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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2 13:53
그 낯빤대기, 그 얼굴, 그 모양 그대로는 도저히 만날 수가 없어.
 글쓴이 : 유전
조회 : 270  

출처 및 관련 링크: https://youtu.be/m-CP7B1dK28 (2/4편 외)


전강선사 no.249 고담화상법어(1/4)    01:11
만리경년별(萬里經年別)이요 고등차야심(孤燈此夜心)이니라
02:05
하시(何時)에 봉견안(逢見顔)고 산색의구청(山色依舊靑)이니라
02:57
만리경년별(萬里經年別)이다. 만리나, 그만 서로 살다가 이별(離別)을 해.
03:13
부부간이든지 부모 간이든지 친척 간이든지, 그저 내 몸뚱이던지 뭐든지 그만 만리경년별이여.
03:28
만리나 그만 격(隔)해 버려. 콱 맥혀 버리고 이별해 버린다 그말이여. 한번 이별하면 그만이야.
03:40
그 낯빤대기, 그 얼굴, 그 모양 그대로는 도저히 만날 수가 없어.
03:49
금생(今生) 부모가 후생(後生)에 만난들 얼굴이 똑같을 수가 있나. 얼굴 다 달라 버리고, 뭐 전체가 변해 버리고,
04:03
뭐 모두 그저 그만 참, 뿔따구를 뒤집어 쓰고 나올런지, 꼬리를 달고 나올런지,
04:15
기다란한 무슨 그런 놈의 배암 같은 게 되어 나올런지, 원 당최 뭐 거.
04:24
얼굴 그 얼굴 다시는 못 보지. 만리나 경년, 그 이별해 버리고 만다.
04:36
고등차야심(孤燈此夜心)이로구나. 외로운 등(燈)에, 턱! 그만 이별허면
04:42
등불만 훤허니 써 놓고 앉아서 이 마음이다. 이 슬픈 마음. 얼마나 슬퍼.
04:54
내 몸뚱이도 내버릴 때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무서우며, 이 가진 몸뚱이지마는 이별을 꼭! 하고 말 때가 있으니 그때를 생각해 봐라.
05:07
내 몸뚱이 밖, 부모니 처자니 뭐 친척이니 뭐 재산이니 뭐든지 그거 다 내버리는 거 그거 한번 생각해 봐.
05:23
하시(何時)에 봉견안(逢見顔)이냐. 어느 때에 다시 이별하면 만날 때가 있으리오.
05:32
도저히 이 몸 내버린 뒤에 무엇을, 이 몸도 다시는 못 만나. 요렇게 생긴 몸뚱이는 못 만나. 어떻게 생겨 나올런지.
05:51
산색(山色)은 의구청(依舊靑)이니라. 산빛은 예를 의지해 항상 푸르다.
05:57
산색의구청(山色依舊靑)이여. 산색의구청이라는 것은 내 본래가풍(本來家風), 내 본래면목(本來面目).
06:04
변태 없는, 산색이 그놈이 어디 변태가 있나. 어느 때던지 산은 퍼렇지.
06:14
그저, 내가 나 하나 깨달라서 생사 없는 해탈대도(解脫大道)에 거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게송.
06:34
고담화상(高潭和尙) 법어(法語)다. 고담선사(高潭禪師)라고 참 유명한 도사인데. 선사의 법어라.
06:47
약욕참선(若欲參禪)인댄, 참선을 허고저 헐진댄, 참선밖에 없는디 허고저 혀? 참선 해야지! 꼭 해야지! 안 혀?
07:05
참선 안 할 바에는 무슨 중노릇해서 뭣 혀? 중노릇해야 그 뭣 할 거여?
07:17
이번에 미국 중도 왔다 갔지마는 그 미국... 영국 중인가? 영국 사람인가?
07:30
영국 중이란가? 미국 중이란가? 그런 중이지마는 태국에 와서 중이 되었어.
07:41
중이 되어 가지고는 오후불식(午後不食) 허는 거, 그것 딱! 그놈 죽어도 오후불식밖에 몰라.
07:54
때만 지나가면 안 먹어. 열두 시만 치면 안 먹어.
08:02
그러고는 계행(戒行) 지키는 거, 그저 살생 않고, 도둑질 않고, 모도 사음질 같은 거 않고, 딱! 독신으로.
08:27
그러지마는 고기는 또 먹는다 하든구만. 한국에 와서는 안 먹는대.
08:36
한국에는 고기를 안 먹으니까 또 한국에 와서는 안 먹는다 하드구만.
08:42
즈그 나라에 가면 먹는데. 산 놈을 잡아서 먹든 않지마는 죽여서 모도 이리저리 매육(賣肉)은 먹는 모냥이지?
09:00
그것이 불법(佛法)이라고. 그 그런 계행 지키고, 오후불식 허는 거, 그 이외에는 몰라. 나를 찾는 법, 생사해탈 하는 법은 몰라.
09:16
거, 우리 부처님의 정법(正法)이 생사해탈법이건만, 어찌 똑 동토(東土)로만 건너오고는
09:26
그런 나라에는 그렇게도 안 갔는고. 그저 무슨 주문 외우는 것뿐이고. 그것 참.
09:36
그것이, 그 오후불식도 허며, 계행도 가지니 얼마나 일등인인가? 참, 사람으로써 훌륭한 사람이지마는.
09:51
그것만 가지고 아무리 닦아 봤던들 복진타락(福盡墮落), 그놈 그렇게 닦아서 그 복 받고 나서 마지막에는 타락(墮落)을 허니,
10:06
타락할 때 생각해 보면, 뭐 본래 안 닦고 안 받은 때나, 타락할 때 그때 다 받고 타락할 때나, 다를 게 뭐가 있나.
10:24
그러니 그 윤회를 면치 못허니, 닦아 가지고 받아 가지고는 나중에 타락하면은 도로 그만 지옥에서 와서
10:36
잘 닦아 가지고 낙(樂) 받다가 도로 또 복 다 받고 나면, 도로 지옥으로 풍 빠져 버리니 그거 뭐 마찬가지지.
10:45
뭐 좀 어느 때 좀 혹고혹영(或苦或榮)이지. 혹 영화스러울 때가 있다고 하지마는
10:52
그 고(苦)가 닥쳐오면은 마찬가지 아닌가. 윤회고(輪廻苦)라는 것이 그렇다 그말이여.
11:00
그러니 윤회를 면치 못허는 그것이 어디 참말로 우리 부처님의 정법(正法)인가?
11:08
꼭 윤회를 면하는 법이래야, 이 도는 물레바퀴처럼 돌아가는 그 윤회를 면하는 법이래야 참으로 법 아닌가.
11:21
척 한번 응, 참선을 해서 자아를 발견허는 것이 그것이 참 법(法)이고 도(道)지.
11:35
이러헌 일등 참선객(參禪客)이 되어서 참선을 할 자인대는, 참선을 허는 선객일진대는
11:52
행동부텀 무엇을 첫째 가져야 하냐 하면 불용다언(不用多言)이다. 다언(多言)이 없어야 할 것이다.
12:02
꼭 할 말이야 안 할 수가 있나. 꼭 헐 말은 허지마는 헐 말밖에는 쓸데없는 말헐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언(多言)을 말어라.
12:19
항상 공안(公案)을, 조주(趙州) 공안을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인고'
12:27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판때기 이빨에 털났느니라' 무슨 도리(道理)냐 말이여. 따져 가지고는 되지 않는 도리여.
12:43
아무리 이놈을 수수께끼처럼 별 생각을 다 붙여 봐도 고것은 안되거든, 선(禪)이라는 것은. 그러니 그걸 주의하라는 것이여.
13:05
그러헌 의리선(義理禪), 해석선(解釋禪), 따지고 붙이는 선(禪), 그것은 말아야 한다.
13:15
그러기에 그런 종자는 여지없이 쫓아내 버리고 그것은 기르지 않아야 돼.
13:24
그래야 활구학자(活句學者) 활구선(活句禪)이지. 그런 것이 생겨 나오면 못쓰거든.
13:32
다언(多言)하나, 다언 말을 하지 말고 공안선(公案禪)을 해라.
13:38
공안을 떠억 염념상련(念念相連)해라. 생각생각에 그 의심(疑心)을 연(連)해라. 의심(疑心), 알 수 없는 놈을 연속해라.
13:52
시심마(是甚麼)면, ‘이뭣고?’ ‘이-뭣고?’ ‘이-’ 아! ‘이-’한 놈이 있다 말이여, 분명히.
14:03
‘이-’해 놓고 보니 뭐냔 말이다. 도대체 뭐냔 말이다.
14:12
별놈의 이치를 다 때려 붙여 봐라. 별 모양 있는 지견을, 모양 있는 무슨 모양을 다 때려 붙여 봐라.
14:25
오색을 다 갖다 붙여 보고 오색 없는 지경을 또 다 붙여 봐라. 그런 건 공안참선(公案參禪)이 아니여.
14:38
‘이뭣고?’ 알 수 없는 하나가 떠억 나와 가지고는 그만 그놈 하나뿐이다. 전체가 그놈 하나뿐이여.
14:49
가나오나 그놈 하나뿐이여. 일체처(一切處)에 그놈 하나뿐이여. 행주좌와(行住坐臥)에 그놈 하나뿐이여.
15:01
똥 눌 때라도 오줌 눌 때라도 밥 먹을 때라도 그놈 하나뿐이여.
15:06
아, 그놈 하나 다뤄 나가는데 뭐가 그리 어렵냐 그말이여. 천하에 쉬운 것이 그뿐인데. 이놈을 생각생각이 연(連)해라.
15:21
전념(前念)이 끊어지기 전에 곧 후각(後覺)이, 뒤에 깨달은 그 알 수 없는 놈이 항상 꼬리를 연(連)해.
15:35
염념상련(念念相連)을 해라. 좋지, 참 재미나지
15:43
그 일념(一念)이, 알 수 없는 일념이 독로(獨露) 된 데 가서 일체 중생고(衆生苦)가 거기 없다.
15:52
중생이라는 고가 뭐냐 하면 사량분별(思量分別)이 중생고인데, 그저 그 분별식이 들이 일어나 가지고는 못 견디지.
16:05
그 분별식 가운데 얻지 못한 것이 있고, 되지 않은 일이 있고, 무슨 애가 탄 일이 있고, 뭐 별놈의 중생고가 다 거기서 일어난다.
