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6-12-13 12:05
정치에서 바라는 것.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352  

 사람들은 흔히 정치인의 덕목으로 청렴 결백을, 도덕성을 우선시하려고 합니다.

 털어서 먼지하나 안나올 그런 사람을 뽑으려고 하죠,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같은 도덕 지상주의 관점을 만들어 낸것은 비난 지난 시절의 부정부패 비리의 역사 때문만은 아님니다. 한국정치의 과거와 현재를 유심히 살펴보면, 실제로 가장 추악하고 추잡한 도덕적 위선을 해온 사람들은 오늘날 우파의 시조라고 할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등의 경우죠.

 그래서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면, 한국의 보수파.. 용어가 부적잘하다면 우파는 결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개인적인 혹은 자신의 가족이나 가신들에 의한 부정비리가 어쩌던지간에
법률과 권력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인권유린하고 성범죄를 하고 폭력을 행사한 군부시절 인사들에 비할바가아니니까요.

 그런데 웃긴건, 이 도덕성의 프레임이 되려 야권인사를 공격하는데 쓰인다는 점입니다.

 객관적이던지 주관적이던지 민주계인사와 우파인사의 도덕성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 만큼이나 차이가 심합니다. 민주계의 관점에서 정치는 국민에게 위임받아서 하는 것이고, 사회는 기회의 평등을 위해 개선혹은 수정을 필요로하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국민주권 혹은 인본주의 평등주의를 중시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파의 마인드. 한국의 군부세력의 세계관은 이것과 다름니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불평등하며, 불평등한 세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질서와 안정이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민의를 받드는 것보다 철인적인 지도력을 통해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엘리트주의적이고 불평등주의에 기반하고 있죠. 단지 불평등을 옹호하는 정치적 색깔을 대놓고 말할수 없으니 '자유주의'를 강조함으로서 이런 비판을 피합니다. 주권은 물론 국민에서 나오지만, 그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다수대중이 아니라 소수의 엘리트에 의한 것을 추구합니다.

 이것을 통해 말하고 싶은바는 민주계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일반 국민입장에서는 훨씬 다가서기 쉽다는 것입니다. 반면 우파의 가치관은 속된 말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가치관이죠. 그래서 '개도하다'라는 말이 그리 쉽게 나오곤합니다.

 그런 사고방식의 차이 때문에 개인 행위의 도덕성에 잇어서도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곤 했습니다.
박정희가 공무원을 시켜 연예인들을 섭외 성행위를 하고 다녔다는 이야기라던지, 전두환이 삼청교육대의 인권유린에 관한 보고를 웃으면서 들었다는 이야기라던지.

 그런데 왜 우파를 공격하기 위한 '도덕성'이 되려 야권인사를 공격하는데 쓰이냐구요?

그건 공격을 하려고 하는 주체가 언론이기 때문이죠. 그 언론이 우파의 돈줄에서 벗어나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종편에선 대체 그 자격이 의심스러운 인사들이 나와서 기승전 야당 기승전 문재인 타령을 합니다. 최근 몇주간의 방송에선 이재명을 의도적으로 띄워주나 했더니 역시나 이재명과 문재인사이의 갈등을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죠. 이러다가 야권층 사이에 감정적인 말이 나오면, "거봐라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 "역시 지도자로서의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어서 갈등은 필연적이다." 이런 소리를 할겁니다.

 일전의 안철수의 사례를 통해 최근 몇일 사이의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의 우려를 다시 볼까 합니다.
 안철수씨에게 안타까운 것은 일전에 한번 국민적인 관심이 쏠렸을때, 자신이 어떤 싸움터에 서있는지를 잘
이해했더라면 그런 실수를 안했을테지만, 너무 쉽게 이런 언론의 의도적인 싸움붙이기에 놀아났다는 것때문입니다. 사실은 이용당한것이죠. 문재인과 굳이 다른 목소리를 내서 대선 막판까지 갈등하다 지지자들 사이의 환멸을 만들어버리는 통에 결국 대선은 박근혜로 가게 만들어버렸죠.

 자신은 자신의 관점에서 최선을 했을지 모름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이용당하는 것이 된것이죠.
한국의 정치라는 것이 어떤 무대라는 것을 모르니까 그런 실수를 하게 됨니다. 다시 말하면 안철수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정치 초보라는 것이죠. 박지원이 그런 안철수의 정치적인 무기력함을 기회로 안철수에게 "내가 너의 책사가 되어주지." 라는 식으로 국민의당을 만들었지만, 바로 그런 정치적 술책을 받아들였다는 것 자체가 안철수가 정치적 안목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비록 뛰어난 학식을 가지고 이과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문과적으론... 학사수준의 판단을 한다. 이게 안철수에 대한 저의 평가입니다.

