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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4 11:04
18. 정의란 무엇인가? (1)
 글쓴이 : 공무도하
조회 : 468  



정의란 무엇인가?



수 천년 전에 플라톤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인류에게 던졌다.

그러나 인류는 그 질문이 던져진 이후 수 천년이 흘렀지만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플라톤은 정의를 논하면서 강자의 편익이라는 개념을 등장시켰다.

그리고 글쓴이는 인류에게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정의란 바로 이 강자의 편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플라톤 이후 수 천년이 지난 현재 인류가 내놓은 정의에 대한 답은 공리주의이며 이것이 다수설이다.


공리주의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으로 표현되어진다.


그런데

이 공리주의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또한 강자의 편익의 일환에 불과하다.


현대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인 것이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수가 강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대사회는 소수의 기득권자라는 전통적인 강자와 민중이라는 새롭게 등장한 강자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다투고 있는 것이므로 이 역시 강자의 편익이라는 개념이 발현된 또 다른 모습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강자의 편익이라는 고상한 표현을 이해하기 쉽게 바꾸면 약육강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약육강식이라는 원리가 실질적으로 우리를 지배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악(惡)에서 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우리의 마음은 악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존재의 전제가 필수적인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자세히 이해하고 싶다면 글쓴이의 대학지도라는 제목의 발제글을 살펴보길 바란다.)



우리는 이 강자의 편익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 강자의 편익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정의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에 글쓴이는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 할 이상적인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차근차근 논의 해 나가 보고자 한다.




우리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추궁함에 있어서 그에대한 올바른 결론을 유출해 내기 위해서는 이것을 방해하는 몇가지 저해요소들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이 저해요소들 중 대표적인 두 가지 정도만 살펴보자면


첫번째는 정의에 대한 선입관을 말 할 수 있겠다.



정의란 옳은 것이다.

정의에 대한 논의는 옳은 것이란 무엇인가를 살피는 것이다.


용감한 것이라던가 선한 것이라던가 잘사는것 행복한것 강한자에게 저항하는것 약한자를 보살피는 것 등을 살피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옳은 것이란 무엇인가를 살피는 것이다. 그 뿐이다.


우리는 결론을 얻기 전까지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모른다.


악한것이 옳은 것일 수도 있고 선한 것이 옳은 것일 수도 있다.

용감한 것이 옳은 것일 수도 있고 비겁한 것이 옳은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 무엇인 옳은 것인지 모른다.


그러므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의에 대한 선입관을 잠시 제껴놓고 추궁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옳은 것이란 무엇인가

이 단순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신분의 중첩에 따른 정의의 상충이다.


인간은 매우 많은 신분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 사는 누군가는 동양인이자 남자 또는 여자이며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어느 가문의 후손이며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부모이며 어떤 일에 종사하는 직원이나 고용주이며...

좀 더 올라가면 그 누군가는 포유류라는 신분도 가지고 있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신분 까지 이른다.


이러한 여러 신분에 따른 정의가 상충할 경우 옳은 것이란 무엇인가를 놓쳐 버리게 된다.



이에 대한 유명한 예를 하나 들어 보자면


어느 무인도에 어떤 의사와 그 의사의 부모를 죽인 살인자가 표류끝에 둘만 남겨져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이 살인자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이다.

그러나 의사가 바로 조치를 취한다면 의사의 부모를 죽인 이 살인자를 살릴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의사가 취하여야할 옳은 것은 무엇인가?


정의에 대한 문제를 다루다 보면 반드시 등장하는 것이 위의 예에서와 같은 신분의 중첩에 따른 정의의 상충문제이다.



여기서 중용의 미발(未發), 기발(旣發)론을 살펴보자.


우리 마음안에는 신통한 밝음이 있는데 이 밝음이 희노애락을 펼치지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 하고,

이 밝음이 희노애락을 펼치되 모든 절도에 맞게 펼쳐진 상태를 화(和)라 한다.


여기서 밝음이 모든 절도에 맞게 펼쳐진 상태를 화(和)라 하였는데

이 화(和)의 경지는 단순히 선비나 도덕군자정도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절도에 맞게 또는 모든 상황에 맞게 밝음의 펼쳐졌다는 것은 신(神)의 발현을 의미함으로

화(和)는 신선의 경지를 말한다.



우리 민족에게는 "얼시구 절시구 지화자 좋구나"라는 말이 있다.


얼시구 절시구에서 시구(矢口)는 알 지(知)자의 파자이므로


위의 구절을 해석하면

얼을 알고 절을 알면 화(和)에 이른 사람이 되니 좋구나 라는 뜻이 된다.



윗 구절에서


얼은 교화주 얼을 의미하는 것으로

얼굴의 뜻은 교화주 얼이 살고 있는 굴이란 뜻이다.



