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6-05-10 14:59
십일조에 대한 정립.
 글쓴이 : 백전백패
조회 : 1,830  

제 생각과 다르다고 다른 교인을 비방할 생각은 없는것을 서두에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도 기독교인(개신교)이고  그동안 성경을 수없이 읽었지만

십일조에 대한 정립은 대략 이러하더군요.


십일조는 구약시대 사람들에겐 지켜야 하는 중요한 율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성도들에게 주님께서 십일조 를 바치라고 하신 적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십일조를 성도가 행하여야 할 율법으로 알고 지키려 하거나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은 복음에 역행하는 일이 됩니다.
 
물론 성도가 성경에 십일조가 등장하는 것을 보아 물질의 헌신을 소득의 십분의 일로 정해서 자원하여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만 성도가 반드시 소득의 십일조를 해야 한다거나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 내지 예수님의 명령이라 한다면 성경을 오해하고 또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십일조는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도 아닙니다. 성경에 그런 말씀은 전혀 없고 그렇게 추론할 수 있는 이야기도 전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교회목사들의 유전 내지 관습인 것입니다.
 
 유대인들(고조선인, 고려인이 아님)에게 명령되었던 모세율법이었던 십일조법은 할례와 마찬가지로 십자가에서 완성되고 폐지되었습니다. 성경의 십일조는 요즘처럼 소득의 십분의 일을 돈으로 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토지가 있는 사람이 토지의 소산을, 가축을 기르는 사람이 가축의 십분의 일을 바치고 함께 십일조를 먹었습니다.
 

 1. 아브라함(창14), 야곱의 십일조(창28)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준 십분의 일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로 자발적이고 단회적인 사건이었고 당시 고대 근동 지방의 관습에 따른 것이었죠. 전리품은 이후 모세율법에서 오백분의 일을 바치도록 하였습니다.(민31:25-28)
 
 야곱의 십일조 역시 자발적인 일인데 조건부였죠.즉, 요즘처럼 잘되든 못되든 의무를 드려야 하는 십일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잘키켜주고 양식을 주시고 평안히 집에 돌아가게 해주시면 주신 모든 것에서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한 것입니다(창28:20-22) 하지만 이후에 야곱이 약속한 십일조를 바쳤다든가 정기적으로 십일조를 바쳤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의 십일조를 모세율법 이전에 행하여졌다(초율법)고 해서 모세율법과는 상관없이 현재의 교인들도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모세율법 이전에 자발적이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명령하셨던 아브라함의 할례나 동물제사도 현재의 교인들이 해야 할 것으로 주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 둘의 십일조를 '영적으로' 해석해서 소득의 십일조 의무의 근거로 삼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이지만 다른 성도에게 그 의무를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성경말씀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영적인 의미는 문자적 의미를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적 의미를 통해서 전달됩니다. 이른바 '영적인 해석(영해)'의 폐단은 요즘 이단들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모세율법의 십일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치라고 하신 십일조토지소산과 가축의 십일조였습니다. 즉, 돈으로 계산하여 내는 십일조가 아니라 땅의 열매와 기르는 가축의 십분의 일이었습니다. (레27:30-33, 신12:17, 신14:22-23, 신14:28, 삼상8:15, 대하31:16, 느12:44, 느13:5, 느13:12) 십일조는 먹을 것이었다는 말입니다.
 
십일조를 모아 보관하는 금고나 통장이 아니라 양식을 모아두는 '창고'가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죠.(말3:10) 모세시대 후 1300여년이 지난 예수님 시대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말씀이 있죠.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23:23)
 
요즘처럼 돈으로 내는 십일조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돈으로 계산해서 낼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면 열매와 가축의 십분의 일을 돈으로 바꾸어 그곳에 가서 다시 열매나 가축 등 즉, 먹을 것을 사야 했습니다. (신14:22-26) 만일 돈으로 내려면 십일조의 오분의 일에 해당하는 돈을 더 내야 했고 가축의 십일조는 돈으로 낼 수도 없었습니다.(레27:30-33)
 
옛날에는 화폐가 없거나 화폐경제가 발달하지 못해서 그런 것 아니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아브라함시대에도 화폐가 있었죠. 아브라함 시대만 해도 분명히 돈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아내 사래의 묘자리를 은 사백세겔에 사는 장면에서 .(창23:16-19)
 