16:18
중생고 퍼일어나는 것이 망상번뇌(妄想煩惱)에서 일어나는 건데, 망상번뇌가 거기 붙덜 못혀. ‘이뭣고?’에는. ‘이뭣고?’
16:30
또 하나, ‘이뭣고?’ 그놈이 또 ‘이뭣고?’ 찾는 놈 또 찾는구나 ‘이뭣고?' ‘이뭣고?’한 놈을 또 ‘이뭣고?'한다.
16:39
아, 이렇게 법상에 올라와서 아침마다 일러주는데 무엇을 물어 사석(私席)으로. 왜 사석으로 물을 게 뭐여? 물을 게 있어야 묻지.
16:55
‘이뭣고~?’ 그 ‘이뭣고?’해 놓고는, 알 수 없는 ‘이뭣고?’
17:01
그 의심 그놈의 덤뱅이가 그놈이 참, 그것 ‘이뭣고?’라도 깰래야 깰 수 없고 흩을래야 흩을 수 없고 그놈 뭐.
17:13
잘~ 그놈 해 보지. 당장에 거가서 직하(直下)에 거가서 무변리(無變理) 거가 있고, 변함이 없는 도리가 있고.
17:31
그대로가 독로인데, 의단독로(疑團獨露) 그것이 바로가 그대로가 그놈 연속해 나가는 것이 그것이 타성일편(打成一片) 지경인데,
17:43
언제나 언제나 오래오래 몇 철 몇 해 해 가지고사 타성일편이 올라는가, 그때 올라는가? 요런 놈의 소견(所見) 봐라.
17:54
직하에 그만 타성일편도 오는 것이고, 지금 언하(言下)에 대오(大悟)도 거기서 오는 것이고.
18:09
항상 상련(相連)해라. 그 상련(相連) 참 묘(妙)하다. '이뭣고~?' 이뭣고? 그놈을 야물딱지게 다잡이해서,
18:22
그 거각(擧却)해서 해 나가 봐. 잠이 어디서 들어오며, 번뇌 망상이 어디서 올 것인가? 오는 곳이 있어야 오지.
18:30
'이뭣고?' 그놈 일어난 놈이 다 차지해 버렸는데, 어디서 그놈이 틈을 타서 들어올 것인가.
18:44
생각생각이 상련(相連)을 해라. 비단 행주좌와(行住坐臥)에도 해라.
18:53
행주좌와에는 왜 안 하나? 갈 때에 왜 그냥 가나? 그대로 왜 어디를 그냥 허행(虛行)으로 가냐. 허행을 허냐 그말이여.
19:05
아! 갈 때 왜 못해? '이뭣고?' 걸음걸음이 '이뭣고?'
19:11
걸음 내딛는 것도 모른다. 이뭣고? 때문에. 그걸 갖다 행부지행(行不知行)이라 햐. 행해도 행을 몰라.
19:22
왜 앉을 때는 왜 안 해? 앉을 때 왜 못혀? 앉으면서 왜 못허며 서면서 왜 못혀?
19:30
앉을 때 터억 그놈, 참 앉을 때 더 조심해서 이뭣고?를 거각하고 척 앉어 보아라.
19:41
뭐 행할 때나, 좀 어디 가서 주(住)할 때나, 앉을 때나, 누울 때나 왜 못혀?
19:57
그렇게 좀 다잡이를 좀 해 보아라. 살림살이를 좀 그렇게 좀 알뜰히 좀 해 보아라.
20:07
이걸 않고는 안되아. 될 수가 없어. 인생 문제를 어떻게 헐 테여?
20:15
이놈의 인생의 문제, 깨닫지 못허고 밤낮 이렇게 칠통(漆桶)이 되어 가지고야 뭣혀?
20:25
어디서 하생(何生)했으며, 하사(何死)오? 어디서 뭣하다가 나왔으며, 어떻게 또 죽어서 뭣 될 것인가?
20:36
좀 생각해 봐. 하생(何生)이며 하사(何死)오? 이게 무슨 생이며 이게 무슨 죽음이냐 말이여.
20:46
죽지 않는 놈, 그놈 뭐 그대로가 딱 갖춰져 있는데. '이뭣고?'가 죽나?
20:54
이뭣고?’ 하나 득력(得力)해서 그만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 보지.
20:59
깨닫지 못하고 죽더라도 그 일편(一片)이 그대로 가서 그만 정법신심가(正法信心家)에 가서
21:07
그대로 몸뚱이 턱 받아 가지고 나와서 또 ‘이뭣고?’하는 것이여.
21:17
상대목전(相對目前)해라. 목전(目前)에 탁! 드러나야 한다. 독로. 독로(獨露)가 그거여.
21:25
눈앞에, 이 내 눈 뜬, 이 눈깔 눈앞에도 나타나지마는 심안(心眼)에, 내 마음 눈이 있지 않은가.
21:32
이 눈보다도 눈 감아도 보이는 눈이 있지 않은가. 눈 감아도 보이는 눈앞에 탁! 나타날 것이다.
21:47
분금강지(奮金剛志)해라. 금강 같은 뜻을 가지고 분(奮)을 한번 내라.
21:55
스르르르 풀어지는 고런 놈의 그, 금방 났다가 금방 없어진 놈의 고런 놈의 마음, 거 뭣 할거냐.
22:06
그게 도심(道心)이냐? 도 닦는 마음이 그러하냐? 금강(金剛) 같은 마음을 분(奮)을 내라! 분심(奮心)이 제일이다.
22:21
왜 내가 나를 모르다니? 왜 내가 내 면목(面目)을 내 낯빤대기를 내가 몰라? 내 콧배기를 내가 몰라?
22:32
우째서 모르냐 말이여, 무슨 까닭으로 몰라? 왜 못 봐?
22:41
그런 뜻을 한번 가지고 일념만년(一念萬年)이다. 그 생각이, 그 깨짐이 없는 그 철저한 마음 그 뭉태기는 만년(萬年)이다.
22:52
만년이면 만년 지낸 뒤에는 없어지나? 벌써 만년인데. 만년이면은 또 만년이지. 또 만년이면 또 만년이지. 억만년(億萬年)이지.
23:07
그 염(念)이, 그 도렴(道念)이 ‘이뭣고?’ 마음이 이처럼 견고하고 이처럼 맺어져 한덩어리로 풀려지지 않아야 한다.
23:25
그래 가지고는 화두(話頭)가 그 민첩하게 아름답게 틈없이 온당한 한덩어리 떠억 될 때 회광자간(廻光自看)해라.
23:40
회광자간(廻光自看)이라는 건, 다시 더 맹렬하게 ‘이뭣고?’를 한번 봐라. 관(觀)해라. ‘이뭣고?’
23:52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그 판치생모 의지(意旨)를, 조주(趙州)가 ‘판때기 이빨에 털 났다’고 했으니,
24:04
‘어째 판치생모라고 했는고?’ 그놈을 한번 심안(心眼)으로 회광(廻光)해라.
24:11
가만~히 관(觀)을 해라. 관(觀)이 고 의단(疑團)뿐이거든. 알 수 없는 놈뿐이다 그말이여.
24:18
알 수 없는 놈 딱! 틀림없이 나온 놈이 그놈이, 그것이 반조(返照)여.
24:29
회광반조(廻光返照)를 달리했다가는 큰일나. 여기 다 그렇게 해 놨으니.
24:37
그놈을 찰이(察而)하고 부관(復觀)해라. '살피고 또 다시 관(觀)하라' 하는 건,
24:43
의심(疑心)을 더 맹렬히 하고 후렴(後念)을 더 알 수 없는 의심을 자꾸. 의단뿐이니까, 의단독로(疑團獨露)니까.
24:56
관(觀)이나, 부관(復觀)이나, 찰(察)이나 전부가 의단(疑團)이라는 거여. 의심 하나뿐이여. 의심을 가만~히.
25:04
어디 꼭 ‘어째서 판치생모~’ 그 해서 되나? 나중에는 그만 판치생모가 그대로 의심 하나뿐인데, 이뭣고가 그대로 의심 하나뿐인데.
25:19
살피고 다시 관하는[察而復觀] 것이, 그것이 거기에 가서 용맹도 더하고 신심도 더하고 분심도 더하고
25:31
못된 중생념이 붙지 못하게, 거기서 뭐 그러헌 무슨 별념(別念)이 생겨 나올 것이 뭣이 있나?
25:45
그렇게 되어 나가는데 가서 혼침(昏沈) 산란(散亂)이 어디가 붙어 있어? 혼침(昏沈)이, 잠이 어디서 오며 산란심(散亂心)이 어디서 들어와?
25:58
진력가편(盡力加鞭)해라. 그래서 그 혼침 산란도 못 들어오고 화두(話頭) 독로(獨露)에 힘을 더하고 채찍을 더해라.
26:08
행여라도 거기 뭐가 붙을라. 거다가서 사렴(邪念) 사의상량(邪意商量)이 붙어?
26:15
그래 가지고 고인(古人) 공안을 천착(穿鑿)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알았다'고. 아! 이걸 붙이고 저걸 붙이고,
26:22
이런 것이요 저런 것이요. 아! 요런 놈의 짓을. 아무리 가르켜 주어도 안 듣네. 고런 것은 참 큰일나지.
26:36
작년에 거년에 혜우가 어쨌어? 혜우가 여기서 입 한번 벌릴 때, 내 다시 한번 물으니
26:44
거기서 그만 입 딱.. 주먹으로 볼태기를 두 번을 내가 쳐부숴 가지고 안 쫓아내 버렸어?
26:54
그런 것이 큰일나는 것이여. 그러기 땀새 방(棒)이 여우적(如雨滴)이라,
27:00
방할(棒喝)이 여우적(如雨滴)이여. 방할(棒喝)이라는 게 뭣이여? 방맹이(棒)와 할(喝)인데.
27:06
임제 스님 가풍도 보란 말이여. 적수단도(赤手單刀)로 살불살조(殺佛殺祖)다.
27:11
붉은 손 홑칼로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이느니라. 뭐 이사(理事)가 다 막 들어가는 것이지.
27:24
그러니 그 활구참선 화두에는 분석, 그 해석, 될 것이여?
27:37
아! 그 조그만한 그 어린 녀석, 인자 들어온 어린 거, 그저께 벌써 따지고 들어서 헌 풍을 보니, 벌써 알거든.
27:47
아! 이놈이 그만 그 무슨 염화미소(拈花微笑)니 뭐니 다 해석을 혀. 아! 이것 보소.
