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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18 18:42
고대 그리스; 진선미; 지덕체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1,992  

지덕체, 진선미에 대해서 많이들 들어봤을텐데요. 이 지덕체, 진선미는 고대 그리스 철학의 양대 산맥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기적으로 앞선 세대를 살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기도 했던 플라톤이 정립한 이 사상은 사람의 기본 구성 요소이자 사회의 계층구조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시되었습니다.


플라톤은 사람을 영혼 3분설로 분류하며 머리, 가슴, 배(육체)로 분류하였는데, 이는 이성, 용기/의지, 욕망을 대표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성에서 지성이 나오고, 용기/의지는 숭고함을 지키기 위한 의지로써 여기에서 도덕이 나오며, 이성이 욕망을 제어하며 절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서 지덕체가 나옵니다.


지덕체는 각각 학문, 도덕, 예술로 발현되며, 이것들의 가치로서 진리, 선함, 아름다움이 추출됩니다. 이성-智-진리 추구-학문, 의지-德-선함(숭고함) 추구-도덕는 한번에 이해가 가지만, 절제-體-아름다움 추구-예술은 아직 긴가민가할 겁니다.


절제가 왜 體가 되는지, 體가 어떻게 예술로 발현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텐데, 의외로 간단합니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는 것처럼 당시에도 절제된 생활과 올바른 행동에서 건강한 몸이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혼 3분설을 주장한 플라톤 역시 엄청난 근육덕후로 격투기 선수로 활동도 했을만큼 아름다운 근육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리고 절제와 단련으로 완성된 남성의 몸이야 말로 아름답다고 여겨졌으며, 예술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예술품들을 보면 대개 근육이 두드러진 남성의 몸을 주제로 합니다. 반대로 여성의 아름다움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평가절하되는데, 이는 여성이란 존재 자체를 번식을 위한 존재로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남녀의 사랑은 본능적이고 비이성적인 사랑으로 세속적이며 천박한 것으로 폄하된 반면, 남자들간의 사랑은 지성을 바탕으로 한 존경과 연대에 의한 숭고한 사랑으로 여겨졌습니다. 여성과 여성의 사랑은... 여성은 지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존재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그딴 사랑은 가치가 없다고 패대기쳐졌죠.



이 영혼 3분설은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지배계층과 용기를 가지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 생산을 하고 절제를 통해 국가의 부를 쌓는 생산자 계층이 나라를 이루는 근간이라고 설명하며 플라톤은 더 나아가서 철인정치까지 주장하게 됩니다. (자기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투표로 죽인 민주주의를 극혐하며, 민주주의를 중우정치, 민중을 우매하다고 생각한 그는 이성적이고 우수한 철학자 집단이 지배계층이 되어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덕을 숭상한 유교사회인 조선에서는 지덕체 중에서 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종의 교육입국조서에서는 지덕체가 아닌 덕체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참으로 유교국가답죠. (이것이 옳다 그르다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사회의 가치관을 볼 수 있는 단면으로써 소개한 것입니다. 곁들여서 존 로크는 건강한 몸이 있어야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며 체덕지를 강조했습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오래 전부터 진선미의 중요도에 대해 고민해봤고, 여기에서의 댓글들을 통해 추구하는 바가 좀 더 정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때까지는 진리가 최우선이어야 하며 진선미의 순서를 별다른 고민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독교를 나오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집단마다 추구하는 진리가 다른데, 어떻게 가변적일 수 있는 진리가 최우선일 수 있을까?'

도덕 역시 사회에 따라 행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영원불변일 수는 없고, 그렇다면 아름다움은???

집단에 따라서 진리는 거짓이 될 수도 있고, 도덕이 부덕이 될 수 있습니다.(안락사 문제, 낙태 문제, 식인종들의 관습 등), 하지만 아름다움은 웬만해서는 집단에 따라서 극단적으로 변질되는 일은 없습니다. 외적인 아름다움이든, 내적인 아름다움이든 한 집단에서의 아름다움이 다른 집단에서의 추함으로 변질되는 일은 거의 없지요.



