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하는건 나쁘다, 거짓말-남을 해할 목적으로-하는 것은 나쁘다, 사음은 나쁘다....등등의 계목들이 나쁜 것이란건 잘 압니다. 탐욕하지마라, 분노하지마라...안하면 좋은거 잘 압니다. 불교는 이처럼 뻔한걸 가르칩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대상을 만났을 때, 탐욕과 분노를 일으키면 나쁜 것이니 일으키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가르치는게 아니란겁니다. 여기서 모든 오해와 착각이 벌어집니다.
다이아몬드를 보고서 갖고싶다는 생각을, 탐욕하면 안된다는 계율로 억제하는게 불교가 아니란겁니다.그런걸 가르치는건 세상에 널렸습니다. 재물은 더러우니 신전에 기부하라고들 하죠.ㅎ
불교는, 다이아몬드를 접한 순간 탐욕 자체가 일어나지않기위해 수행하는 종교입니다. 불교의 대명제 중의 하나가 모든 유위법은 "공"하다 입니다. 만져지고 느껴지는걸 공이다 공이다 세뇌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그것이 불자들조차 착각하는 심대한 오류입니다.
보자마자, 혹은 접촉하자마자 느끼는 갖고싶다, 혹은 즐기고싶다는 생각을 무슨 도덕률같은 것으로 억제시키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내가 유교를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마음은 하고픈데 하지마라...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불교는 연역적 논리가 아닙니다. 실제 직접관찰로 그 실재를 보아야만 통찰지라는 추론관찰로 그 대상에대한 애착,분노의 일으킴 자체를 없앤다고보는 지극히 논리적 교리, 어쩌면 철학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의심나면 지금 당장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에대해 처음 일어난 생각이 역겹다..까지는 아니더라도 도덕률이라도 충족시키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