27:55
그래 가지고는 그 모도 그렇게 종류가 있어. 그렇게 모도 가르키고 '옳다!' 해 놓고 요런 놈의 것,
28:04
선지식이라는 게 그러고 앉었는 게 있어. 거가서 지내고 나온 사람 다 그 모냥이여. 이것 참 큰일이지.
28:13
스승 만나지 못하면은 다 도깨비 되고 마는 거여. 될 거여? 그 뭣혀?
28:23
아! 제 경계(境界)를 제가 생각해 봐도 알 것이고. 참 부끄러울 일이지.
28:30
깨달지도 못한 것이 깨달은 체 해 가지고 그만 주뎅이만 모도 논하(論下)를 하고 논상(論上)을 하고,
28:37
고인(古人)의 공안을 천착(穿鑿)하고. 미득위득(未得謂得)허고 미증위증(未證謂證)해서, 그 죄보다 더 큰 죄는 없네.
28:46
뒷 후인(後人)들을 경계하기 위해서 쫓아내야 하는 것이고, 여지없이 때려 멸망시켜 버려야 하는 거여.
28:59
고런 종들이 모도 일어나 가지고 불법 망해 버리고 그 되겄는가 말이여?
29:09
천마만련(千磨萬鍊)해라. 천 번이나 화두를 의심을 하고 만 번이나 화두를 단련해라.
29:19
화두 하나밖에 없으니, 깨달기 전에는 깨달을라면 언하(言下)에도 있고
29:25
그저 그만 일념지간(一念之間)에도 있고 중생성불(衆生成佛) 찰나간(刹那間)에도 있다마는,
29:30
그놈이 잘 못 깨달을라고 할 것 같으면 참 누년(累年)도 가고 일생(一生)도 가고 삼생(三生)도 가고 이런 것이다.
29:40
깨달기 전에는 네 실력이 그뿐인데, 네가 원래 깨달지 못할 만한 업력(業力)이 그만큼
29:52
눌은밥 눌데끼 퍼눌러 있으니 그런 건데 한탄(恨歎)하면 뭣할 것이냐, 한탄도 그만두고 그저 해라.
30:03
아무리 업력이 태산(泰山)같이 눌은밥같이 눌러 붙었더라도 그까짓것 돌아보지 말고
30:10
그저 하면은 화신투입(和身透入)한다. 네 온전한 몸뚱이, 네 전체 몸뚱이 한번 푹! 들어갈 때가 있다.
30:21
안된 법이 없는 것이 화두(話頭)니라. 천 번이나 만 번이나 퇴타(退墮)없이 금강(金剛) 철석 같은 마음을 가다듬어서 이렇게 닦아 나가라.
30:45
전전신선(轉轉新鮮)이다. 그렇게만 신심이 철저히 닦아 화두만 해 나갈 것 같으면 신심이 점점 더 난다.
30:57
신심도 한량이 없으니까 바다와 같애서 전입전심(轉入轉深)이다.
31:05
들어갈수록 더 깊다. 신심도 해 들어갈수록 더 난다. 전전신선(轉轉新鮮)이다.
31:17
일구월심(日久月深) 해 봐라.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봐라. 그렇게 잘 해 나가면서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봐라.
31:31
밀밀면면(密密綿綿)하야, 그 화두가 은밀허고 은밀허고 면면허다.
31:39
은밀(隱密)이라는 것은 아주 조그만한 티끌만큼도 망상이 섞이지 않는 것을 밀밀(密密)이라고 해햐.
31:48
다른 마음이 조금도 섞이지 않고 의심만 따악 독로(獨露)헌 것이 그것이 밀밀이여.
31:58
면면(綿綿)이라는 것은 솜이 한덩거리가 되아, 솜 그놈이 모도 한덤벵이 되아 가지고,
32:08
그 먼지 같은 것이 그것이 면(綿)인디 면(綿) 털인디, 털 같은 것이 모도 그놈이 한데 합해져서
32:15
덩어리가 되어 가지고 떨어지지 않고 뭉쳐져 있는 것을 면면(綿綿)이라 해야.
32:20
화두가 그렇게 되었다 그말이여. 조금도 떨어짐이 없이 조금도 흩어짐이 없이
32:27
고대로 탁! 몽쳐져 있는 것을 면면(綿綿)이라 해야. 밀밀(密密)과 면면(綿綿)이 똑같은 거여.
32:37
화두 한덩이가 그렇게 철저허게 들어붙으면은 그만 내외(內外)가 지시일개의단(只是一箇疑團)이다.
32:47
바깥 경계나 내 안 마음 경계나 의단 하나뿐이여. 아무것도 없어. 허! 이런 경계가 닥쳐오면은 화두낙(話頭樂)도 기맥히네.
33:02
못된 것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그 잠 같은 것이 모도 들어와서 무기(無記)가 모도 거기에 섞여졌기 때문에 그만 고롭고,
33:17
그만 이놈의 잠을 억지로 뗄라고 해도 들어붙고 잠이 오고, 자꾸 망상이 또 들어붙고 이놈이 야단치고 헌게,
33:27
화두 해 나가는디 고로와 죽겄다 그말이여. '아이고! 이놈의 화두 내던져 버리고 좀 누웠으면'
33:34
'아이고! 편안히 잠 좀 자 봤으면' 맨 요따구로 되어 버린다 그말이여.
33:41
고놈이 깨끗 깨끗해서 무기와 망념이 들어오지 못하고 화두가 밀밀면면만 되아 번진다면은 그 화두낙이라는 게 기맥히네.
33:55
거다가 그 또 너무 낙관해도 못쓰지마는, 화두의 낙이라는 거 기가 맥혀.
34:17
불거자거(不擧自擧)가 된다. 화두 들라고 할 것이 없다 그때는.
34:22
화두 챙길 것이 없어. ‘이뭣고?’ 헐 것이 없어. ‘판치생모?’ 헐 것이 없어.
34:31
그대로 ‘이뭣고?’뿐인디 뭘 ‘이뭣고’를 또 추켜들어? 뭐 ‘판치생모’를 다시 헐 게 뭐 있나?
34:40
이러헌 지경이 꼭 오고 마는 것이고, 공부허는 지경이 이러헌 지경인 것인디.
34:46
그 뭐여, 참선헌다고 앉으면 자고. 잠 그놈 깨면은 별 망상(妄想) 더하고. 별 망상 더혀. 선방에 들어와서 더혀.
34:59
허! 그 망상도 또 이상하지. 망상도 재미난 망상이 있네. '돈이나 많이 벌어 놓고, 돈 그놈 내년에는 지르면 얼매고,
35:12
내년에 지뤄서 얼매가 되면 그놈 논 사고, 그놈 밭 사 놓고' 요런 같은 망상하면 좋네. 부자 될 것인께. 서호당마냥으로.
35:24
그런 것 생각하다 보니 한 시간이 버떡 가 버리고, 두 시간이 버쩍 가 버리고.
35:31
자기는 고런 것 생각하니 잠 안 자면서 남 존 것은 숭보고. 요러고 앉은 참선이 있네. 고약한 참선이지.
35:43
불거자거(不擧自擧)가 된다. 화두 안 들을래야 안 들을 수가 없는 지경이 온다.
35:50
그러헌 지경이 그게 참으로 응, 일진(日進) 지경이다, 날로 참된 지경이다.
36:00
일용 거각을, 날마다 참선 거각(擧却)을 이와 같이 해야 한다.
36:08
역여유천(亦如流泉)이니라. 비유컨댄 항상 새암물 흐르는 것 같다.
36:14
어디 더 흐르고 덜 흐르나? 고 구녁에서 나온 그 물이. 고대로 항상 흐르는 물같이 그렇게 화두가 처억 될 때가 와.
36:36
만리경년별(萬里經年別)이요 고등차야심(孤燈此夜心)이니라
37:21
이 몸뚱이 얻어서, 이 몸뚱이를 터억 가지고 불문(佛門)에 들어와서 도학자가 되었구나.
37:30
자, 이 몸뚱이, 이 도 닦는 몸뚱이, 도학자의 이 참 만나기 어려운 이 몸 이별해 버리면
37:45
만리경년별(萬里經年別) 되어 버려 다시 또 얻기 어렵다. 과연 어렵다.
37:50
고등차야심(孤燈此夜心)이여. 이 원통(寃痛)헌 마음, 이 외로운 등(燈)에 이 원통헌 마음을 어떻게 할 것이냐?
38:04
이 몸 만나서 이렇게 만났으니 금생에 결정코 속성대각(速成大覺)하야 광도중생(廣度衆生)이니라.
 


전강선사 no.250 고담화상법어(2/4)      00:55
활구참선객(活句參禪客)이여 하인작득쌍(何人作得雙)고
01:48
보연천사일(報緣遷謝日)에 염왕자적항(閻王自寂降)이니라
02:45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이여. 전 세계와 저 비비상천까지, 삼계(三界) 비비상천(非非想天)까지 없어, 참선활구법이.
03:11
똑 이 남섬부주(南瞻部洲)에 있는데, 남섬부주라도 인자 한국밖에 없다 그말이여. 기가 맥히지.
03:24
내가 조금도 헛소리 아니여. 만국 그때 뭐 지도자 대회에 어디 뭐 참선법이 있어? 한 나라도 없지.
03:36
그 불교 유명한 나라는 다 왔는데. 또 이 중간에 16개국이 또 모였었고.
03:44
없어. 그 공안법을 물어 보니 공안(公案) 뭐 알도 못햐.
03:51
불교는 각처에 다 있지마는 참선허는 법은, 참선법은 없다 그말이여. 나는 그래도 그렇게는 안 알았거든.
04:04
'그 참선법이 어디 들어간 데가 더러 있는가? 혹시 아는 데가 있는가?' 했더니, 참 과연 없다 그말이여.
04:16
우리 꼭 활구(活句)를 고대로 공부허는, 공안 참선을 고대로 공부허는 학자는 우리나라밖에 없거든.
04:30
언제든지 이렇게 그저 야삼주삼(夜三晝三)에 안벽(眼壁)허고 관심(觀心)허고 앉어서
04:38
꼭 그 공안을 연구해 나가는 거, 화두 의심해 나가는 거.
04:45
'누가 행여나 행여나 그 해석해 줄까, 누가 행여나 그 모두 글 가르켜 주드끼, 글 가르쳐 알려 주드끼 고렇게 해 줄까'
05:02
오히려 무서워허고, 학자는. 우리 참다운 학자는 그렇지 않어? 그저 뭐 천하 없는 해석을 다 해 줄까 무서워서.