더 쓸 이야기가 있는데, 나가봐야 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뭐... 할 얘기도 대충 다 한 것 같고...

나중에 돌아와서 다 못쓴 부분은 본문글이나 댓글로 더 이어서 쓰겠습니다.




내용 추구)

제가 진리를 최상위 가치로 두고 있었을 때에는 기독교는 매우 비루한 종교였습니다. 제가 이 게시판에서 쓴 여러 글들에서도 보이듯이 기독교가 진리가 아니라는 것은 매우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상위 가치가 진리가 아니라 아름다움이라면 관점이 달라집니다. 테레사 수녀님의 인생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녀의 종교가 무엇인지는 부차적인 문제가 되고, 아름다움이 그녀의 인생을 수놓습니다. 전 이 분이 기독교라고 감히 돌을 던지지도 못할 것이며, 반대로 비난을 하는 사람들을 비판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선행을 베푸는 기독교인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저 기독교인이라는 거짓교리를 추구하는 집단으로 묶어서 매도하기엔 그들의 삶은 풍요롭고 아름답습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기독교인들도 아름답지만, 스스로를 연마하며 자신의 행동에 종교적 제약을 걸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기독교인들도 아름답습니다.


물론 이런 기독교인들은 음지에 있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고, 우리가 뉴스 등을 통해 흔히 만나는 기독교인들은 죄다 추악하게 일그러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좋을 리가 없죠.

(게다가 사람들의 눈에 들어오는 추악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종교계 지도자들이 많다는 것도 개신교의 부정적인 인상을 더 깊게 각인시킵니다.)


이 게시판의 대부분의 개신교인들도 실상 그들의 종교 때문에 욕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행동이 추잡하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것입니다. 분명히 고린도전서에는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라고 쓰여져있지만, 그들은 맹목적인 믿음과 구원관에 사로잡힌 소망에만 집착하고 있지요. 그들의 말과 글에서 사랑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드물게 기독교의 정신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 유저가 보이는데요. 제가 누누히 존경한다고 말씀드리는 제로니모님이 그 분이시고, 제가 계속 공격하며 글로 서로 싸우는 '세상의빛'님도 역시 기독교의 정신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 분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유저와 제가 진리관이 다르고, 다른 정도를 떠나서 모순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항상 설전을 벌일 수 밖에 없고, 설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서로에게 공격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진리인지를 떠나서 미적 관점에서는 그 분의 삶은 꽤 풍요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보다보면 제 주변 기독교인들이 생각나더군요. 기독교의 가르침을 진리로 믿지만, 그 내용을 인생의 기둥으로 삼고, 남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살아가는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아이러니하게 전 그 친구들에게는 기독교의 모순 등에 대해서 웬만하면 언급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그들이 저를 대상으로 포교행위를 하지 않는 한, 저도 그들의 신앙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술집에서 술을 안마시고, 안주를 먹기 전에 기도하는 친구가 있으면 기도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곤 합니다.

현실에서는 그들의 종교와 신념을 인정해주면서도 온라인에서는 신랄하게 까는 제 모습을 보면 괴리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 역시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선민사상에 울화가 치밀어서 하는 것일 뿐이죠.

매번 말하지만 그들이 조용히 있으면 제가 쫓아다니며 그들의 경전을 짓밟고 다니는 일은 없을 겁니다.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키스 장군의 최후에 대한 영상을 보다가 세상의빛님과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지만, 돌을 던지며 싸우면서도 일말의 미안함이 느껴져서 고대 그리스의 철학에 기대어 글을 하나 남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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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19-09-18 19:13
 
쿵쾅쿵쾅~~~
이 글을 페미가 싫어합니다 ㅋㅋ
     
지청수 19-09-18 22:54
 
저도 걔들 싫어요.ㅎㅎㅎㅎ
     
태지1 19-09-18 23:37
 
받아 먹은 돈은 돈 안  받겠다 하는 사람들 있다고 할 것도 같은데...
사기 처서 받은 돈 언제 돌려 줄 거에요? 안 돌려 줄 거에요?