모세율법 시대에도 가축에 의한 손해배상이나(출21:32) 이른바 성전세(출30:11-15)는 세겔이라는 돈으로 냈죠. 예수님도 성전세를 내셨습니다.(마17:27) 예수님 시대에는 세겔, 렙돈, 데나리온, 앗사리온, 고드란트, 드라크마, 달란트 등 여러 나라, 여러 종의 화폐가 유통되던 사회였죠. 성경의 배경이 되는 고대사회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화폐가 유통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십일조를 굳이 먹을 것으로 바치게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십일조를 함께 먹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신14: 22-29) 하나님께 드린 토지소산과 가축의 십일조하나님께서 이름을 두시려고 택한 곳에서 함께 먹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고, 식구들과 함께 먹고 즐거워하며, 삼년마다의 십일조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레위인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들과 함께 먹고 그들을 배부르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십일조가 먹을 양식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돈으로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십일조를 내도록 하신 하나님 뜻과는 관계가 없게 됩니다. 요즘 십일조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살펴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성도가 말라기 말씀처럼 '온전한 십일조'를 바치려면 먹을 것을 내야 할 것이고 함께 십일조를 먹어야 할 것입니다.
 
 
3. 레위인과 제사장을 위한 십일조
 
 먹을 양식이었던 십일조는 레위인과 제사장에게도 주어졌습니다. 그들은 성막과 제사에 관련된 일을 하였기에 다른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토지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민18:20-29) 민수기에서 등장하는 십일조는 제사와 관련된 부분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후 왕조시대나 바벨로 포로 회복기의 십일조는 이러한 십일조가 주로 언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최초의 왕 사울을 세울 때 십일조가 잠깐 등장하는데(삼상8:15-19) 십일조가 당시 이스라엘에서 지속되었다는 사실과 당시 주변 국가들에서 왕에게 바치는 십일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둘로 갈라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타락하여 모세언약에서 주어진 모세율법에 극도로 불순종하면서 배역하게 되고 모세의 말대로 나라가 망하게 되죠. 그러다가 느헤미야 시대에 성전을 재건하고 다시 일어서게 되는데 이때 십일조가 등장하지요.
 
 느헤미야의 개혁에 반대하는 제사장과 도비야가 십일조를 빼돌리고 십일조 양식 창고를 텅텅비게 하고 레위인들은 성전을 버리고 귀향해 버리죠. 성전과 제사가 버림을 당하죠 . 그러자 느헤미야가 십일조 개혁을 합니다. (느13장) 성전과 제사가 버림을 당한 시기 이스라엘에 경고한 선지자가 말라기 선지자였죠.
 
 이 말라기 말씀이 유명한 십일조 도적질이 나오는 말씀입니다만 (말3:7-10) 이 말씀은 십일조를 빼돌려 성전과 제사를 황폐케한 제사장들에게 한 경고일 뿐만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민족에게 주어진 모세율법에 따른 경고의 말씀이지 현대 교회에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은 아닙니다. 모세언약, 모세율법은 이스라엘만 주어졌지 다른 민족에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출20:2, 출24:38, 시147:19-20, 롬3:1-2, 롬9:4 등)
 
 그가 그의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며 그의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도다 그는어느 민족에게도 이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셨나니 그들은 그의 법도를 알지 못하였도다 할렐루야 (시147:19-20)
 
 한민족을 포함해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민족들은 율법없는(모세율법을 모르는) 이방인이었죠.(애2:9, 행2:45, 롬2:14 등)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가르는 칼날은 바로 모세율법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별다른 생각없이 이 모세율법을 그대로 현대교회에 적용해 십일조 도둑이니, 안식일을 지켜야 하느니,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느니, 피를 먹지 말아야 하느니 등등 이런 저런 혼란을 야기시킵니다. 모세율법은 이스라엘에 주어진 옛언약의 내용이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확증된 새언약 위에 세워진 교회에 주어진 법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옛 언약에 실패했고 옛언약의 경고대로 비참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 되시고 동시에 완전한 희생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세워진 새언약은 모세율법을 완성하고 동시에 폐기하였습니다.(엡2:15. 골2:14 ,히7:12-19 등) 그 십자라를 통해 담이 허물어져 이방인들도 믿는 유대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즉, 이미 완성되고 폐하여진 모세율법은 이스라엘 족속도 제대로 메지 못하던 멍에인데(행15장) 새언약의 백성들인 교회가 지켜야할 의무나 도리는 더더욱 아닙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이 모세율법을 준수하던 바리새인등 유대인신자들과 모세라는 이름도 몰랐던 이방인 신자들과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다룬 회의가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 공동회의였습니다(행15장) 수장이었던 야고보의 결의(권고안)는 모세율법이 초대교회에서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사역자와 십일조
 
십일조가 레위인과 제사장의 먹을 양식으로 주어졌다며 현대교회목사 등 사역자들을 위해 소득의 십일조내야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현대의 목사등 사역자들은 구약의 레위인이나 제사장이 아닙니다.
 
