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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9 11:47
11월
 글쓴이 : akrja
조회 : 250  

11월 / 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겨울 초입에 들어설 때 쯤이면 한번씩 회상하는 글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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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aly 19-11-09 22:59
 
먼 길 가기 전 또는 멀어질수록 사뭇 소중한 것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 감사함과 은혜로운 기억들은 애착과는 달리 가는 길을 더욱 굳건히 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경우엔 함께 따라가다 한 길에서 합쳐지기도 하고...
     
akrja 19-11-09 23:57
 
님의 글을 읽어보노라면 참 따듯한 분이신것 같군요 비단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들 조차 비록 필설에서는 논쟁과 반목이 잇다한들.. 앞을 마주보고 도담을 포함한 삶의 애환을 주고받으면  착한 이들이라는걸 알기에 저는 비난의 글을  삼가합니다  님또한 선명의 통찰력이 잇으시니

도움이 될까 언급합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  한 어른에게 이렇게 여쭈엇습니다

"꿈속에선 주인은 자유롭습니까?

하니 그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꿈속에 주인이 잇느냐?

하시더군요

^^

사람들은 도덕을 기준으로 사리의 재단을 합니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ㅡ생각은 다릅니다

그래서 삶을 꿈이라고 합니다

삶이 꿈이라면 주인과 객이 없어 도덕의 잣대조차 그것에 끌려가는 노예라는 뜻

꿈이 꿈임을 깨닫는다면 꿈인 줄 알아 마음의 씀이 자유롭습니다

도덕의 사리의 잣대조차 그 씀이 자유로워 진정한 자비로 대할 뿐입니다

그래서 도덕에ㅡ얽매이지 않으며 도덕을 자유롭게 씁니다

그래서 눈밝은 분들은 도덕의 잣대에 얽매이지 않아 악조차 용서하는 것이죠

이것이 "마음의 주인"입니다
          
altaly 19-11-10 00:05
 
자성을 지닌 건 단지 그뿐이죠 달리 무엇이 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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