신종현이 같은 인간이 상대방에게 허락도 없이 기감을 보내고 한 것이지요...
그 후로 돈을 받아 먹었던 것이고요.
이 인간이 더 웃긴 게 돈 안 주는 사람에게도 그 짓을 한 것이에요...
하지 말라 했었던 사람에게도 지가 엄청 잘났다? 생각 할 수 없었을 같은데.. 있었던 사람도?
아니 사기꾼과 사기꾼은 있었던 것 같네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다른 것에 신경 쓰여도 스스로 알 던... 하지 말라 하는 짓을 한 것이었지요...
이리저리 19-09-18 19:54
 
아름다움도 시대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충분히 가변적이지 않았나요?
예컨데 과거 몽골 제국때 미의 기준이나,
그리고 전족 문화가 있었듯이..

진리에 대한 부분에선 매우 공감합니다.
대학 들어가서 사회학 첫 강의에 교수님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
바로 이 세상에는 완벽한 진리도, 불변의
이치도 없다고 하셨죠. 어제까지 절대로
옳았던 이치, 법칙이 당장 오늘 깨질 수도
있다면서.. ㅎㅎ
게시글을 읽다 보니 불현듯 생각이 나네요.
     
지청수 19-09-18 23:10
 
아름다움에 있어서,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미의 기준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획일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요.
그런데 미적 기준에 대해서 알아가다보니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내용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쓸 내용들은 어떠한 전문적인 견해로 전문가에 의해 정리된 것이 아니고, 제가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종합해서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어떠한 권위도 근거도 없습니다.
가볍게 재미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16세기부터 지금까지 서구 미인의 체형이 계속 달라지긴 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당대에 가장 건강하다고 보는 체형이었다는 거죠. 그리고 풍만함이 미의 기준이 된 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뚱뚱한 것이 미의 기준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얼굴도 미인형이 계속 바뀌었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좌우대칭인 얼굴이 인기라는 겁니다. 인간이 성장 과정에서 제대로 영양섭취를 받지 못하면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성장하고, 영양섭취가 좋을수록 대칭정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여성의 건강상태를 보기 위해 얼굴의 대칭과 피부상태를 봐왔고, 이게 현재의 미인형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여자들은 남자들의 키와 덩치를 보고 건강상태와 능력을 유추했다고 합니다.)

전족은 극단적으로 여성의 작은 발을 선호하는 행태에서 비롯된 건데요, 아직까지도 여자들의 발이 작으면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행태는 변했지만 그 핵심은 변하지 않고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는 진화심리학적인 근거는 제가 들은 바가 없지만, 추측이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자들이 남자들처럼 핏줄이 튀어나오지 않고, 근육이 발달되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아서 피부가 말캉말캉한 이유는 아이들과 같은 귀여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귀엽다라는 속성은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남자의 애정을 받을 수 있는 유인책이 되는 것이죠. 발 크기도 이와 상관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진리에 대해서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명언이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을 뿐이다."
          
이리저리 19-09-18 23:57
 
음.. 일면으론 제 생각과 비슷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대를 아우르는
미의 기준이 있다면 바로 '완벽함'
으로 가는 길 혹은 완성이 되어지는
과정이 미의 기준이라 생각했습니다.
잠깐 언급하신 좌우 대칭도 완벽에
보다 가까이 가는 요소라고 보고요.

물론 현대미술에서 추상적, 관념적
표현 기법도 꽤나 사용되곤 있지만,
그런건 조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한
분야가 아닐까 싶네요.

암튼,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지방이 많은 것도 말씀 하셨다시피
단순히 기능적 부분으로의 접근 뿐
아니라, 외적 매력을 어필함으로서
이성들의 보호 본능 유발을 시킨다
는 노림수도 분명 있을 것 같네요.
     
태지1 19-09-19 07:13
 
어떻게 가변 되는 것인지 함 말 해 보세요...