옛언약에서는 짐승이 죄를 지은 사람대신 죽음으로 죄가 용서되었는데 이를 행하는 사람이 제사장이었고 제사가 행해지는 성막이나 성전의 일을 하는 사람이 레위인들이었죠. 그런데 이 제사는 대제사장되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서 대속죄물로 바치심으로 인해 단번에 성취가 되었고 그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죄용서를 받고 예수님의 의를 입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모세율법의 제사와 희생은 성취되었고 사람 제사장과 레위인, 성전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히9:9-12, 롬3:23-26등) 따라서 그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십일조도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는 모두 제사장이며(벧전2:5-9, 계1:6등) 성전(고전3:16-17, 고후6:16, 엡2:20-22)입니다. 물론 사역에 전념하는 사람의 생활을 성도들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주님의 말씀이고 (고전9:13-14등) 당연합니만 그것이 소득의 십일조(돈) 의무를 통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대교회에서도 십일조는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사역자의 보수(고전9장등)와 성도를 돕는 연보를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고후9장등)
 
혹자는 초대교회에서 당연히 십일조를 했기 때문에 성경에 언급이 없다고 하나 오히려 바울은 사역자들이 보수를 받아야 마땅한 것이라 설명하고 있고 자신은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값없이 복음을 전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즉, 바울의 말은 초대교회 당시 십일조제도(사역자에게 십일조를 주는)가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십일조를 걷어 사역자들의 생활을 도왔다면 바울이 이런 이야기를 꺼내 자세히 설명하고 강조할 이유가 없지요.
 
 
5. 예수님과 십일조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마23:23, 병행 눅11:42)
 
 
이 말씀이 소득의 십일조의무의 근거로 흔히들 주장됩니다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바리새인들이 행하던 그 십일조도 행하려면 먹을 것으로 해야 한다고 앞에서 설명했습니다. 또, 먹을 것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걷어갈 레위인도 없고, 십일조 창고도 없고 성전도 없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도 모세율법의 십일조을 행하라고 하셨으므로 우리도 그 십일조를 해야한다면 예수님께서 하신 할례도 해야하고(눅2:21-22), 성전과 제물과 예물도 있어야 하고(마5:23,24), 제사드리는 제사장도 있어야 하고 성전도 있어야 할 것이며 예수님처럼 성전세도 내야 할 것이고, 최후의 만찬으로 알려진 유월절도 지켜야 하겠지요.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마26:17-18)
 
 모세율법이 그것만 있나요? 그 수많은 모세율법의 금지규정, 이를테면 레위기에서 먹지 말라고 금지한 삼겹살, 선지해장국, 장어구이 등등도 먹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수혈도 하지 않겠대는 사람들도 있지요.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가? 아니면 가능한 일부만 지키면 되는 것인가? 많은 혼란과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예수님은 왜 모세율법을 말씀하셨을까요?
 
예수님이 할례, 십일조, 유월절, 성전세, 정결법 등 모세율법을 지키시거나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유대인으로 나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4:22) 하나님 뜻에 따라 율법의 지배아래 있는 자기백성을 속량하시고 하나님 자녀삼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율법의 지배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갈4:4-6)
 
 
새언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에 효력이 있게 되기에 예수님께서는 생전에 모세율법을 말씀하시고 순종하셨습니다. 즉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르심을 입을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상속)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또, 이 율법에 온전히 순종한 사람은 예수님밖에 없고 십자가에서 율법을 완성하셨고 동시에 폐하셨습니다.(엡2:4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 (히9:15-17)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새언약을 이루시기 전까지 모세율법을 언급하시고 또, 본문에서 바리새인에게 뱀, 독사의 새끼들 등 심판을 내리시면서(마23) 십일조를 언급하셨던 것입니다. 바리새인이 새언약을 알 턱이 없었고 그들은 구언약, 모세율법에 따라 심판을 받게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전후맥락이나 배경, 십자가 복음에 비추지 않고 단순히 일부 구절만 떼어와 예수님께서 십일조를 행하라고 하셨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주장인 것입니다.
 
