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분이 나이드신 노인분들이 눈멀고 귀 어두워서 보수를 지지한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리셨는데
참 무슨 생각으로 본인들의 아버지,할아버지세대를 욕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나이드신분들이 젊은세대보다 무엇이 부족해서 생각이 없고 이끌려만 다녔다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어렸을때 진보적이념이 좋다 라고 생각했을때
아버지가 보수적성향인걸 보고 왜 그럴까 하고 의문을 가졌죠.
그냥 아버지께서 제가 어리니 괜한 정치적인의견대립으로
부자지간의 정을 망치고 싶지 않으셔서 다른 말씀은 더하지 않으셨습니다.
뭐 이것도 나이먹고 이해한거죠.
그땐 전 너무 어렸고 어린놈이 아버지의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그냥 막연하게 나이가 들어 머리가 굳어서 그런가 보다라는
지금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는 치기어린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서서히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아버지가 생각하셨던 부분들이 옳다는 것을 알게됬고
아버지와 비슷한 정치성향을 가지게 되었죠.
그런데 지금도 아버지와 제가 지지하는 보수정치인은 다르긴 합니다.ㅋ
제가 감성팔이를 싫어하긴 하는데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세대를 욕을 먹이면서까지
진보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설득력이 없다는 걸 말해두고 싶어요.
또한 그것을 투표로 귀결시키는 분들은 더욱 더 설득력이 없다고 말해두고 싶네요.
우리 윗세대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키보드를 만질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냥 북한 가서 인민해방을 외치는게 더욱 어울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