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넘게 시찰단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지만, 국민이 가장 궁금해할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검출과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시찰했다는 내용은 펌프가 몇 개 있고, 오염수 저장 탱크 용량이 얼만지, 밸브가 자동으로 작동하는지 등 설비에 대한 설명뿐이었다. 시찰단의 주장처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 검토 과정에서 과학적 진전이 있으려면, 겨우 펌프와 밸브 숫자만 세고 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시찰단은 일본 정부에 질문을 던져야 했다. 현재 저장된 133만 톤의 오염수 중 70%에 남아있는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이미 방사성 물질 제거에 실패한 ALPS 설비를 통해 몇 번이나 반복 작업을 거쳐야 기준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이냐고 물었어야 한다.
또한 방사성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려면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하는 폐로 작업이 완료되어야 하는데 폐로 과정은 현재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일본 정부 계획대로 30년 안에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하지 못한다면 그다음 발생하는 오염수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고 확인했어야 한다. 그러나 시찰단은 그저 오염수 처리 시설을 눈으로 보고 왔을 뿐이다. 시찰단 보고서 어디서도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진전은 없었다.
견학단 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