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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1 00:04
가을개벽이 일어날거라 보시나요??
 글쓴이 : 폭군
조회 : 899  

여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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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1 19-10-21 20:11
 
내일 아침하고 가을 개벽 하고 연관이 있나요?

왜? 잘났다 하고 싶으신 거에요? 그런 행동을 하면 되나요?
akrja 19-10-21 22:49
 
세존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일럿다

"사람의 목숨이란 어느정도의 사이에 있느냐? 라고 하시니

한 제자 이르길

"보름 사이에 죽음이 찾아올수 잇습니다"

"너는 아직 도를 모른다

다시 다른 제자가 이르길..

"하루 사이에 죽음이 찾아올수 잇습니다"

"너 또한 아직 도를 모르는구나"

"다른 제자가 한 호흡 사이에 죽음이 찾아올수 잇습니다"

라고 하니

세존 이르시데

"너가 도를 아는구나"

하시더라

내일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것이 범부의 삶이니

지금 이 자리에 선종 5가의 조사들께서 계신다면 그분들에게 내일 "천지개벽이 찾아온답니다"라고

하면 뭐라고 하실까요? ^^  눈하나 깜짝하지 않으실겁니다

그뿐이겠습니까? 모든 마음의 성품을

깨달은 선지식들과 현자들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설사 그런일이 잇다한들.. 관하는건 지금 이 순간인겁니다


오늘의 양분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내일 향기로운 꽃을 피우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을 살피지 못하는데 어떻게 내일을 살필것이며

지금 이 순간을 구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내일의 인연을 생각할 것이며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데 어떻게 내일의 마음을 희망합니까?


참으로 진실한 가르침이란 공포에 기반하여 강제력의 의한 구속함이 없습니다

경에 대한 믿음의 근원이  곧 공포에서 비롯되는것이라면 그건 본인의 문제이지 경의 문제가 아닌겁니다


모든 경전의 가르침은 방편의 문제이지 근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눈이 밝으면 경의 가르침을 깨달아 알며 눈이 어두우면 글자만 볼뿐입니다
akrja 19-10-21 23:08
 
지금 이 순간 마음이 비어 있느냐 없느냐 집착이 있느냐 없느냐/

번뇌가 있느냐 없느냐?  일어나지 않을 생각의 망상에 끌려가느냐 아니냐 일뿐입니다

나란 마음이 비어 있는데 어떻게 사리를 구분할것이며 옳고 그름을  마음에 담지 않는데 어떻게

너와 나의 마음을 따로 구분지어 볼것이며 너와 나가 없어  내것이랄것도 없으니 어떻게 집착에 속박당할것이며

집착함이 없는데 어떻게 번뇌가 찾아올것이며 마음에 속박하는 번뇌가 없는데

어떻게 삶이 얽매일것이며 삶이 얽매임이 없는데  어떻게 생사에 속박 당하겠으며

생사에 미련이 없는데  어떻게 공포와 두려움이 있을수 있으며

공포와 두려움이 없는데 어떻게

 가을개벽이라 한들 마음을 속박하겠습니까?


그래서 옛부터 조사를 비롯한 눈밝은 어른들은 직지인심인 오직 마음하나

 밝혔으며 두려움과 공포를 여의는데 진실하고 허망하지 않음이 마음의

 참성품을 밝히는 일일뿐임을 경에서는 가르칩니다

 마음의 공부는

그 무엇을 알아감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비우느나 아니냐 일뿐

비웠다는 그 마음조차 비워 스스로 현전하는 그 인연에 충실할 뿐

그래서 옛부터 지금까지 단 하나인  "지금 이 순간" 이라고 밝힌겁니다

참으로 합땅한 가르침이란 공포를 매개로 강제적 진리로 억압하지 않으며 이끌지도 않습니다만

다만 방편으로 쓸뿐 그것이 본연의 근원임을 가르치지 않으며

그 마음밖 경계를 비롯하여 가르치질 않습니다 왜냐? 그 모든 삼라만상의 근원이

곧 마음에서 부터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생사가 마음의 성품에 있는바 개벽이 일어난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겟습니까/

하여 일생동안 마음하나 밝히는것이 장부의 일을 마치는 일이니


선택이란 항상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있으며 자유 또한 나에게 잇으며

참으로 진실 또한 마음의 참성품인 곧 나에게 있는 겁니다

하여 구함이란 나에게 구함이 곧 참으로 구함인것이고

찾는것 또한 마음밖이 아닌  마음에 구해야 함이며

그 모든 것이 나의 마음안에 구족되어 잇음으로 곧 나에게서 구하라고 옛부터 지혜로운 분들의 가르침임을

상기하셔야 할것입니다
방랑노Zㅐ 19-10-22 16:34
 
윗분 댓글에도 적혀있듯이
지상을 살아가는 인간존재는  하루하루
곧 한 찰나가 개벽의 연속입니다
삶과 죽음은 들숨과 날숨사이 그 찰나에 있다고 전해져오는 이야기는 오래된 고전에 속하기도 합니다 

어떤 예언자나 종교단체의 집단 논리같은 예언적 변혁에 휘둘려서
결코 거기에 미혹 되어 사고의 틀을 묶여 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날짜와 시간을 정해 휴거를 주장하던 단체들 지금 어찌되었는지? 다 몰락했습니다 )

지구 종말 또는 추수하는 말세 이야기는
기원전 메소포타미아 문명시절부터 줄기차게 나왔습니다
종말이야기나 개벽이야기의 핵심은
메멘토 모리 -  "지금 이땅에 발딛고 살아숨쉬는 지금 이순간을 소중히 하라" 는 메세지입니다
존재는 들숨과 날숨 사이 그 찰나의 순간에 끈임없이 개벽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개별존재 스스로 성숙되어 가는 겄입니다

세상을 호도하는 예언자나 단체가 함부로 시기와 날짜를 정하는 짓은 커다란 오류에 속합니다
과정 중에 일어나는 수백가지 변수를 무시한 오류입니다
어떤기적이라 할지라도 망원경+현미경 처럼 들여다 보면.
인과의 법칙에 의한(작용과 반작용 그리고 간섭현상)  원인과 결과일 뿐입니다
날아가는새 19-10-27 00:01
 
유전 19-10-27 13:23
 
[유전] [오후 1:13] (2018.12.02)  [유전] [오후 4:10] 오늘 새벽에 이 멘트...너무 웃겼음.....원효는 “나지 말라, 죽는 것이 괴롭다. 죽지 말라, 나는 것이 괴롭다.”라고 하였는데 사복이 “말이 번거롭다.”하니, 원효는 간략히 “살고 죽는 것이 괴롭다.”라고 하였다.

[유전] [오후 4:10] 딱 한마디로 정의하면....윤회하지 마라.....이거죠...부처가 되어라...는 소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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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7) [유전] [오후 1:22] 위 게시판 질문의 제목이 "개벽이 일어날거라 보시나요?"인 것을 보고 의미 없는 질문이어서 무시했더니 하단에 "생사가 한 호흡 간에 있다."는 경전 설법 내용을 비유로 들면서 그에 덧붙여 매우 좋은 내용의 답변들이 올라와 있네요. 그런데 내 입장에서 보면 그러한 답변들이 삼국유사에 기록된 내용 중 차원을 열고 연화장 세계로 사라진 사복(노사나불)과 그의 죽은 어머니(비로자나불)의 장례식에서 사복이 원효에게 말이 번거롭다고 한 후 간단하게 화두 식으로 표현한 것과 비슷하게 그것을 짧게 줄여 보겠습니다.

"매 순간이 개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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