05:14
응, 어림도 없지. 참다운 우리 학자가. 이렇게 닦아 나가는 데는 없어. 그걸 정법(正法)이라 하는데. 꼭 그 정법이여, 다른 정법 아니여.
05:31
부처님 설산(雪山)에 들어가서 수도허셔서 견명성(見明星) 오도(悟道)허신 그 법이여. 그 정법이여.
05:42
고 정법 이외에는 다 사견(邪見)이여. 다 별별 것이 다 방편(方便)이고 환(幻)이여. 환이여. 방편이고.
06:03
'내가 방편으로 했다, 내가 모도 환으로 했다, 내가 사견으로 느그를 꼬였다' 부처님이 다 해 놓으신 말씀 아니신가.
06:15
똑! 정법, 정법 고대로 우리나라에 와서 머물렀네, 달마 선사의 법이. 한참 중국에 건너와서, 중국에 달마 스님이 첫 조사요.
06:33
달마 스님, 2조 혜가 스님, 3조 승찬 스님, 4조 도신 스님, 5조 홍인 스님, 6조 혜능 스님까지.
06:43
그 밑에 내려와서는 임제종, 위앙종, 조동종, 운문종, 법안종 5종이 벌어져서, 하 참! 거 대단했지. 그때 도인이 참 무수허게 나오고.
06:59
그래 가지고 우리나라로 딱 건너온 뒤에는 여기서 활구참선 딱 멈추어져 버리고는.
07:07
어디 일본 건너갔자 일본이 어디 무슨 뭐 일본이 어디 임제종이 건너갔다 가기는 하지만
07:15
임제종 역시 조동종 임제종 조동종이 선종(禪宗)이라고는 허지마는
07:22
임제종 조동종에 지금 그 모도 뭐 해 놓은 거, 『벽암록(碧巖錄)』 같은 거 뭐 해 놓은 거, 전부 해석 다 해 놓았지.
07:32
하나나 무슨 활구학자 한국마냥으로 한국 선객(禪客)마냥으로 안벽관심허고 어디 무슨 뭐 화두 해 나가는 거, 여기 있어?
07:43
'하나씩 깨닫는다'고. 하루 하나씩 깨달는다든가? 날마다 하나씩 깨닫는다든가? 그거 있다지? 그것 참!
07:57
활구참선객이 우리나라밖에는 없어.
08:05
하인(何人)이 작득쌍(作得雙)이냐. 어떠헌 사람이 참선객(參禪客)과 쌍(雙)을 허겄냐?
08:15
참선허는 사람하고 같은 쌍이 되겄나? 참선허는 사람 같을 사람이 누고?
08:24
천상천하에는 없어. 아무리 천상락(天上樂)이 그렇게 훌륭허고 허지마는 참선은 없어.
08:36
보연천사일(報緣遷謝日)에, 이 목숨, 참선허다가 이 목숨 내버릴 날에.
08:44
우리가 내버릴 날이 있지 않는가. 이 몸은 얻으면 내버리는 것밖에 없지.
08:52
이 몸 하나 어머니한테 받아 가지고, 가지고 있다가 내버릴 날이 오지.
09:00
그날이 안 와? 안 내버릴 사람이 누구여?
09:05
천하에 필생필멸(必生必滅)이지. 이 몸뚱이 받아 나면은 내버리기 마련이요, 죽기 마련이요.
09:16
어디 안 내버리고 안 죽을 수 있나? 그건 없어. 고금으로 통해 놓고 없어.
09:26
원효 국사가 안 돌아가셨다고? 안 돌아가시기는 왜 안 돌아가셔. 안 돌아가신 이 누구여, 글쎄. 부처님인들 안 돌아가셔?
09:37
그 같은 몸뚱이 그거 죽는 것이 거 죽는 것 아니여.
09:44
몸뚱이 그놈 내던져 버리고 죽지 않는 놈을 바로 봐 버려야사 그걸 도통(道通)이라고 햐. 도통을 참선이라고 하고.
09:55
참선이라 한께 못 알아듣거든. 아! 여기 지금 진여궁 보살님이 대단히 혜(慧)가 밝은 보살님인데, 참선법 인자 들어오니까 모르거든.
10:09
인자 들어와서 들으니 알 것이여? 참선법이 뭔지 모르지.
10:15
알게 좀 알아듣도록 말하자면은 참선법이라는 것은 도통허는 법입니다. 도통허는 법. 도를 통헌다 그말이여.
10:27
왜 '도통했다'고 안 합니까? 도통법(道通法)이여.
10:33
그 도통을 할 것 같으면은 그만 이 몸뚱이 가지고 있는, 이 몸뚱이 뒤집어쓰고 댕기는 내 마음,
10:45
내가 내 마음, 내 말허고 보고 듣고 아는 내 마음, 그놈을 알아 버린다 그 말입니다.
10:53
그놈을 통해 버린다 그말이여. 그렇게 들으면 거 쉽게 듣지 않겠소?
10:59
밥 먹는 놈, 옷 입는 놈, 가는 놈, 오는 놈이 몸뚱이 고것이 헙니까? 송장 몸뚱이 고것이 혀? 내 마음, 내 마음이 허지.
11:14
내가 내 마음, 그놈을 바로 통해 버려. 그러면 도통이여. 그걸 참선이라 햐.
11:25
보연천사일(報緣遷謝日)에, 이 몸뚱이를 뒤집어쓰고 있다가 이 몸뚱이 내버릴 날이 닥쳐와.
11:36
염왕(閻王)이 자귀강(自歸降)이라. 염라대왕은 이 삼계 모도 화택(火宅) 중생,
11:51
우리 모도 인생들 선악을 관찰하고 앉었는데, 누구는 죄를 짓고, 누구는 선을 짓고,
12:01
그러헌 모도 그 선악 관찰을 딱 하고 있다가, 이 몸뚱이 내버리면은 혼을 잡아다가 그 다스리는데.
12:16
몸뚱이 그 같은 건 내던져 버렸으니 몸뚱이가 뭐 소용 있나? 몸뚱이 그놈이 뭐 죄 지었나?
12:24
마음 그놈이 모두 시켜서 죄는 지었지마는, 그 같은 거 주인이 마음인디 그거 소용 있나?
12:35
갖다 다루어서 죄를 모도 “너 이놈 세상에서 무슨 죄를 지었으니 무슨 지옥 가거라.
12:44
어떠헌 죄를 지었으니 어떠헌 지옥 가거라” 모도 이렇게 죄를 다 다슬러 그 염라대왕인디.
12:57
염라대왕이 참선허는 분께는 참선해서 도통헌 이는 말할 것도 없고, 이거 도통헌 이를 말하는 거 아니여.
13:11
바로 참선허는 학자한테는 스스로 항복하니라 그래 버렸어. 염라대왕이 무슨 선악 관찰할 것이 없어.
13:23
과거에 천만 겁 중에 전겁(前劫)에 아무리 죄업이 많이 있다 하드래도 숙업(宿業)도 거기 다시 문제가 없어.
13:38
'염왕(閻王)이 이렇게 귀강(歸降)하느니라' 이랬습니다. 이 참선법입니다. 참선법은 세상에 그렇게 쉬운 것이 없어.
14:08
'원 참선법, 참선을 해 되나?' '참선을 해서 견성(見性)을 혀? 아! 참선해서 견성헌 사람이 있나?' 아! 이러고 있다 그말이여.
14:22
세상에 참선같이 쉬운 것은, 다른 것은, 저 돈 같은 것을 번다든지, 무슨 금 같은 것을
14:38
그놈을 금 같은 것을 어떻게 땅속에서 캔다든지, 여의주 보배 같은 것을 바닷속에서 구한다든지, 이런 것은 무척 어렵고 못혀.
14:54
땅속에 그놈 금이 꼭 거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나? 어쩌다가 참, 땅을 파 가지고 금도 나와서 얻기도 허지마는,
15:04
거 어쩌다가 그거 원 참! 봉사 문고리 잡기라더니. 문고리같이 쉬운 것이 없지마는 봉사는 눈이 없으니까 문고리를 못 잡거든.
15:20
금이 땅속에 바로 모두 묻혔지마는, 알면 파면 거기 있지마는, 그거 누가 아나?
15:30
모르니까 금 있는 데는 파들 못하고, 없는 데만 파 제끼니 생전 파니 있나?
15:41
바닷속에 여의주가 있건만, 바닷속에 여의주가 그놈이 어디가 있는지를 알 수가 있어야 바닷속의 여의주를 캐지.
15:52
그것은 어쩌다가 바닷속의 여의주를 캘 수도 있고, 어쩌다가 땅속에 금을 팔 수도 있고,
16:03
어쩌다가 다행히 봉사가 문고리를 잡을 수도 있지마는, 참으로 얻기가 어렵다 그말이여.
16:15
영판 어려워. 전연 없던 않지마는 어려워. 허지마는 참선이라 하는 것은 『내가 나를 찾아』
16:30
내가 나를, 보는 놈, 아는 놈, 밥 먹는 놈, 똥 싸는 놈, 가는 놈, 오는 놈, 그놈이 낸디, 그놈을 찾는 것이여. 그 찾는 놈을 찾아.
16:49
그놈은 분명히 있거든. 분명히 있는 놈을 찾는디. 어디가 뭐 바닷속에 여의주는 없나? 있지. 허지마는 어디가 있는지 아나?
17:03
허지마는, 아! 이 참선은 찾는 놈 고놈이여. 이것 보소. 말하는 놈 이놈이여.
17:15
세상에, 내가 '나'다. 어째서 내가 나를, 찾은 놈을 찾는데 못 찾아?
17:23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다 찾느니라' 내가 한 말이여, 이 말이? 부처님이 바로 허신 말씀이지.
17:36
'콩인지 팥인지만 아는 사람이면은 다 찾느니라' 하! 이렇게 말씀해 놓았다 그말이여.
17:48
그런데 참선허라고 허면, “아이고! 참선을 해서 견성을 혀? 하이고! 견성헌 사람이 있는가?”
18:01
이렇게 그만 이렇게 미(迷)해 버렸다 그말이여. 이 미(迷)해서, 하도 오래오래 미(迷)해서, 내가 나를 찾을 줄 믿지 않아서.
18:13
믿으면 그만이요. 믿으면 그만 그놈이 낸... 응, 참선인데. 믿지 않고, 하지 않고, 겁약심만 낸다. “흐! 내가 어찌...” 이것 참.