있는 것에서 작용 하는 것 같은데...
태지1 19-09-18 22:09
 
에효? 왜 사람들을 다 뚱이라 치부 하세요?
뚱이라 하여도 그 중에서 혹시 있으면... 닭 중 일학이나 인원 수가 많다면 더 학과 비슷 해 질까요?
대갈팍 문제보다 양심 부문 같습니다.

지덕체가 구분이 안 갔었던 내용이었나요? 연관성 말 했었던 내지는 할 것인데...
그 사람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고 지금은 뭘 바꾸자고 하고 어떻게 될 까요?

주식시장? 돈 벌자고 하는 일인데? 사기와 말 안 함, 그리고 정직하게 대함...

누가 어떤지 함 보세요? 관심이 없다고요? 님 집 안에 도둑이 들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예상을 하는 것이며, 했었을 것인데 어떻게 남들이 알까요?
생각 할 수 있는 항목을 생각 해 보셨으면 하고,
또 점 수를 주어 어떻게 행동 해야 할 것인 것을... 생각을 했었던 일 아닐까요?
남들은 몰라요? 님 사기에 대하여? 멍해져서 몰라도... 뭔가 이상 할 것 같네요...
팔상인 19-09-21 10:31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헤아리는 학문이 미학입니다

구체적인 아름다움의 형태도 개인과 사회의 인식에 영향을 받다보니
가변적일 수밖에 없는데 사실 아름다움에도 원리가 있긴 합니다

이 원리는 크게 순수미와 매력으로 구별하는 견해(칸트)가 있는데,
시각적인 미에서는 형태가 순수미를 이루고 색이 매력을 이루죠
청각적인 미에서는 음율이 순수미를 이루고
악기나 목소리 같은 것이 매력을 이룹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어떤 노래를 흥얼거릴때 그 음율을 흥얼거리지,
그 노래의 가수 목소리를 흉내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또 길가의 점포에 매력적인 여성옷이 진열되어 있는데 지나갈 땐 감흥이 별로 없지만,
그 옷을 입고 활보하는 그 옷과 여성의 조합을 보면 상당히 예뻐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항상 미와 매력이 짝을 이루는 구성을 보입니다
지청수님이 언급하신 아름다움은 순수미 중에서
'숭고미'라 불리는 종류의 것이지 싶네요

교인들 중 이 '숭고미'를 자신의 삶에서 입증하며 살아가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 숭고미의 입증은 '헌신'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까닭도 '숭고미'를
자신의 삶에서 입증하기 위한 헌신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

그것이 최고선으로서의 하느님 아버지에게
가까이가는 길이라 믿을 수 있었고,
헌신의 실천에서 발생하는 정당한 자존감이
예시한 수녀님의 삶을 빈곤하지 않게 채워갔을 듯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교인은 본 적은 없습니다
교인들이 좀 해석을 하더라도 현실과 정당하게 이어지는 해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십자가의 X축을 혼돈이라고 본다면
Y축을 질서라고 본다던가하면
개독들 때문에 꼴보기 싫던 십자가도
긍정적으로 봐줄 수 있는 것 처럼요
     
지청수 19-09-23 18:25
 
미학에 대해서 대학교 교양시간에 배운 적이 있는데요, 첫 강의가 광인소나타라는 수업이었습니다.

살인자가 살인의 짜릿함을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며 작곡한 곡을 아름답다고 해야 하는가?
아마도 발상인님께서 쓰신 내용이 이에 대한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학 수업을 들은 지 벌써 10년도 더 지났기 때문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발상인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제가 배웠던 그 강의내용인 것 같네요.

제 기억에서의 강의 내용은 '변하는 아름다움과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는데, 후자가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뭐 이런 내용이었고, 마지막 강의에서 미학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학문이기 때문에 각자가 아름다움에 대해 더 고찰해보라는 말을 끝으로 종강했었지요.

흐릿해지던 기억으로만 존재하고, 개념만 남아있던 미학에 대한 지식이 발상인님의 글을 통해 다시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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