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란? 말 그대로 모든것을 아는 것인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안다는것은 이세상(물질세계, 시공간의세계, 우주 다 같은 얘기)의 것만 적용을 해야 하는데
창세전(우주탄생이전)까지 생각하는 헛똘똘이들이 계신것 같습니다.
너무 오버 한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사람이 모든것을 다 안다는 지식인에게 물어본다치면
질문자 : 너 알아?
지식인 : 뭘?
질문자 :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거
지식인 : ???????????????
이게 허황된 상상과 질문 아니겠습니까?
이 지식인이 뭐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또 한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물리학에서도 과거엔 위치와 운동에너지를 알면 결과를 알수있는 결정론이었지만
현대의 양자역학에선 확률로 존재하던것이 관측되어 졌을때 결정되는 확률론이
실험을 통해서 증명이 되었습니다.
성경에 뭐라고 써있든 과학적으로 증명된것은 부정하면 안됩니다.
즉, 창조전에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는 확률로만 존재 하므로 알고 모르는게 성립되지
않을것입니다.
미시세계에 있는건 확률로만 존재할뿐 거시세계로 나와야 결정 되어져 알수 있듯이
인간도 창조이전이 아닌 이후에나 알고 모르고가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도 결정된 후에 알고 모르고가 성립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가 결정되기전에 신이 개입할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결정된 결과에만 개입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좀더 세밀하게 적용해보면 가인이 아벨을 죽이기 전에는 확률로 존재할 뿐 이것도
알고 모르고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 나서야(결정되고 나서야) 전지자도 알수있는 것이지 결정되기 이전에는
확률로만 존재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가인마음의 상태를 봐서 확률적으론 99.% 혹은 그 이상 까지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짐작, 예측일 뿐 결정되지 않았기때문에 "안다"라는 말은 성립될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인이 아벨을 죽일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수 있는건 시간을 초월할수 있기
때문에 결정된 미래를 아는것이지 결과를 미리 아는것이 아닐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결과후를 아는것이지 결과전에는 알고 모르고가 성립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아마도 이 시간세계는 요단강건너 저쪽세계에선 다 끝났고(영원세계는 시작과 끝이 없으므로)
시간세계에 존재하는 피조물들에게만 현재 진행형일지도 모르겠군요.
(이것도 좀 오번가요? 어째든 저쪽세계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마치 몇백억광년 떨어진 이미 소멸된 행성의 빛을 현재 우리가 보고 있듯이...
전에 회원들이 예정론으로 싸운것을 보고 좀 답답했었는데.
정리해 보자면
시간을 초월하는 신의 입장에선 결정된 미래를 알고 있으니 예정론이 맞는것이고
인간은 시간을 초월 할 수 없으니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으므로 자유의지론이 맞는것 같습니다.
내가 선택하는대로 미래가 결정되어지는 것이지 신이 결정하는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막말로 내가 칼을 꺼낸후 그냥 넣을지 허공에 몇번 휘두르고 넣을지는 결정되기 전까진
신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것입니다.
아니 안다, 모른다가 성립되지 않을것입니다.
단지 확률만 있을 뿐이겠죠.
이세상은 선과 악이 혼재 되어있다고 합니다.
선과 악은 결과로 증명되는 것이지 확률로 증명되는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신은 선과 악이 결정되었을때 나눌수 있을 뿐 중간에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을 부정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 중 하나가 '진화론'입니다
창조설과 진화론의 차이는 과학적 토대의 유무랍니다
과학은 모순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모순이 발견되는 논리는 폐기되는게 과학이죠
마찬가지로 서양철학에서도 모순이 발견되는 논리는
혹독한 비판 속에서 폐기됩니다
합리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가 정합성인데,
다시말해 지정 범위내에서 비모순성을 필요조건으로 성립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과학은 커녕 이론으로도 인정하질 않지요
이 지점(창조설)에서 시주구리씨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고,
본인의 신비주의적인 전제와 유아적 갈망을 동시에 성립시키는
창조설만을 고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순을 내포한 주장은 그 주장을 하는 사람의
내적 정체성을 살피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를 살피자면,
시주구리씨는 오랫동안 자기애와 창조설이 하나로 융합된 상태라
정서적으로 이걸 포기할 수가 없는게 시주구리씨의 부분적 정체성입니다
그래서 합리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현대인과
시주구리씨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들에선 합의점이 없습니다
오로지 예정된 갈등만이 기다릴 뿐입니다
그러니 창조설을 맹신하는 분들과만 어울리기 바라며
그 밖으로 나와 세상을 어지럽히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