 
 6. 하나님께 드리는 것
 
 
새 언약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성도를 돕는 연보, 사역자들의 생활을 돕는 것입니다. 십일조 주장자들은 바울이 연보에 대해 언급하면서 매주 첫날에 소득에 따라 모아두라는 구절(고전16:1-2)을 십일조라고 주장하나 이 구절은 처음부터 바울은 성도를 돕는 연보에 대해서라고 말하고 있고 보관과 이동이 가능한 돈을 말하고 있으며, 미리 미리 준비하고 급하게 모금함으로 억지와 혼란을 일으키지 말라는 것이 주된 취지입니다..
 
 
성도가 다른 성도를 돕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법이나 의무가 아닌 '자원함'이고 하나님께서 없는 것을 받으시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성도를 각자의 형편대로 자원함으로 아낌없이 돕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그것을 이미 시효가 지난 십일조 운운하며 모든소득의 십분의 일로 못박는 것은 예수께서 피로 사신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함부로 제한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갈4:25)
 
 
 7. 히브리서의 십일조(히7장)
 
히브리서의 십일조는 예수님께서 영원불멸의 대제사장이심을 논증하는데 인용된 것이지 현대 교회의 교인들이 십일조를 해야할 것을 논증하거나 명령하는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히브리서의 수신자였던 유대인 성도 공동체의 복음에 대한 무관심(히2:1~4), 노골적인 불신앙(3:7~4:13)에 대해 경고하면서 아들 속에서의 하나님 계시의 최종성을 설명하는 가운데(히1:1~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혼들을 섬기는 천사보다 우월하며(히1:1~14), 모세보다도 우월하며(히3:1~6), 믿는 자들의 조상인 아브라함보다 우월하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창세기에 기록된 것과 같이 아브라함이 축복을 받고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준 영원한 멜기세덱 제사장의 반차(서열)을 따르는 영원하신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이다.
 
제사장 지파였던 레위인도 아브라함을 통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주었다.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 멜기세덱이 얼마나 높은 사람인가 보아라! 그러므로,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브라함보다 높은 분이시다. 이렇게 높은 분으로 제사직분이 바뀌었으니 율법도 바뀌고 무익하여 폐하여졌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더 좋은 소망이 생겼다! 이것이 히브리서 7장의 말씀입니다.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이것은 한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히7:12-19)
 
 
즉, 십일조가 영원히 효력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십일조 사건과 모세율법의 십일조법을 잘 아는 독자인 유대인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한시적인 모세율법에 따른 것이 아닌,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멜기세덱의 제사장직을 승계한 영원불멸의 대세사장 예수 그리스도 외에 사람 제사장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람 제사장이 제사하는 모세율법은 무익하여 폐하여졌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예수님께 십일조를 바친다든가, 성도가 바쳐야 한다는 말도 한 사실이 없습니다. 하늘에 계신 예수님께서 먹을 양식이 필요하시겠습니까? 그리스도의 단번의 영원한 제사, 피의 구속사역을 부인하지 않는 한,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성전과 제사와 제사장이 없는데 그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십일조를 바치겠습니까. 하나님 우편에서 성도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이 땅위에 적법한 대제사장은 아무도 없습니다.
 
 
8. 결론
 
 이상과 같이 한국교회들이 주장하는 돈으로 내는 모든 소득의 십일조 의무는 성경적 근거나 설득력이 없습니다. 청교도주의에 영향을 받은 초기 한국선교사들이 교회 재정자립을 위해 도입한 십일조 제도는 어디까지나 사람의 전통이나 유전일 뿐입니다.
 
물론 성도가 십일조의 예에 따라 자원해서 소득의 십분의 일로 물질의 헌신을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만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다, 성도의 의무라 주장한다면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십일조가 교인의 자격조건이 된다는 말은 물론 십일조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이라는 말도 성경적 근거가 없는 사람의 사상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말은 물론 돈으로 세워지거나 돈으로 확장되지 않습니다. 한국교회는 교회가 돈에 의지해 세워지고 유지된다는 통념을 버려야 합니다. 바울처럼 직업을 가지고도 사역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예배당 건물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교회는 조직이나 건물이 아닌 성도들의 자발적인 '모임(에클레시아)'입니다.
 