절은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예수도 절의 상태에 들어 깨달음을 얻었고 석가모니도 절의 상태에 들어 깨달음을 얻었다.

절의 상태를 통하지 않고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말하자면 쉬울 것이나 행하자면 끊임없이 죽음을 가늠해야 할 만큼 어려울 것이다.

(본문은 정의에 대하여 논하는 글이니 이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논하기로 하자.)



글쓴이가 중용이나 얼시구 등을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지화자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위의 무인도에서와 같은 신분의 중첩으로인한 정의가 상충할 때에도 옳음을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은

정의가 상충할 때에는 보다 높은 차원의 정의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무인도의 예를 살펴보자면

직업윤리보다는 인륜이 보다 높은 단계일 것이고 인륜보다는 천륜이 보다 높은 단계일 것이다.


따라서 천륜을 도라 한다면 위의 예에서 옳음을 행하기 위해서는 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까지 살펴야 하는 것이 되겠다.


그런데

이때에 살펴야할 도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순환하고 있는 것이니

이에따라 각각에 절기에 해당하는 도를 살펴보자면

봄의 도는 생(生)에 있고 여름의 도는 육(育)에 있으며 가을의 도는 수렴에 있고 겨울의 도는 휴식에 있다.


따라서 봄여름의 도는 만물을 생육하는데 있는 것이므로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것은 도에 역행하는 것이 된다.


특히 인간을 함부로 해하는 것은 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니 이러한 자는 존재가치의 하락을 겪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존재가치의 하락에 대하여 너무 가벼이 여길까 염려되니 이에 대해서도 약간의 설명을 덧붙이고자 한다.


존재가치의 하락이란

일정한 경계를 넘으면 궁극적 존재로 태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즉 사람의 먹거리로 태어난다는 것인데

글쓴이는 이렇게 사람의 먹거리로 태어나 요리되어 가는 과정을 지옥이라 말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찢겨지고 삶아지고 튀겨지고 씹혀지고 위산에 녹아내리는 과정.

글쓴이는 이 과정들이 표현되어지는 지옥과 흡사하다고 느낀다.



현시대는 대순환 과정속에서 봄여름의 시기를 지나 가을의 시기로 들어섯다.


가을의 시기에 있어서 도는 수렴 즉 열매맺음에 있는데 이는 깨달음을 의미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이치가 펼쳐져야 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수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왜곡하려 할 것이다.


수많은 이치 왜곡자들이 나타날 것인데 이러한 이치 왜곡행위는 도를 역행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이들은 존재가치의 하락을 겪게 될 것이다.


이 시기에 존재가치의 하락을 겪는 다는 것은 적어도 만 년이상의 세월을 궁극적 존재로 태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하기에 작금의 시기가 더없이 귀하다 하겠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뒷부분은 다음 발제글로 이어 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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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7-09-14 11:41
 
전 선악관 자체를 부정합니다
그것은 그것일 뿐
에스프리 17-09-14 12:39
 
정의론에 대한 또다른 식견을 얻었습니다.

흥미롭고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공무도하 17-09-14 13:46
 
감사합니다.
하늘메신저 17-09-14 14:09
 
님은 닫을 수 없는 문을 열었군요. 정의를 알고자 하는 자세는 좋습니다.
그러나 님은 정의를 알수 없을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만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정의는 한낫 100년도 못사는 인간에게 스스로 찾을 없는 그런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의로운 분을 만나 배워야 합니다. 님의 인셍에서 꼭 만나길 바랍니다
     
우왕 17-09-14 15:05
 
정말 알 수 없다면 어떻게 알아야 하는지도 몰라야 논리에 맞는 겁니다
          
헬로가생 17-09-14 21:01
 
ㅋㅋㅋ
그정도 생각할 머리는 안 됨.
               
하늘메신저 17-09-14 21:24
 
가생님 기대 하세요.
언젠가 내가 상대 해줄겁니다. ㅎㅎㅎ
                    
우왕 17-09-14 22:07
 
상추 키우기 프로젝트는 끝났나 보네요ㅎ
맨날 같잖은 프로젝트 타령ㅎㅎ
                    
헬로가생 17-09-15 05:38
 
기대는 무슨.
전에도 첨엔 신실한척 하다가 나중에 할말 없으니 본색 들어내고 발광하다 G 먹었잖수?
맨날 똑같은 패턴인데 식상해서 기대가 되겠수? ㅋㅋㅋ

예수도 성경도 그런 더러운 성질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려?
     
파로호 17-09-15 13:22
 
한낫× 한 낱o
인셍x 인생o
          
미우 17-09-16 07:51
 
은혜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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