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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8 17:47
장유유서
 글쓴이 : moim
조회 : 579  

몇일전 친구와 술을먹다
갑자기 유교 얘기가...ㅎㅎ

그중 장유유서에대해 조금다른시선의 말이나와서요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생각을했는데요

흔히 어른을 공경하라는 이야기인데

그'어른'에대해
조선시대 어른이라고하면 나이의 상하보다
신분과 직책에따라 어른이라 칭하지
천민이나 노비가 나이가 있다고 어른이라고 칭하지 않았다

상호존칭? 그런게 어디있었겠냐
그냥 신분이 낮으면 반말이고 아이라도 신분이 높으면 존칭이지

어쩌면 조선말 아무나 양반이 되면서 반말하지말라고
그냥 '어른'이란게 신분이 아니고 나이로 변했을수도 있다


뭐 이런이야기 였습니다
ㅎㅎㅎ
근데 가만들어보니 어느정도 타당하긴하더라고요^^
요즘은 유림들과 만날일이 없어 어디 물어볼데가 없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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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im 17-07-28 17:54
 
술먹다보니 생각나서 쓰는글이라..ㅎㅎ
그러고 보니 전에 듣다 다른 생각이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술깨면 생각날까....ㅜ.ㅡ
피곤해 17-07-28 18:18
 
책임자가 먼저 닥돌해야 함.
솔선수범의 뜻으로도 해석되던데 저는 이쪽 해석이 마음에 들고

반쯤 장난 삼아 술자리 수준으론
아동보호의 관점에서 위험한 일은 나이든 사람이 먼저. 관에 들어가는것도 순서대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ㅋㅋㅋ
     
moim 17-07-28 18:28
 
존댓말에 대해 말하다 장유유서나오고 뭐 이런것이었어서요..ㅎㅎ
양반이 아닌사람끼리 존댓말은 없었을것이다
천민끼리도 그냥 말놨을것이다
뭐 이런 주장이었어요
          
피곤해 17-07-28 18:45
 
노비도 100세쯤 되면 면천해주고 벼슬도 주었던 기록이 있는걸로 봐서 나이값이 아주 없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moim 17-07-28 19:00
 
그런기록이 있나요? 신기하네요
공짜쿠폰님 말을 들어보니
친구말이 맞을수도...

여태전 뭘알고있던걸까요...ㄷㄷㄷ
공짜쿠폰 17-07-28 18:25
 
요새 장유유서는 늙은이들 갑질의 근거인 듯..

노인이 인정받을 때는 지혜와 지식, 경륜이 젊은 사람보다 나을 때이지 무식한 새끼들은 나이들면 더 무식해져서 존중할 필요가 없음..

본래 쓰레기는 나이들면 나이든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나이들었다고 다 존중할 필요는 없음..

사람 봐가면서 장유유서도 따져야지...

닭같은 년한테 장유유서 들이대서 존중하고 뭐 그러면 되겠음? 침뱉고 돌로 쳐야지..

노유유서(老幼有序)가 아니고
장유유서(長幼有序)

장은 어른이라는 뜻이지만 단순히 어른이라는 뜻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낫다. 우두머리 라는 뜻도 있음....나이들었다고 다 長이 아님.....나이들은 노인이라고 공경해야 하면 맹자가 노유유서라고 하지 장유유서라고 했을리가 없음...윗사람과 아랫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저건 아랫사람보고 윗사람을 무조건 공경하라는 말도 아니고, 윗사람은 마땅히 아랫사람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도 있었을 듯.
     
moim 17-07-28 18:32
 
저도 나름 유교사상을 지키고있기에
장유유서가지고만 유교어쩌고 하면 욱하면서 욕나올때도 많아요.ㅎ
다른 유교사상은 나몰라라 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는것 가지고만
말하면 흔한 개신교들과 별반 다르지않거든요^^
          
공짜쿠폰 17-07-28 18:34
 
그렇지요..

난 친구분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게

장유유서에서 장은 신분, 서열, 지위, 학식, 경륜등을 다 포함하기 때문에

단순히 나이만 많다고 존중하고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음....

양반집 어린애가 자기집 노비를 나이많다는 이유로 공경할 이유도 없고...

나이많은 조카가 나이어린 삼촌에게 반말 까도 안되고....