 이제 평신도들도 목사들이 떠먹여주는 출처불명의 말들을 무분별하게 먹을 것이 아니라 초대 베뢰아 교회 성도들처럼 과연 십일조가 '그러한가' 스스로 성경을 들춰보고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나비싸 16-05-10 17:2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십일조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고 있는 교회? 나 집회장소? 어떤 장소들의 장 들이

십일조에 대한부분을 강요 (입구에 헌금봉투)를 내걷는 다면

원래 뜻과 다른 상황이 된다고 볼수 있는데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현상황처럼 십일조를 내야 천국간다

고 강요하거나 설교한다면 그 종파내시

결국 종교적의 시각으로 보면 원래 취지와 다른 상황이 된다면 본래의 신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고 있다
고 볼수 있을까요?
     
백전백패 16-05-10 18:24
 
밥을 먹고있어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다른 기독교인분들은  어찌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자들이  종교를 이용한  사기꾼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아토나온 16-05-11 18:39
 
기독교인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신을 섬긴다 까지는 아니겠지만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이고 그것을 빌미로 천국이나 구원을 엮으려 한다면 과거에 카톨릭이 면죄부를 파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십일조를 강요하는 것은 개신교 자체의 모순이죠.
환9191 16-05-10 18:24
 
헌금함 돌리는것도 불법입니다
돈을 신으로 섬기는 사람들이죠
 
 
Total 4,8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4153
1744 사회와 종교가 충돌하는 지점 일광 08-12 482
1743 불교 경전중 일부에서 여성은... (5) 피곤해 08-12 875
1742 일곱 대접 재앙 심판과 출애굽 시의 10재앙(홍해 심판 합치면 11… (2) 솔로몬느 08-11 475
1741 캠트레일(chemtrail) 유전자 조작(gmo) 을 통한 세계 단일정부 종교… (3) 솔로몬느 08-11 488
1740 종교가 필요하게 되는 이유 (9) 일광 08-11 502
1739 요즘의 상황 "전쟁의 소문".. 누가복음 21장 묵상(KJV) (2) 솔로몬느 08-11 454
1738 근현대사회의 정치와 종교의 저변에 흐르는 교묘한 흐름과 그 … (4) 솔로몬느 08-10 376
1737 영화 Prayers for Bobby 에서 보면.. (2) 이리저리 08-10 411
1736 생생한 거인(네피림) 자료...창세기 6장의 "네피림의 귀환"을 준… (1) 솔로몬느 08-10 502
1735 질문)종철게에서 ~ism에 대해 다루고 논하는것은 (1) 피곤해 08-10 332
1734 답변도 없이 허무맹랑한 자기주장만 되풀이 하는 종교인을 어떻… (17) 대도오 08-09 511
1733 솔로몬과 시바의여왕 (Solomon And Sheba) (1) 솔로몬느 08-09 375
1732 삼손과 데릴라 (Samson And Delilah) 1948년작 (3) 솔로몬느 08-09 375
1731 레아(교회),라헬(이스라엘)을 얻기위한 야곱(성령 하나님)의 두… (1) 솔로몬느 08-08 394
1730 생명의 기원 "진화론과 창조론"... (1) 솔로몬느 08-08 437
1729 외계인의 육체란 무엇인가에 대한 요약(사탄의 장난에서 벗어나… (5) 솔로몬느 08-08 549
1728 하나님과 예수님을 증거하는 유일한 증거는 성경이어야합니다 (29) kyt0053 08-07 939
1727 휴거에 대한 성경적 고찰... (7) 솔로몬느 08-07 511
1726 6000년 창조론과 137억년 창조론...... (7) 솔로몬느 08-06 752
1725 이스라엘의 뒤를 이은 또 하나의 선민 (6) 레스토랑스 08-06 672
1724 어릴때 모태신앙에 대해.. (37) 하이1004 08-06 587
1723 지지난 주 방송에서 동성애 반대한다며 (8) 미우 08-05 607
1722 에스겔서에 나타난 '하늘 마차(Chariot of God)'는 UFO일까 실… (4) 솔로몬느 08-05 652
1721 한국에 나타난 UFO들과 성경적 의미(이슬람과 공산주의가 적그리… (5) 솔로몬느 08-04 745
1720 성경속의 거인들 연구..미국 지자체 연감, 향토지, 일기, 서신, … (6) 솔로몬느 08-03 1042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