험을 하고 다시 0으로 가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사는 동안 만큼은 모든 순간이 가치가 있고 외로울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죽음까지 어떠한 가치를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죽음의 존재가 남의 얘기가 아닌 나의 옆에 있는 현실로
받아들일 자세가 있다면 하루하루의 가치는 더 소중할 수 있고
외로움을 대함에 있어서도 조금 더 초연해 질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