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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4 00:10
인간의 소질에 대한 개략과 소견
 글쓴이 : 발상인
조회 : 880  

우리가 보편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하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축약한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인간은 반은 동물이고 반은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이 표현 자체가 개방적인 성격이 있긴 합니다만,
이것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적어서 
이것을 '인간의 소질'이란 주제로 한걸음 더 들어가보려 합니다

서양철학에서는 인간의 소질을 크게 
"동물성, 인간성, 인격성"으로 규정짓는 부류가 있습니다
제가 타인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기초적인 체계이기도 합니다

이를 소개하면 이렇겠습니다

----------------------------------------------------------------------------

1. 인간의 보편적인 동물적 소질

이건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로는 자기자신에 대한 근친성(*대충 사랑으로 보셔도 됩니다)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자신을 지키려는 소질로서 재산,식욕 등 자신의 생존과 관련된
기초적인 동물적 욕구이자 소질에 해당됩니다. 

둘째로는 이성에 대한 근친성(*역시 사랑으로 보셔도 됩니다)과
그 근친성의 결과물인 자식과 부모를 향한게 있습니다
이것도 동물적 욕구이기도 하고 소질에 해당됩니다

*특히 여성들이 여기서 못벗어나기도 하고,
여성들이 '귀여운 것'에서 못벗어나는 특징이 모성DNA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성들이 '예쁜 여성'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힘든 것 만큼이나 말입지요

셋째로는 사회에 대한 근친성입니다
동물들이 무리에 속하려 하는 것이나 인간이 나름의 무리에 속하려 하는 것이나
근본적인 소질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간혹 산에서 자연인으로 살려는 분들도 계시나
그분들을 보편적인 동물적 소질로 보는건 제 의도와는 맞지 않겠습니다


2. 인간의 보편적인 인간적 소질

자신의 행과 불행을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규정짓는 소질입니다
이것이 미시적(쉽게 말해 따지는 소질)인 인간의 이성을 통해 
'셈'을 하는 능력을 갖게하고,

이 셈을 하는 능력이 인간의 '경쟁력'이라는 척도와 
'형평성'이라는 기준을 낳게 하는 것이겠죠.

이것이 이성감정의 기초(엄밀하게는 동물성과도 연결됩니다)가 되어
특히나 형평성에 어긋날때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겁니다.

아마도 지능이 이러한 근간이 되지않나 싶습니다만,
학술적인 입증을 제가 인지하지는 못하므로
동감이나 동의하지 못한다면 그저 
"쟤는 그렇게 생각하나보다"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반면 이정도 이야기를 풀어놓고 인간성이라고 불리는 예를 들면
"이 새끼 내가 너한테 이렇게 했는데, 네가 나를 배신해? 이 씹쌔야?"
라고 예시를 꺼내봤을때 인간성이라는게 요렇게 풀어놓은
예문을 통해 어느정도 공감의 역할은 되리라 기대합니다


3. 인간의 보편적인 인격성의 소질

이것은 인간의 "도덕에 대한 존경(정확히는 감수성)"에서 비롯하는 것으로서,
이 도덕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그 인간의 '인격성' 정도를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이겠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동물적 소질 중 
"사회에 대한 근친성의 이상향에서 비롯되는게 아니겠는가"하는 
인과의 여지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게 중요한건 결국 실천하느냐 아니냐를 놓고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왜냐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에 따라
자신의 원천적인 행과 불행의 인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덕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

이러한 참고기준의 모형(=인간의 소질)을 놓고 글을 보면,
우리는 이런 소질의 테두리 안에서 놀고 있는 경우를 인식하기 쉽습니다

'인과'적 측면에서 보자면 이 이야기가 '인'에 속하고
'과'에 속하는 이야기가 실천적 이성인
4가지 기준(옳고 그름, 득과 실, 쾌와 불쾌, 미와 추)이 되겠습니다

위에 열겨한 인간의 소질이야 나쁜게 아닙니다만,
이것이 그 사람이 겪은.. 좋지 못한 '문화'가 경험에 휩쓸려
인간의 4가지 실천 기준에 대한 '경향성'을 규정짓기 때문이겠지요

즉 인간의 소질 자체야 보편적인 것이고 이는 꽤나 공평합니다만
그 인간이 경험을 통해 어떤 문화를 익히느냐에 따라
이 소질과 결합하고 인간의 4가지 실천기준으로서 방침이 규정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비난과 비판의 대상은 좋지 못한 문화와 그 파생적 사고이지,
인간의 소질 자체가 비난과 비판의 대상인건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을 구분하기 위한 제 의도가 '덕'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요

개략적인 인간의 이해가 제 경우엔 이렇습니다.
오늘은 "쏘맥"을 타먹고 쓰는 글이니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절대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하나의 참고모델정도로 보시면 제 글의 의도와 부합할 것입니다

술을 안먹으면 용기를 내지 못하는 
비루한 소견임을 양해해주십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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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17-05-05 01:32
 
이분 글은 목우촌 햄같은 느낌
진실하고 쓸모있긴한데 끌리진 않음
역시 msg가 좀 섞어여 맛있음
     
우왕 17-05-05 01:33
 
12시 넘어선 역기 쏘멕이죠ㅋ tv 보며 10잔 넘어섬ㅋㅋ
          
발상인 17-05-05 10:50
 
k팝스타의 YG 같은 감상평 고맙습니다.

아마도 msg에 해당하는 얘기가
실체적 현실성을 인간의 감정과 연결지어
희망을 암시하도록 유도하는 환상을 묘사해야 맛깔날텐데..

꽤 긴 시간이 흘러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왕 17-05-05 18:31
 
ygㅎㅎ
역시나였네ㅎㅎ
쓸데없는 얘기 죄송합니다
                    
발상인 17-05-05 18:50
 
쓸데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글을 적을때 먼저 얼개를 명료하게 정리하고
인문적 스토리를 붙여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 나 '쾌'와 연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헬로가생 17-05-06 03:05
 
"색"이 없어서 그런 것임. ㅎㅎㅎㅎ

세상만사는 모두 색으로 통한다는 게 제 믿음이라. ㅋ
               
발상인 17-05-11 00:28
 
헬로가생님의 댓글이 달린걸 이제야 봤군요

본문이 색에 어떻게 접근할지만을 다룬 기반에
대한 얘기라 맛이 없긴 하겠습니다.

소통의 관계에서 단절되는게 보편적인 대상에게
인식의 변화를 주는데 성공한 제 경험의 사례들은
이 기반에서 출발하는 "감성적 감화 -> 이성적 납득"의
방법만 알고 있어서 술김에 한번 꺼내보고 싶었던 얘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헬로가생님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서 언급하고 싶은데,
전 스스로 '믿음'이란 단어가 금기어입니다.

왜냐면 제가 아는 모든 대상은 변화의 대상이지 불변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믿음이란 호칭의 대상은 불변의 대상에나 적합하다고 봅니다

즉 일정기간 변화하지 않다가 일정기간 후부터 변화되는 대상들뿐이니
엄밀히는 '기대'의 대상일 뿐이며 그 기대가 내 선택에 적합한
어떤 조건이나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가의 근거소유만이 제 관심사고
그 기대가 어긋났을때 "무슨 조건이나 요소들을 놓쳤거나 오판했는가"의
반성을 통해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믿음이 어긋날땐 그저 배신의 대상이고 감정의 분출만이
다람쥐 챗바퀴처럼 돌아갈 뿐 그다지 제 자신의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경험덕분에 전 이렇게 생각하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하는게죠

전 아마 죽을때까지 이렇게 가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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