18:30
참선이라는 것은 안 된 법이 없느니라. 또 화두를 어제 아침에 말했지마는 '이뭣고?'
18:54
화두 어저께 와, 어제 좀 감서 옴서 떡 서서 “화두 좀 가르켜 달라”고. 그런 법이 아니여. 어디 도를 그렇게 묻고, 그렇게 배우는 법 있는가?
19:08
그 단정히 참, 위법망구(爲法忘軀)라니 법을 위해서 몸을 바치는 법이고.
19:18
하룻밤 하룻낮을, 참선이 천하에 쉽고 찾는 놈, 내가 나를 찾는 놈, 찾는 놈을 되찾는 놈,
19:32
아! 천하에 쉽지마는 불가불 배우자면은 그 스님을 찾아가서 조실(祖室) 스님을 찾아가서
19:41
여법(如法)히 법다이 그 신심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그렇게 배우는 법이지,
19:51
가다오다가 '나 참선 좀 가르켜 주시오' '나 화두 하나 일러주시오'
19:59
그렇게 허는 법이 아니다 그말이여. 생각해 봐. 거기서 화두를 일러줄 거여?
20:09
똑 부처님이 사석(私席)에서, 부처님이 평생에 그렇게 출세(出世)해 가지고는
20:15
중생을 가르킬라고 원허고 원허고 사바세계(娑婆世界)에 강림하셨지마는 부처님이 사석 설법이 없어.
20:25
가다오다 아무데나 앉어서 “화두 해라” 이렇게 일러준 법이 없어. 사석 설법이 없다 그말이여.
20:40
이렇게 법상(法床)에 올라서 법상에서 해 준 참선법을 잘 들어야 하지.
20:49
왜 법상에서 헌 설법을 잘 못 듣고, 설법을 잘 못 믿고 왜 사석에서 가다오다가 아무데나 그렇게 물을 수가 있나 말이여.
21:04
'이뭣고?'를 허는데 '이-뭣고?' 시심마(是甚麽)거든. 시심마.
21:17
'이 시(是)'자, 심(甚)자는 '무엇'이란 심(甚)자여. '무엇인고?' 그 심(甚)자여.
21:29
시심마(是甚麽), 마(麽)자는 아무 거 의미 없는 자여. '뭣이냐?' 그말이여. 뜻 밑에 그 받침이여.
21:39
두 자뿐이여. 심마(甚麽)뿐이여. 심마(甚麽). 시심마(是甚麽)여. 석 자뿐이여.
21:46
“이”, 봐 “이” 했지. “이”, “이” 해 놓고 보니 뭐냐? 그말이여. 뭐여?
21:58
다시 들어보시오. “이” 해 놓고 보니 뭐여? 그걸 못 들어? 못 들을 게 뭐여.
22:08
천하에 도무지 무슨 뭐, 어디 그 무슨 뭐 뭐 뭐, 어디 거다가 뭐 책보로 싸 놨나? 뭘로 뭐 뭉쳐 놓았나?
22:20
'이뭣고?' '이- 뭣고?' '이- 헌 놈이 뭣고?' 할 것 없어. '이- 뭣고?'
22:28
'뭣고?' 허면 '이- 뭣고?' '뭣고?' 허면 알 수 없는 놈 하나 딱! 불거진다.
22:38
알 수 없다. 알 수 없구나. 그거이 그걸 활구(活句)라 햐. 알 수 없는 걸 활구라 햐.
22:52
요만큼이라도 조만큼이라도 터럭끝만큼이라도 실끝만큼이라도 뭣이 붙으면, 뭐 거 따질, 분석할 것이, 해석할 것이,
23:06
아는 것이 붙으면 그걸 사(邪)라 햐. 사견(邪見)이라 햐. 그거 사견참선(邪見參禪)이여. 그것은 해석참선이고. 못써.
23:19
그까짓 참선은 미(迷)헌 중생이 더 미(迷)혀. 단조무명(但助無明)이여.
23:32
더 무명만 더 죄만 짓는 것이여. 참선헌다고 해 봤던들 죄만 짓는 것이여.
23:42
따져 보고, 분석해 보고, 알아보고 허면은 그만 고것이 숭악한 사선(邪禪), 삿된 선이여.
23:51
더 참선 되도 않고, 더 되기만 하고, 참선방 앉을래야 앉을 수도 없고, 앉으면 잠 아니면 따지고 분석허고. 천하에 못쓸 것이여.
24:03
'이- 뭣고?' '이-헌, 이- 뭣고?' 가만히 힘쓸 것 하나 없어. 거 힘쓸 것 하나 없어.
24:16
'이뭣고?' 그놈 인자 가만히 '뭣고?'해 놓고는 알 수 없는 놈이 하나 나오면은,
24:23
가만히 알 수 없는 그놈의 대가리를, 알 수 없는 그 알 수 없는 의심을 가만히 관(觀)헌다. 관혀.
24:35
관(觀)은 무슨 관인고? 관이라는 것이 '볼 관(觀)'자인디 뭐 다른 것인가?
24:45
아! 우리집이, 지금 우리집 방안이 어떻게 생겼으며, 우리 방안에 농이 어디 놓아져 있으며, 우리 방 자리는 뭘로 깔았으며,
24:59
그 가만히 여기 있어도, 가서 직접, 우리 실눈은 지금 여기 와 있고,
25:05
내 눈뜨고 보는 이 실눈은 여기 있지마는 눈 감아도 보이지 않어? 환하니. 그와 같은 관(觀)이 있어.
25:19
거 가서 눈으로 뚝 뜨고 내 눈깔 뚝 뜨고 보는 관(觀) 말고, 눈을 감아도 관이 있어. 그놈이 역력(歷歷)허게 나타나.
25:33
'이뭣고?' '이- 뭣고? 뭣고?' 의심 좋다.
25:39
그 의심, 알 수 없는 '의심 의(疑)'자거든, 알 수 없는 그 '의(疑)'자거든.
25:49
그게 활구참선이여. 서산 스님께서 바로 또 활구참선 말씀도 해 놓으셨지마는.
25:59
수참활구(須參活句)요, 오직 학자가 활구를 헐지언정 막참사구(莫參死句)다. 사구(死句) 말아라.
26:06
사구, '죽을 사(死)'자, 사구(死句) 죽은 참선. 사구(死句)란 건 아까 사선(邪禪) 모도 삿된 거,
26:13
요리 생각해서 알고, 조리 생각해서 붙여 보고, 요것이다 조것이다.
26:19
응, 요거 조그만한 것이, 조그만 어린 아이가 아! 그 여러 가지를 내가 한 댓 가지나 낱낱이 해석을 허고 앉었다 그말이여.
26:31
"그 어디서 배웠느냐? 니 어디서 그래 가지고 너 왔느냐?” 물은즉,
26:35
저 어디 정혜사에서인가 어디서인가 모도 그렇게 해석해 가지고 왔대.
26:41
고놈 정혜사서 했다고 않지마는, 아! 고런 몇이 거그서 왔는디 다 그러거든.
26:48
아 이거 이거 참, 큰일나 버렸어. 맨 그렇거든.
26:56
거기에는 무슨 참선이 그런 참선이 있는고, 참 이상스러운 선(禪)이여.
27:04
그래 가지고 그 우리 견성이 어디 있으며, 생사해탈이 어디 있으며, 부처님의 정법이 거기에서 그만 모도 매장되어 버리지, 어디 있어?
27:18
그것을 그 뿌럭대기를 좀 파버리고 캐버려야 되지. '이뭣고?' 해 들어갈수록에 알 수 없다.
27:33
알 수 없는 의단(疑團)만 증대되면 그놈만 자꾸 해 나가면은 세상에 그뿐이여, 그뿐이여.
27:45
알 수 없는 놈 하나뿐이여. 단, 알 수 없는 놈 하나뿐이니 그렇게 단순하고 그렇게 그대로 응, 그대로 활구 아닌가.
27:59
얼마나 쉽냐 그말이여. 얼마나 그 참 직접이고. 하! 이런 내 참, 왜 거다가서 뭣 땀새 글쎄 사구(死句)를 만들아.
28:15
활구(活句)인디, 본래 활구인디 활구를 갖다 따지고 붙이면 사구가 되어 번져.
28:22
'참선 학자들아! 참선허는 학자야! 활구참선을 허지 사구참선 말아라. 말아라' 부처님 말씀이 그 말뿐이여.
28:37
꼭 활구참선 하나뿐이여, 다시. 활구참선법이라는 건 경절문(徑截門)이여.
28:47
저 성불도(成佛圖) 놀아 보셨지? 성불도 놀아 보면은 왜 그 각 제취(諸趣)로 천취(天趣)로 모도 돌고,
28:57
저 지옥 아귀 삼악도 악취(惡趣)로 돌고 모도 그렇게 되고,
29:03
그다음에는 오십오 위(五十五位) 점차(漸次)로 올라가기도 허고, 이 도 들어가지 못허고 있지?
29:09
경절문은 바로 뚝딱 올라가서 대각(大覺)으로 올라가 버리는 거여.
29:15
참선법은 점차(漸次) 지위도 없고, 이렇게 차제(次第)도 없고, 한 계단 한 계단 뛰어서 부처 되아 가는 법도 없고.
29:26
바로 그만 내 마음, 내 마음 '이- 헌 놈 이놈, 이- 헌 놈이 뭣고? 이놈' 툭 깨달라 버리면
29:39
그만 한발에 한걸음에 오십오 위(位)니 뭔 위(位)니 없어. 그냥 저 최상 대각에 올라가 버려.
29:55
무슨 점차가 있으며 무슨 지위가 있어? 아! 그런 참선법, 경절문 법이란 말이여. 그렇게 활구참선을 허셔야 된다 그말이여.
30:14
그러니 내 마음 내가 깨닫는 걸 참선법이라고 허는디, 도통법, 그것이 그 바로 도통법이여.
30:21
그 법을 내놓고, 정법을 내놓고 뭘 할 것이냐 그말이여. 이 법을, '이뭣고?'를 해 나가는데...
30:42
'이뭣고?'를 한번 거각(擧却)하고 또 한번 거각하고. 처음에는 대체 원 그 하도 처음이니까,
30:57
하도 내가 생겨난 때가 없건마는 역사가 없건마는, 한번도 해 본 때가 없기 땀새, 처음이기 땀새 안되아.
