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저는 신의 존재를 믿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런 곳에서 글을 쓰거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글을 쓰는 특정 종교인들의
만행을 볼 때 이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존재라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사악한 행동을 볼 때 뭔가 어떤 우월한 존재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이런 인간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이성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이런 인간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겼다는 것은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이론입니다.
이런 인간들은 신이 특별한 어떤 이유로 심어 놓은 존재일 것입니다.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노여움이나 조롱을 받음으로써
신의 존재를 드러내게 하는 어떤 유용한 도구 혹은 극적 장치라고 할까요?
제가 신이라면... 하면서 최대한 신의 입장에서 즉, 신에 대한 ‘내재적 접근’을 하였습니다.
신의 입장에서는 인간들이 자신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잊혀지는 것입니다. 정치인 입장에서 자신의 부고 기사만 아니면 뭐든 언론에 회자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처럼 신 역시 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일단 인간들이 자신의 존재를 도마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먼저 인식, 인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안 된다면 나머지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신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들에게 인지가 되려면 긍정적 방향 보다는 부정적 방향이 더 낫습니다. 뇌리에 강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볼 때 신이 쓸 수 있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첫째, 자신이 심어(여기서는 J-virus) 놓은 애벌레(특정 종교를 믿는 인간)들에게 특정 행위만을 반복하게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적 설계’ 이론과 상당히 부합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어떤 특정 종교 경전의 구절을 ‘cont+V’ 함을 반복하면서 상대를 조롱하고 저주하는 프로그램, 상대가 애벌레에게 무엇이라고 항변하든 비웃고 신의 뜻을 벌레 같은 너희 인간들이 이해하겠느냐며 가소롭게 여기는 프로그램, 자신도 이해 못하는 특정 종교 경전의 구절을 마치 자신이 높은 곳에서 진리의 지식을 나누어 주는 것처럼 뿌듯해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 철학이나 과학 혹은 사회문제, 역사 등도 전혀 모르면서도 이런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신의 말씀이나 신의 뜻만이 가장 중요하며 ‘세상의 지식을 배설물처럼 여기라’는 ‘P’라고 불린다는 어떤 정신병자의 이야기를 그 증거로 내놓는다든지 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겠습니다.
신이 노리는 것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인간들을 자극함으로써 어떤 반응들을 일으키는 것인데, 이 반응들은 분노반응, 공포반응, 혐오반응 같은 부정적 정서들입니다.
신은 인간들이 긍정적 정서보다는 부정적 정서에 훨씬 더 깊고 강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신이 이러한 행동들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간들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 이론은 여러분들이 처음 들어보셨겠지만 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증거들과 논거들이 있습니다.
글이 길어진 관계로 다음에 시간이 될 때 적겠습니다.
깊어가는 설날 밤, 모두들 편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