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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7 16:28
On the Road (노상에서)
 글쓴이 : 방랑노Zㅐ
조회 : 486  

이 작성글은 이미 길을 가는 사람을 위해 또는 그런 길에 접어든 사람을 위해 쓰게 되었습니다 

지상엔 삶을 살아가는 60억 가지의 방식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 똑같은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정표는 있습니다 

이정표는 말뚝을 박아 팻말에 적어놓은 도로 표지판이 아닙니다 
보이지는 않으나 보고자 하면 보이는 길위의 나침판 입니다




첫번째가 스승들입니다 

이들은 이미 몇백년에서 ~ 몇천년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진 인물들입니다 
스승들의 길은 숭고하며 깊고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지혜와 자애로움은 천년세월을 넘어서서 여전히 존경스럽고 본 받을 만 합니다 




두번째가 사부들입니다

선지식이라고도 불리며 
내가 미처 알지못했던 부분들을 일깨워주는 각성제와 같습니다 
유사이래 무수히 많으며 
그 많은 숫자만큼 다양하게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는대 커다란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세번째가 선생 들입니다 

단어 그대로 나보다 조금 더 살아온 사람들 
정도.사도 - 옳고,그름 여부를 떠나서 배울점이 많은 존재들입니다 
노인 또는 선생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내용이  포함된 
크고 작은 많은 가르침을 취득합니다
그들의 문제점이나 단점이나 어리석음까지 우리는 교훈으로 
반면교사 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가 벗(도반)입니다 

벗은 스승과 같은 레벨입니다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며 
시시비비와도 얽히며  온갖 인간적 실수와 잘못을 공유하며 
인간적 교훈과 
신뢰와 힘을 서로에게 실어주는 
서로 서로 스승입니다
참으로 귀중한 사람들입니다 





다섯번째가 책입니다 

기록된 단어들과 문장들, 그 사이의 행간의 의미 
연역적이고 귀납적이면서 또한 역설까지 짚으며 다방면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유산들입니다 





여섯번째가 자기 자신의 육신 입니다 

먹고 마시고 똥싸고 잠자는 있는그대로의 몸뚱이 그 자체가 
자신 스스로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놀라운 도구입니다





일곱번째가 자연과 아이들입니다 

말없이 행위 하나 하나에서 삶의 가치를 되돌아 보게하는 
참으로 놀라운 각성의 촉매제와 같습니다 
그들은 말없는 가르침을 주는 삼라만상 자연과 닮아 있어서 
동질의 형상입니다
아이들과 자연은 샘솟는 물과 같아서 귀중한 자양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더 좋은 고견이 있으시다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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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19-10-07 16:39
 
유전 19-10-07 16:28답변 수정 삭제 

(도덕경 5장 해석은 펌)
천지는 어질지 않아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성인도 어질지 않아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유전: 자연 自 스스로 자, 然 그러할 연 = 스스로 개고기를 태운게 된다.

"작성일 : 19-10-07 16:28 On the Road (노상에서)"

"유전 19-10-07 16:28"

이렇게 이번에는 작성 시간이 아예 같군요. 어제도 님의 2번째 댓글을 안보고 적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위 댓글을 올리고 보니 님도 글을 올렸고 그 마지막에 자연주의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내 댓글을 여기에도 올렸습니다.
     
방랑노Zㅐ 19-10-07 16:47
 
노자 5장을 끝까지 적어 주셨으면 더 감사할 뻔 했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흔히 쓰이는 좋은 말과 글들이 있다
명언 격언 등등 참으로 듣기좋고 보기좋은 글 들이다
바른소리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쓴소리를 통해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글들도 있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槖籥乎? (노자 백서본과 왕필본의 차이로 인해 물음표로 둡니다 )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聞(言)數窮 不如守中

--------- 노자 5장


Heaven and earth are indifferent.
All creatures are considered straw dogs;
not distinguished, not judged.

The sage is indifferent.
All people are one;
not distinguished, not judged.

Infinity is like a bellows,
empty yet encompassing the potential
of all things.

In time all potentials manifest.

Words are straw in the wind.
The more one talks, the less one says.

Keep focused on Infinity.
Remain centered in the oneness of
all things.


천지(天地)는 인자하지 않아서 만물을 지푸라기 개 처럼 여긴다.
성인(聖人)은 인자하지 않아서 백성을 지푸라기 개 처럼 여긴다.
하늘과 땅 사이는 마치 풀무나 피리와도 같구나.
텅 비어 있되 그치거나 다함이 없고, 움직일수록 거세어져 나온다.
지식이 많으면 앎이 궁해 지므로, 중심을 지킴만 못하다



추구芻狗: '풀이나 지푸라기로 엮어 만든 개'라는 뜻인데, 고대 중국에서 제사를 지낼 때 쓰던 도구이다. 
풀이나 지푸라기로 개를 만들어 옆에 세워 두었다가,
제사가 끝나면 곧바로 버리거나 태워버리는 습속이 있었다.
필요할 땐 만들어 쓰다가 그 소용이 다하면 미련없이 버려서 필요할때만 사용하는 


그 쓰임새를 특별히 귀하거나 천히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노자는 말합니다.
          
유전 19-10-07 16:50
 
알겠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천지나 성인이 지푸라기 개처럼 여긴다는 겁니다. 추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전 19-10-07 17:07
 
"방랑노Zㅐ :노자 5장을 끝까지 적어 주셨으면 더 감사할 뻔 했습니다"


유전: 내가 언급한 자연에서 연然은 고기육+개견+불꽃 이어서 스스로 개고기를 불꽃에 태운다는 것으로 5장을 끝까지 적지 않은 것은 그것이 더 참혹하기 때문인데, 님이 가져온 뒷 구절"하늘과 땅 사이는 마치 풀무나 피리와도 같구나."에서 풀무는 바로 천지 사이를 태우는데 화력을 더하게 하는 풀무로 그렇게 법칙에 따라 강제적으로 태워지는 것 보다는 스스로 태우는 것이 좋기 때문이죠.

님의 글 "풀이나 지푸라기로 개를 만들어 옆에 세워 두었다가, 제사가 끝나면 곧바로 버리거나 태워버리는 습속이 있었다." 이렇게 남에게 강제적으로 태워지게 되면 억울하거나 더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우주의 법칙이 원래 그렇습니다.
     
방랑노Zㅐ 19-10-07 17:20
 
강제적으로 태워지지 않고
스스로 태울 수 있을때
비로서 희생이 완성된다고 여겨집니다
좋은글 답변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전 19-10-07 17:13
 
마태복음 13장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방랑노Zㅐ 19-10-07 17:22
 
희생의 아이콘인 예수님 말씀에는 제가
감히 드릴 말이 없습니다
akrja 19-10-07 18:10
 
방랑노Zㅐ  혹시 불자 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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