31:10
한번 해 봐도 안되고, '이뭣고?' 해 봐도 안되고, '이뭣고?' 허면 도무지 그놈의 자리가 점점 더 껌껌허기만 하고,
31:22
뭣이 '이뭣고?'만 허면 뭣이 아는 것이 푹 나올까 싶고.
31:27
별별 망상이 그만 뒤끓고, 아무 망상이니 뭣이니 없다가도 '이뭣고?'만 탁 허기만 하면은
31:38
그만 그런 놈의 망상이 더 퍼일어나고, 잠이 또 그놈만 생각하면은 그놈 마구니 잠이 들어오네.
31:48
그놈 참, 그러니까 좀 성가셔. 좀 처음에는 그렇게 성가셔. 한 철 혀. 첫 철, 한 철 해 보면은 안되아.
32:05
그러지마는 안된다고 해서 퇴타(退墮)해 버리고 안 해 버리면 쓸 것인가? 무엇을 헐라고.
32:16
이놈을, '이뭣고?'를, 내가 나를 깨달라 놓지 못하면, 찾아 놓지 못하면 밤낮 이놈의 칠통(漆桶), 이놈의 깜깜한 중생
32:32
세상에 내 낯반대기 나를 몰랐으니 내 온 곳도 깜깜하고, 어머니 뱃속에 들어갈 때도 깜깜해.
32:41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건마는 깜깜해. 열 달 동안을 어머니 뱃속에서 그 감옥 생활했지마는 깜깜혀.
32:49
나올 때까장도 깜깜혀. 두어 살 응, 서너 살 먹도록까장 깜깜혀.
32:56
아! 겨우겨우 한 너더댓 살 먹으면 인자 그 사람의 그 의식이, 사람의 그 식(識)이 뭣이 붙어서 인제 다 안다 그말이여.
33:13
자! 허니, 인생 문제다. 세상에 이놈의 인생 문제가 어째도 이렇게 나를 몰라 가지고
33:21
이렇게 깜깜해 가지고는 거기에서 남[生]에, 늙어서, 병이 들어서, 뒈지는 것밖에 없으니 죽는 것밖에 없으니,
33:32
죽으면은 몸뚱이만 죽지, 내가 죽는가? '참내'가 죽어? 그 내가 어째 이놈의 고(苦)뿐이 하고야, 아이고야! 고(苦)밖에는 없어.
33:46
지옥밖에 떨어질 디 없고, 짓는 것이 죄밖에는 지은 것이 없고,
33:51
그저 천사만념(千思萬念)이 깨닫지 못한 중생은 그저 이놈의 생각 일어나는 것이 맨 죄다.
34:01
맨 삿된 마음, 못된 마음, 살생할 마음, 넘 속일 마음, 도둑질헐 마음, 사음질헐 마음,
34:09
그저 맨 그런 못된 마음뿐이니, 마음 죄가 더 크다. 몸뚱이로 짓는 죄보담도 마음으로 짓는 죄가 더 크다.
34:19
내가 이 몸뚱이로 남을 때려 패 죽이는 것보담도 마음으로 '저놈 내가 죽여야지' 그것이 더 커.
34:28
그게 대승계(大乘戒)여. 더 크다 그말이여. 중생의 거족동념(擧足動念)이,
34:34
우리 인생의 거족동념이, 발 한 번 옮겨 놓고, 마음 한 번 내는 것이 전부가 죄뿐이니, 이놈의 죄만 퍼지어서 저 악도(惡途),
34:44
지옥에 떨어지고 개 배때기, 말 배때기, 구렁이 배때기 속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문제냐 그말이여. 인생 문제.
34:52
금생에 사람 몸뚱이 요까짓 것 좀 되었다고, 똥자루 하나 짊어지고 돌아댕기는 것이지.
34:59
참선도 않고 그만 그저 동념 죄업(罪業)만, 거족동념 죄업만 퍼짓고 말 것이여? 이놈의 인생 문제 봐라.
35:10
인생이 이런 문제를 두고 오늘 살았으니깐 족하고, 오늘 이만하니깐 족하고, 내 세상이야 싶지. 아이고, 참!
35:22
이 좀 편안하고, 이 좀 젊고, 이 좀 이만헌 요만한 기회 있을 적에 정신 채려라 말이여. 참 채려라.
35:32
어찌 '이뭣고?'를 모르냐? 아! '이뭣고?' 하나를 몰라? 글쎄. '이뭣고?' 허는 법이다.
35:45
한 번 혀, 또 한 번 혀. 그렇게 안되지마는 퇴타하지 말아라. 안될수록에 더욱 발심을 하고 더욱 믿고 더 철저히 해야 하는 법이다.
36:04
한 번 혀, 두 번 혀, 세 번 혀, 열 번 혀, 백 번 혀, 천 번 혀, 만 번 혀, 자꾸 해 봐라.
36:15
자꾸 허면은 그 모도 일어나는 망념 망상이 고놈이 그 자리에서 잦아지고, 그 자리에서 다 녹아지고,
36:28
나중에는 '이뭣고?'가 의심이 그 들입대 일어나는 바람에, 잠도 고놈이 어디 온 곳이 있나? 잠도 고놈이 오도 않는다.
36:41
인자 '이뭣고?' 그놈의 의심이 턱 일어나면은 잠도 오지 않는다.
36:47
그래서 오래오래 할 것 같으면 역여유천(亦如流泉)이다.
36:54
흐르는 저 물, 솟아 올라오는 물구녁에 물 나오듯, 그 물 항상 떨어지지 않고 나오는 물이 있지 않는가?
37:08
항상 부증불감(不增不減)으로 나오는 석간수(石間水) 같은 물 같애서, 항상 물이 나오드끼 이 화두도 그 자리에서 그렇게 일어난다.
37:23
그 반야력(般若力)이 '이뭣고?' 생각하는, '이뭣고?', '이뭣고?' 그 참 생각하는
37:33
그 활구 의단이 의심이 그 일어나기 시작하면 없앨래야 없애지 못해아.
37:44
그 물구녁 아무리 막아 봐라. 껍닥에서 나오는 디 아무리 틀어 막아봐라. 기어니 옆을 뚫고 나온다.
37:53
'이뭣고?' 역시 똑같다. '이뭣고?' 역시 그렇게 나오는 거여. '이뭣고?'가 똑 새암물 솟아 나오드끼
38:01
그 '이뭣고?'가 절로 자꾸 나온다. 이것을 유천(流泉)이라 한다. 흐르는 샘에 물 나오듯 헌다 비유했어.
38:13
역여유천(亦如流泉)한다. 그래 가지고는 나중에 심공경적(心空境寂)이 된다.
38:23
마음이 공(空)한다, 심공(心空)이라는 것은, 마음이 공(空)했다는 것은 이놈 마음이 들어서 구백생멸심(九百生滅心)이 일어나고,
38:32
별별 망념이 구름 퍼일어나 듯헌디, 고것이 없어져 버려. 고걸 심공(心空)이라 햐.
38:40
일체 망념이 자진해 버려. 아! 그놈이 뭐 암만 낼라고 해도 없어. '이뭣고?'뿐이지. 하! 그것 참.
38:51
뭐 그전에 그 제대로 돌아댕김서 금방 있다가도 나도 자신도 자기도 모르게 나가 버리고 돌아댕기고 망념이,
39:00
아! 이러든 놈이 도무지 뭐 어디 간 곳 온 곳이 없다. 거 없어.
39:07
알 수 없는 '이뭣고?'만 나오는구나. 그 소 발자취 아닌가? 소 발자취, 거 얻은 놈 아닌가?
39:16
거 '이뭣고?'만 자꾸 새암물 솟드끼 솟는구나.
39:24
아! 이렇게 해 주어서 못 알아들으면은 그 어떻게 헐 것이여. 못 알아들어?
39:42
눈을 저렇게 뜨고 있으면 잠을 자는 것인가, 설법을 듣는 것인가? 모르겠구나.
39:50
우주다, 삼라만상이다, 모든 상이 마음에서 일어나서 있는 것인데, 마음이 공(空)해 버렸으니 뭐 일체 경계가 없다.
39:59
있어도 없어. 발을 딛고 걸어 댕겨도 없어. 하! 이런 꼴 좀 봐라. 마음이 공(空)해 번지고 경계(境界)가 적적(寂寂)해 번져.
40:12
'이뭣고?' 하나는 그만 언제거나 그대로 가만히 원 자나깨나 뜨나오나 아! 잠은 잤지마는 언제 잠잤는지 눈 뚝 떠 보면 '이뭣고?'뿐이다.
40:27
내가 실지로 해 봤구만. 법화경을 읽다가 글쎄 초저녁에 '이까짓 내가 경, 경(經)을 이거 읽다가 뒈지면 뭣 할 것이냐? 이거'
40:42
나이 그때 어리지마는 어릴 때 글을 읽으라고 해 쌌지마는 '경(經)만 읽다가 응, 죽으면 어찌 되아?'
40:54
모기 좀 뜯어먹으면 보시 좀 허지, 딱딱 소리를 내고 앉아 있어? 응.
41:01
그 무슨 짓이여 그것이? 보시도 좀 헐란지라 그 좀 배부르게 먹여 주지.
41:13
법화경을 읽다가 법화경 그 방편품, 그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들어가서 지옥고 받는 그 대문(大文)을 읽다가
41:25
'그 세상에 이거 이것만 내가 이 설식기포(부)(說食飢夫)지, 글만 읽고 앉었으면, 참선을 해야지!
41:33
아, 내가 이뭣고?를 해야지. 이것만 해, 뭣혀 이거?' 원 책을 그만 내던져 버리고 싶고
41:42
하다가는 에잇! 책 딱 덮어 번지고 가만히 앉어서, 조주(趙州) 무자(無字) 해 나가는 것을 내가 배웠거든.
41:51
내가 어디서 탔든지 탔는데, 옳게 큰스님한테 가 타들 못하고 그럭저럭 탔는디, 그냥 조주 무자(無字)를 허래.
42:01
가만히 무자를... 아! 무자(無字)가 들어와서 가슴 가운데 와서 딱! 붙었는디, 아 이것 참 기맥히데 처음인디.
42:13
처음에 글 읽다가 좀 해 보는디, 어떻게 독하게 한바탕 무상한 생각이 일어났든지,
42:20
경 읽다가 그 방편품 지옥고 받는 데를 보다가 발심이 되았든지 어쨌든지,
42:27
참 발심인지 뭔지 딱! 들어오더니 화두가 그만 딱 붙었네. 이놈을 관(觀)해 가지고는 어떻게 그날 밤에 그 탁! 했든지,
42:39
아 그래도 어떻게 앉어서 그럭저럭 허다 잤는디, 자고 일어났는디 새벽에 화두가 그대로 가만히 있어.