序는 서열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음.....실제로 서가 서열을 의미하기도 하고
               
moim 17-07-28 18:41
 
그래서 헷갈려요...ㄷㄷㄷ
제가 여태 잘못알고있었나? 이생각이....^^
궁굼한데 물어볼수 있는 사람이 없네요
10여년 전에는 유림들과 친분이 있어서 종종만났었는데
요즘은 연락을 끊고살아서요...
                    
공짜쿠폰 17-07-28 18:43
 
실제로 결혼하면 자기 손위 처남이 자기 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가 있음..

마누라의 오빠인데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도 형님이라고 하듯이

장유유서는 나이보다는 서열을 중시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생각함...

벤처기업 사장이 자기가 월급주는 나이든 직원에게 나이많다고 그 사람한테 지시받고 이러면 그 회사 망조든 것 처럼...장유유서는 서열과 지위의 문제라고 보임...나이의 문제가 아니고...
                         
moim 17-07-28 18:55
 
오 그러고 보니 비슷한 얘기도 나왔었네요
항열이나 촌수로 따져서
나이가 어리더라도 항열이 높으면 존칭을쓰지 반말하지않는다
음.............
조금씩 생각나는군요

장유유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할것 같네요

그럼왜 중고딩떄는 그렇게 배웠을까요?
     
moim 17-07-28 18:38
 
유자는 어릴유자라 좀 헷갈리기도 합니다
공짜 쿠폰님 말들어보니 생각난건데
그떄도 님과같이 그말이 나왔었어요

'어른'-나이많은사람 또는 윗사람
거기서 친구가 다른말이 나왔던 것이고요
제가 그럼 '유'자는 왜 어린사람 한자를 썻겠냐 뭐 이런말들이...
          
공짜쿠폰 17-07-28 18:41
 
幼는 미숙하다는 의미도 있음..생각이나 행동이 덜 여문 것도 어릴 유를 쓰고..유치하다 와 같이..
               
moim 17-07-28 18:56
 
한자는 잼뱅이라 ^^ 그렇군요
제로니모 17-07-28 19:35
 
친구분 말이 정확할 거 같습니다.

다만, 조선시대 때, 반상의 법도인 신분제도와 공맹 사상으로 출발한 장유유서는 본디 다를거로 봅니다만,

친구분이 언급한 바대로 장유유서가 꼭 노소의 구분만을 뜻하는건 아니라구 봐요.

유자가 어릴 유도 되지만 미숙하거나 유치한 나이답지 못함을 뜻한다면, 꼭 나이 많다고 성숙한게 아니듯이요.

요새 많이 쓰는 표현인 꼰대, 틀딱의 몽니를 말할 때 이들은 그저 나이만 많을 뿐 어른 장에 부합한다구 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ㅋ

반대로 나이 어리다구 함부로 대할 순 없죠.

물론 신분의 귀천에의해 조금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핵심은 그 사람의 됨됨이, 인성에 달린 문제로 봅니다.

귀한 신분으로 타고나도 망나니가 있구 이런 자를 우린 윗사람으로 인정하지않죠.

딤전서 4장12절인가에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않게하라는 구절이 생각나네요.

단순 생물학적 나이가 어리다구 우습게 알다간 큰코다친다능 ㅋ
     
moim 17-07-28 20:06
 
일단 술이 취하고 있어서 좀 글이 엉망인점 양해부탁드릴께요.....^^
음...
전 처음에 친구와 말할때 요즘 세상이 워낙 이상해져가다보니
흔히 나이를 벼슬처럼 여겨 행동하는사람들이 많아졌잖아요?
그런것때문에 친구놈이 그렇게 말하는건가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듣다 보니까 설득력이 있는거에요....

근데 또 친구놈이 하는얘기는
요즘이야 서로 상호존중하고 존대해주는게 생활처럼 변해가며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있다

젊은 사람사이에서는 이게 변해가고있지만
흔히 꼰대들과 돈많은 사람들(돈이 벼슬이라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로막고있다고본다

장유유서라는걸 우리가 잘못배워 잘못배운대로 문화가 생성되고있다
뭐 대충 이런얘기였던듯...



그럼 또 궁굼해지는게 우리는왜 잘못된 사상을배웠나?
하는거네요
제대로 아는사람이 없어서?그 뭐시냐 아직 그 옛날처럼 서당에서
훈장선생이 갈키는 거기 어디였더라
...ㅜ.ㅡ 암튼 그 있잖아요..... 아 생각이 안나네뇨......ㅜ.ㅡ
거기서도 장유유서를 그냥 나이많은사람에게 잘해야한다 정도로 갈키는것 같던데요......