42:48
옳게 헌 화두인지, 글케 헌 화두인지 알도 못헐 때지마는, 고 생각헌 대로 고대로 가만히 있대, 화두가.
42:58
아따! 어떻게 참 좋은 생각이 나고 혼자 '곧 뛰겄어. 이러면 내가 곧 견성허겄구나.
43:06
이거 곧 견성헐... 내가... 아, 세상에 이러헌 참선법을 내가 가서 어서 참선을 해야지.
43:21
곧 견성을 헐 것인데 내가 경만 읽고 있어? 이까짓 놈의 경을 읽고 있어?'
43:29
나갈 생각이 굴뚝 같애도 내보내야지. 스님이 뭐 어떻게 안 내보내니깐 못 나간다 그말이여.
43:37
그러다가 어쩌다가 틈을 타 나오기는 나왔지마는. 곧 되는 것이여. 거 한 철, 두 철도 될 수 있는 것이고.
43:50
그거, 한 번 허다가 '아이고! 이거 안되아' 두 번 하다가 '에이고! 이놈의 것 못혀'
43:58
또 한 번 해보다가도 '아이고! 이거 좀 어디 가 좀 놀았으면, 아! 어디 가서 화투나 한번 치꺼나'
44:08
이렇게 이렇게 어떻게 그만 허다가 또 그만 뭔 별념(別念) 냈다가, 또 그만 퇴타 좀 했다가 또 해보다가,
44:18
요렇게 허면은 육억칠천만 년 미륵하생(彌勒下生)이니까, 미륵하생까지 계산해 보면 육억칠천만 년이여.
44:30
육억칠천만 년을 해봐. 아무 소용없어. 화두라고 헐 것도 말 것도 없고,
44:38
그건 공부라고 헐 것도 말 것도 없고, 그건 죽은 참선도 아니여. 참선이라는 건 그렇게 허는 법이 아니여.
44:49
그저 똑 절대 발심(發心)이고, 절대 분심(憤心)이고, 분심 가운데 의단(疑團)이 일어나 가지고는
44:57
입지여산(立志如山)을 해라. 뜻을 세우기를 산같이 해라. 이것 않고는 뭣을 헐 바냐? 무엇을 해?
45:08
응, 세상에서 글쎄 임금 노릇을 허면 다할 때가 있고, 백만장자가 백만 부귀가 부귀 다할 때가 있고,
45:21
인간이 아무리 별짓 다 허드래도 죽을 날이 오니, 그날을 생각해야 할 거 아니냐?
45:28
죽은 날 생각해 봐라. 부귀 다한 날 생각해 봐라. 지위 다 가버린 날 생각해 봐라. 어떠냐?
45:41
나 원, 저 이박사 야단치고 처음에 왼통 우리 대통령이라고 야단치고 그 야단쳐 쌌더니,
45:51
이박사 죽을 때 어디서 병이 들어 가지고 와서는 고국을 생각해서 돌아오지 못하고 앓는단 말 듣고,
45:58
그 앓으면서 그 한탄 탄식헌단 말 듣고 기가 차더라.
46:05
지위나 권리나 부귀 명예라는 것이 다할 날이 없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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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19-11-12 13:54
 
46:05
지위나 권리나 부귀 명예라는 것이 다할 날이 없음사 하지마는 다할 날이 앞에 곧 닥쳐오고.
46:12
인생이라는 것은 이별밖에 없다. 다 여의고 버리고, 나 홀로 돌아서는 그때 가서 참선밖에는 없다. '이뭣고?'밖에는 없어.
46:24
'이뭣고?'를 바로 깨닫지는 못하고 의심만 독로, 알 수 없이만 가드래도 염라대왕이 자귀의(自歸依)를 혀. 항복을 해 버려.
46:36
헌데, 이러헌 심(心), 마음이 일체 번뇌 망상이 그만 제대로 공(空), 그대로 공(空)도 없어.
46:51
공(空)해 버리고, 마음이 공했으니 경계(境界)가 적적(寂寂), 경계도 아무것도 없다.
46:57
이런 때가 온다. 참말로 그때래야 화두가 하나 독로해야 쾌락안연(快樂安然)허리라.
47:04
그 쾌락하고 안연할 것이다. 쾌락안연을 거다가 둘 거 뭐 있나?
47:09
의단 하나 독로해 번지면 뭐 쾌락(快樂)이니 안연(安然)이니 안락(安樂)이니 붙지 못해야 그놈이 참 화두지. 안연(安然)허리라.
47:24
화두를 '이뭣고?' '이-뭣고?' 요렇게 똑 해 나가란 말이여. 여까지 화두는 해 두고.
47:43
송광사 강사 얘기를 하나 해야겠다. 순천 송광사에 강사가 처음에 들어와서
47:55
사미과 배우고, 사집과 배우고, 사교과 읽고 그다음에 대교과 봐 가지고는 그 강(講)을 허는데,
48:05
극락세계(極樂世界) 어쩌든지 극락세계를 가야겠다. 극락세계 서방 극락세계를 가야겠구나.
48:15
십만오백십육 국토만 지내가면은 유국(有國)헌디 나라가 있는디, 서방 극락세계다.
48:22
극락세계만 갈 것 같으면은 그 도무지 참 극락세계 상품상생(上品上生)에만 나 놓으면은 그 참 기가 맥히지
48:36
그 복락, 극락이라니! 얼매나 낙(樂)이 하도 굉장해서 극락이여.
48:42
극락 가기를 아주 발원을 딱 하고서는 항상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부르고 대승경전을 학생들한테 대승경전을 강(講)해 주고,
48:59
이러고 똑 강을 허고 지내는데. 하루는 죽었다. 병이 나 죽었다 그말이여.
49:17
원청 원력이 장하니까 병 나 죽었지마는 몸뚱이는 죽었지마는 극락을 간다. 인자 그 서방 극락세계 깊은 원(願)만 세웠으니 갈 밖에 없지.
49:34
극락을 가는데, 바라지문을 썩 열고 나가니까, 한참 가니 그 생사대해(生死大海)를 건너가는 바다가 있다.
49:48
생사, 생사대사(生死大事)의 바다가 있는데, 인자 생사 없는 저 피안, 도피안(到彼岸)
49:56
이짝에는 생사, 이짝에 아직 안 건너는 요짝 부두는 생사가 있는 세계고, 사바세계고, 중생세계인디,
50:10
저 건너를 건너가면 피안, 도피안(到彼岸) 생사 없는 세계인디,
50:15
생사 없는 세계를 건너 들어가서 극락세계로 올라가 상품(上品)으로 올라간다.
50:23
생사 노두(路頭)를 건널라고 허는데 그 앞에 동자(童子) 하나가 척 나와서,
50:30
동자가 보통 동자가 아니여. 기가 맥힌 동자가 떠억 나와서 절을 헌다.
50:37
절을 썩 허고는 “큰스님께서 극락세계 발원을 하도 허시고,
50:46
오늘은 큰스님께서 극락세계를 가시는 날이어서 제가 환영 왔습니다. 여까장 모시러 나왔습니다”하고 절을 헌다 그말이여.
51:02
그렇게 잘난 예쁜 동자가 참 그 그림같이 그릴래야 그릴 수 없는 동자가 앞에 나와서 절을 하고 아! 저 환영 나왔다 하니,
51:12
“아! 그럴 것이다. 내가 극락세계를 내가 원해 발원허고 꼭 내가 갈라고 했거늘 안 갈 이치가 있겠느냐?
51:25
나도 지금 극락세계를 가는 길인디 네가 마침 나왔구나. 오냐, 너를 따를 수밖에 없다”
51:32
“예, 저를 따릅시오” 아! 이놈 동자를 앞세우고 생사대해를 건너갔다.
51:39
생사대해를 건너가는 금단청... 금다리여. 다리가 당최. 건너갔어.
51:46
그 건너가서는 극락세계 상품(上品)을 올라가는디 다리가 층계 층계 있다.
51:56
한 층, 두 층, 층을 이렇게... 뭐 금사다리여, 사다리. 발 딛고 올라가는 층계 다리여.
52:10
그 금이라니 당최 뭐 뭐 금빛이 그럴 수가 있나? 찬란한 그런 저 위에는 극락세계 보궁(寶宮)이 있어.
52:21
보이여. 보궁으로 올라간다. 층계 층계 올라가는데.
52:30
아! 무용 노장(老長)이, 무용 노장이라고 그 산중에 있어. 암만 쫓가내도 도로 들어오고, 열두 번 중이 떨어졌어.
52:43
중노릇 허다가 즈그 스님 물건이라도 옷이라도 있으면 다 퍼 넘 줘 버리고, 쌀도 퍼내서 모도 거지 줘 번지고, 아! 이런께 쫓겨나고.
52:53
사람은 무던헌디 또 딴 데가 중노릇 시키면 또 그래 버리고. 할 수 없어. 그걸 상좌(上佐)로 둘 수 없으니께 쫓아내 버리고.
53:02
중도 아니고, 인자 중노릇 허다가 사미중 노릇 허다가 쫓겨났으니 그것 뭐 중인가?
53:11
그래 가지고는 패방 거지, 인자 그 패방 거지란 것은 그거 여관, 그 절에 그 여관 뽀이 같은 거, 인자 이런 거,
53:23
심부름이나 해 주고 밥도 얻어먹고 그냥 그러다가 거지 노릇을 혀.
53:28
거지로 있으니깐 산중에서 그저 그만 무용(無用), 못쓸 물건이라고 무용이라고 했어, 이름을.
53:36
이름이 그때 사미(沙彌) 때 이름이 무용이여. '없을 무(無)'자 '쓸 용(用)'자, 아무 쓸데없다 그말이여. 저 못된 물건이다 그말이여.
53:45
“무용아” “예” 그럼 이것도 시키고 저것도 시키고, 시켜 먹다가 잘못허면 뺨대기도 때리고 그저 뺨도 맞고.
53:55
그러다가도 또 마을에 가서는 또 탁발을 혀. 동냥을 해 가지고는 동냥 생기면은
54:04
쇠고기를 사다가서, 아! 이놈이 무용이 똑 절에 들어와서 다리 밑에 그 그런 데서 그만
54:11
조그만한 냄비 같은 거 그런 걸 걸어 놓고 그놈을 지글지글 꾸어서 찌져서 먹고.
54:18
인자 무용이니까, 무용 그 뭐 거지니까 그 인자 말할 거 없어. 이렇게 똑 지냈는데.
54:28
아! 그런 무용이가 차츰 나이 많아서 나이도 인자 그 30이 넘어 근 40지년 된 무용이가 항상 패방에 얻어먹고 댕기는
54:38
아! 그 무용이가, 금단청에 시방 보궁(寶宮)을 올라가는데 불과 몇 층 안 올라가서 극락세계 보궁을 들어가는디,
54:50
아! 무용이가 아! 그만 작대기를 가지고 쫓아 발발발발발발 쫓아 올라오더니, 그만 그 강사 뒷 넙덕치를 팍 패대면서
55:05
“이놈아! 정신 채려 이놈아. 네가 이놈 극락세계 간다고 네 이놈 보궁을 찾아가지마는 거가 어딘디 이놈아 들어가는디, 어디냐 이놈아 들어가기를”
55:18
아 이럼서 강사 옆에 서도 못한 것이 아! 극락세계로 들어가는디 뒤에 와서 때린다 그말이여, 작대기로. 얻어먹는 작대기로.
55:32
아따! 그냥 뚝! 떨어지다 깨어나니까 꿈이여. 죽었어. 죽어서 깨어났어. 꿈이라도 꿈 같은디 죽어 깨어났다 그말이여.
55:46
아, 그러니께 그때 마침 죽어 깨어났는데 대중은 모도 열반종(涅槃鍾)까장 다.. 죽었다고 열반종까장 다 쳤네.
55:58
아! 깨어나 가지고 가만히 보니까 하도 죽었다가 깨어난 것 같지 않고, 꿈꾸다가 깨어난 것이여.
56:09
그 죽었다 깨어난 것이 죽은 줄 누가 아나? 꿈꾸다 깨어난 것이 그것이지. 꿈에 깨어난 것, 그 꿈꾸고 깨어났어.
56:18
깨어나서 아! 옆에 보니까 무용 노장이 딱 앉았다 말이여, 무용이. 얻어먹는 패방 거지가 앉었어.
56:27
쓸데없는 무용 그것이 와서 딱! 앉아, 강사가 죽는다고 헌께 무용이 들어와서 작법을 했든 것이여.
56:36
작법, 작법허니 누가 무슨 작법을 아나? 도인(道人)의 작법을 누가 아나 말이여?
56:42
무용 선사는 그때 패방 거지 노릇허면서 벌써 그때부텀 참선을 해서 숨은 도인이야.
56:51
아무도 모르게 저 무용(無用)이다, 못쓸 물건이 되어 가지고 참선을 해서 바로 도통을 했던 것이여.
57:02
그래 가지고 강사가 죽으니까, 강사 죽은 임명(臨命) 증사(證師)가 되었어.
57:10
청(請), 누가 청헐 것 뭐 있나? 청헐 것도 말 것도 없지.
57:14
가서 가만히 입정관(入定觀)을 해 주었어. 강사가, 입정관 해 준디 극락세계를 못 갔다 그말이여.
57:26
그 무용당(無用堂)이 거기 앉었으니께 아! 부해가 나서 “저놈의 무용이 저 못된 무용이 내가 이번에 극락세계를 가는디
57:36
저것이 내 열반석에 와서 저것이 모두 모두 나를 갖다가 극락세계 못 가게 모도 마구니가 되았구나.
57:52
저 못된 것이 저 무행꾼이 괴기나 쳐 먹고 괴기나 찢어 먹고 저 무행(無行)헌 것 저것이 나를 극락세계 못 가게 했구나, 저것이. 타락시켰구나”
58:05
아, 부해가 나서 그냥 무용을 그냥 나무래 대고, 깨어나 가지고는 그랬다 그말이여.
58:12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 말이 없이 며칠 지냈는데, 병이 차츰 쾌차했어. 병이 나았어.
58:23
낫은 뒤에는 무용(無用)이 강사한테를 가서 스님이 인자 겨우 일어나실만 하니까 "나와 산보 좀 갑시다" 그런게.
58:36
“썩을 녀러 자식, 더러운 자식, 저런 것이 나를 뭐 산보 가자고 허네”
58:45
사람 같잖은 게 그걸 누가, 그 이렇게 높으신 강사인디 강사 큰스님이 그까짓 무용을 가지고 어디 말이나, 뭐 말이나 되나?
58:57
아! 그래도 수차 “날 좀 따라 나오십시오. 내가 할 말이 있으니까”
59:02
아! 꿈꾼 것이 하도 이상스러우니까 꿈도 그렇거니와, 그 또 그 죽은 그 열반석에 와서 앉어 있는 것도 이상스럽고
59:12
병은 좀 나았고, 저것이 뭣 헐라고 가자고 헌고 싶어서 따라나섰다.
59:18
앞에 떡 서서, 무용이 앞에 서서 강사를 뒤에 요렇게 따라오게 맨들고는
59:27
“스님이 이번에 돌아가실 적에 이번에 가실 적에 요 문으로 나왔지요?”
59:34
그 문으로 나왔거든. 뒤 바라지문으로 나왔거든. “바라지문 열고 요리 콱 나오셨죠?” “응, 그랬지. 그랬다”
59:45
또 한참 가다 “여기서 동자 만났지요?” 하! 이거 “그랬지”
59:53
아! 그때부텀은 참 기맥히네. 그 동자가, 그 잘 어여쁜 동자 만난 것이 역력하다. 그랬지.
60:04
“여기서 생사대해를 건넜지요?” 그 그러니까 그 내나, 그 송광사 앞에서
60:13
그 물또랑 개천 하나 건넌 다리가 고것이 생사 노두로 보였든 것이여. “요 생사대해를 건넜지요?”
60:25
한참 가다가 큰 역사적 고목 둥구나무가 하나 있어. “둥구나무 여기서 그 나무 저 공중누각을 올라갔지요? 차츰차츰 올라갔지요?”
60:42
여지없거든! 생사대해도 그 또랑이 분명허고, 그 좀 건네가서 몇 발 건네가서 그 올라간 것도 분명하고,
60:53
그 냉기 나무로 올라간 것이 금단청이란 말이여. 아! 이런 말이 분명 다시 뭣이 여지없어.
61:07
저기 저 집이, 저 나무 위에 저 까치집 저것이 공중누각으로 보였든 것이여.
61:14
“저건 공중보전이 누각 공중미타전으로 보였고, 이것 모도 올라가는 이 냉기 모도 그 혹 달린 것이 모도 다리로 보였고, 이렇게 변했소.
61:27
이 개천이 생사대해로 보였고, 그 어린아이는 그 스님을 인도허는 그 저 까치집으로 인도허는 인도비요.
61:47
까치 새끼가 꼭 될 것인디, 내가 당신을 그 일대 강사(一大講師)로서 그래도 우리 대본산(大本山),
61:55
우리 본산에 큰 산에 그 대승경전 강(講)허는 강사 스님이 까치 새끼가 되어서야 되겄소?
62:06
내가 그래서 그 내가 작법해서 까치집에 못 들어가게 만든 것인데 나를 왜 그렇게 모두 원망허우”
62:15
세상에 그 설법을 들으니까 기맥히다 그말이여. '과연 참 무용 선사로구나. 무용으로 있으면서 쓸데없는 무용이 되아 가지고
62:29
참선을 해서 '이뭣고?'를 깨달라서 도통을 했구나' 그 생각이 꽉 드면서, 부처여. 다시 무용 스님이 부처여.
62:44
"꼭 그러헌디 저 냉기 시방 올라가서 저 까치집에 가 볼 것 같으면은 까치 새끼 한 마리가 죽었으니 그걸 한번 알아보십시오”
62:56
냉기 잘 올라가는 사람을 올려 보내서 가서 보니께 까치 새끼가 죽었어.
63:00
한 마리가 죽었어. 고 한 마리 속으로 들어갈 것인디, 안 들어갔다 그말이여.
63:06
알 탁! 터짐서 영(靈)이 붙기도 허고, 여러 가지가 다 있다드구만.
63:11
그놈의 누가 생리적으로 알 수가 있나? 허지마는 알이 하나가 곯았어, 안 나오고. 새끼가 죽은 게 아니라.
63:22
그걸 보고서는 참으로 믿었어. 믿어서 그 강사 스님이 무용 스님 제자가 되었어. 불과 얼마 안되았어.
63:31
그 강사, 무용 스님 제자, 강사여. 그 강(講) 내던져 버리고 저 선객이 되어 가지고
63:41
'이뭣고?'를 잘 허다가 돌아가신 일이 있습니다. 그 사실 얘기 하나 오늘 법문 끝에 했습니다.
63:57
사견(邪見)으로, 아무리 부처님의 경을 보지마는 방편에 사견으로, 사견으로 그 보니 되아?
64:07
그거 응, '이뭣고?'를 깨닫지 않고 극락을 가냐 그말이여. '이뭣고?'와 극락은 한 곳인디.
64:15
극락이거든. '이뭣고?'를 깨달은 곳이 극락이여. 도솔천 내원도 그렇고. 허! 그걸 알아야지.
유전 19-11-12 15:32
 
부부간이든지 부모 간이든지 친척 간이든지, 그저 내 몸뚱이던지 뭐든지 그만 만리경년별이여.
03:28
만리나 그만 격(隔)해 버려. 콱 맥혀 버리고 이별해 버린다 그말이여. 한번 이별하면 그만이야.

그 낯빤대기, 그 얼굴, 그 모양 그대로는 도저히 만날 수가 없어.
03:49
금생(今生) 부모가 후생(後生)에 만난들 얼굴이 똑같을 수가 있나. 얼굴 다 달라 버리고, 뭐 전체가 변해 버리고,
04:03
뭐 모두 그저 그만 참, 뿔따구를 뒤집어 쓰고 나올런지, 꼬리를 달고 나올런지,
04:15
기다란한 무슨 그런 놈의 배암 같은 게 되어 나올런지, 원 당최 뭐 거.
04:24
얼굴 그 얼굴 다시는 못 보지. 만리나 경년, 그 이별해 버리고 만다.
04:36
고등차야심(孤燈此夜心)이로구나. 외로운 등(燈)에, 턱! 그만 이별허면
04:42
등불만 훤허니 써 놓고 앉아서 이 마음이다. 이 슬픈 마음. 얼마나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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