그럼 어째서 아직도 그런교육을 하고있나
그게 궁굼하네요
          
공짜쿠폰 17-07-28 20:16
 
청학동

사회가 농경사회로 단순할 때는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쌓여 지혜로워짐.
그때는 배움의 기회라는 것도 주로 나이든 사람에게 배우는 것 뿐임.
심지어 학교라할 수 있는 서당을 가도 나이든 사람에게 배움..

하지만 산업사회가 되고, 지식의 범위가 농경사회내에서 통용되는 범위를 넘어서 전문화, 고도화 되어 더 이상 농경사회의 경험많은 어른에게 배우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지식과 정보의 범위가 넓어졌음.

특히 정보의 범위와 양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나이든 경우는 오히려 이러한 정보의 습득과 활용에서 뒤떨어짐....그러니 이른바 이번 촛불혁명 때도 보면 틀딱이라는 노인부류는 아직도 70년대, 80년대의 이데올로기에 머물러 있는 것도, 그들이 젊었을 때 습득한 정보와 이데올로기, 지식에 머물러 있는 것도 그 이후로 사회는 급속하게 정보화 사회가 되었지만 그들은 이러한 정보 습득에 뒤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임...

그러니 우리가 그 때 잘못배운게 아니라, 사회가 빨리 변화한 것일 수도..
청학동에서도 만일 새로운 가치관과 정의관, 도덕관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들도 그냥 수구꼰대로 전락하고 말 것임..
               
moim 17-07-28 20:21
 
위에 언급한건 신분에따른 공경이라면
지금 말하시는건 나이가 많으면 경험이 많으니 공경한다
그럼 이건 신분과는 또 다른 그대로의 나이또는 지식이 많으면 공경한다
음............
                    
공짜쿠폰 17-07-28 20:27
 
지금이야 신분은 큰 의미가 없지요..친족관계에서만 문제되지...신분제를 인정하지도 않기 때문에 신분때문에 문제될 이유는 없을 듯....다만 지금도 서열은 있지요....사장이 있고, 가장이 있고, 상사가 있고...

공경의 대상은 간단한 할 듯..

모임님이 봐서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그러면 나이가 어려도 대접해주고,
공경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나이가 많아도 무시하면 될 듯..

장유유서에 얽매일 필요가 없음.....굳이 장유유서가 아니라도 근대적인 인권의 개념에서 타인을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인격의 본질적인 부분까지 무시하는 행위만 하지 않는다면....

근데 요새는 개,돼지도 많아서...ㅋㅋ 쓰고보니 쉽지않네요. ㅋㅋㅋㅋ개, 돼지는 개,돼지로 대접해야? ㅋㅋㅋ인간으로 대접해? ...
                         
moim 17-07-28 20:41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긴하군요

아 제가 궁굼한걸 올리는 이유중하나는
매일 '아빠사랑해'라고 말해주는 이쁜 딸아이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 죄송합니다^^
암튼 이조금한 아이에게 좀더 올바른 교육을 심어주기 위한것도 있어서요

얼마전 유머란에 청소부를보고 자식교육시키는 만화가 있던게 떠오르는데
전 청소부 아저씨들보면 '감사합니다'하고 인사시키거든요
거리를 깨끗하게 해주시는 고마운분들이시라고
볼때마다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합니다
이뻐죽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삼천포로 빠졌네요...
이해해주세요...딸바보라..^^

암튼 교육의 일환으로서 철학과 종교사상은 유용한 면이 많죠
그래서 좀더 정확히 알고싶은게 많네요
제로니모 17-07-29 08:39
 
과연 지식, 신분, 나이 이런게 선후관계나 혹은 위아래의 기준이여야할까요?

참고 사항일순 있으나 핵심적 판단기준은 될 순없다고 봅니다.
정말 윗사람, 공경받을 사람 대접은 결국 대접하는 사람 마음에 달린 문제죠.

위에 나열한 외형적이거닌 형식적인 것들만이 오직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면 결국 모든 사람들을 자유민주라는 이념적 틀안에 강제로 가두려는 극우집단과 크게 다를 바가 없죠.
     
moim 17-07-29 09:53
 
그렇겠죠 현재시대 굳이 장유유서를 따지기보다 상호존중을하는게
옳은 방향이겠지만
과거 어떠한 방향에서 지금과같은 문화적형태로 변경되었나
하는것도 알필요가있다고 생각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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