 반면 이재명은 과거의 경력이나 행동으로 봤을때 골수 민주당 당원입니다.

사람인 이상 물이 들어올때 노를 젓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5년후 대선때 자신에게 관심이 주어지긴 할까? 이것도 확신할수 없죠. 그래서 이재명시장이 자신의 지지층을 만드려고 동분서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이 당연한 행보를 언론은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어떻해서든지 꼬투리 하나 잡히면 도덕성으로 공격하던, 문재인과의 갈등을 의도적으로 유인하려고 하던, 온갖 심리전을 행할테죠. 목적은 간단합니다. 문재인과 이재명 2명 사이에 '불신'을 만들어내려는 것이죠. 그의 지지자 사이에 갈등이 있다. 이것이 목적이 아니라 두 지도자들 사이의 갈등을 만드려는 것이죠. 그럼 이전의 안철수 문재인 시절과 유사한 팀킬전략이 가능할거라 생각하는 듯 합니다.

 이재명시장은 안철수보단 정치적인 두뇌가 똑똑할거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발언중 지나치게 과격한 부분이라던지, 혹은 곡해될 부분이 있다면 다소 줄여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재명이 보는 문재인, 혹은 문재인 본인이 보는 이재명. 이 두사람 사이의 갈등이 존재하면 안됨니다. 그래서 두분이 서로 언제 한번쯤 가까운 시일안에 한번정도 만남을 가졌으면 합니다. 물론 경선에 승복한다. 라는 전재를 가지고 말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하시던지 혹은 아니시던간에.

현 정국을 개선하고 한국사회 한국정치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한국의 정치 지형이 어떻다. 하는 것 정도는 배경지식을 쌓고나서. 언론의 기사에 대한 정치적 판단을 하셧으면 합니다.
 너무 쉽게 언론에 이용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패널은 왜 방송에서 저런 식으로 말을 하지? 한번정도 의심해보면서 방송을 접해야 합니다. 그런 노력도 없이 정치를 말하고 개혁을 말하고. 그것은 누군가 나에게 뭔갈 공짜로 해주길 바라는 심리죠. 비현실적인 상상입니다. 상식적으로 왜 그들이 여러분들을 위해서 공짜로 해주겟습니까? 그들 언론은 시청료보다 광고 수입이 훨씬 언론사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러니 여러분들은 방송을 비판적으로 봐야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하늘바라기 16-12-13 13:39
   
만고의 진리중 하나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정상인 16-12-13 14:07
   
공감가네요 ‥
미우 16-12-13 14:44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진지하게 얘기하면 쓸 게 많은데...

청렴의 잣대가 엄격한 것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해먹을려는 놈들은 잘 뭉치기 마련입니다.
더 해먹고 덜 해먹고의 차이는 존재하나 개별로는 덜 해먹는 것보다 파이가 적어질 수 있기 때문이고.
진보라기 보다 해처먹는 게 목적이 아닌 진영에 대한 잣대는,
몇번을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해처먹을려는 자들의 프레임과 선동에 의한 것이죠.
지역감정에 의한 빨갱이, 빨갱이의 치부를 가늠한다는 맥락으로 더 엄격한 잣대(엄격이라기보다 그냥 들쑤시는 거)를 들이대는 것이고
거기 걸렸을 때 니들이 더 더럽잖냐는 객관적 지표를 내밀면
결국 이놈이고 저놈이고 똑같지 안더러운 놈이 어딧냐로 들이댈 때는 격이 달랐던 잣대의 결과는
쎔쎔으로 희석시킨 다음, 똑같은 놈이면 빨갱이는 안돼로 귀결 시키죠.
그냥 개들이 만들어낸 개소리라 봅니다.
무결점 청백리에 외계인 DNA가진 능력자 뽑고 싶죠. 그런 사람이 임기마다 사회 각계에 있고 최소 그 중 하나는
정치하겠다 나온다면 말이죠.
그러나 그런 수많은 슈퍼맨이 우리 사회에 있었다면 딱히 정치판에 없어도 이미 g2, g3 반열일 겁니다.
근데 비교 우위로, 제품으로 치면 가성비로 따져야할 사안에 기울어진 잣대요.
사기꾼들의 논리죠. 핸드폰 시장의 삼성빠 애플빠처럼...
그것들이 보수라야 보수 진보의 문제가 되죠. 쓰레기들 배제하고 덜 더러운 인사 따지는 곳에다가 뭘로 안돼 뭘로 안돼라며 별시덥잖은 거까지 찌르고 있는 쁘락치질에 동요해 오해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분열에 대해서도... 나뉘고도 잘 해나가는 사례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맨날 분열 대동단결 타령을 하는 근간은, 금권과 부정으로 탄탄한 쪽수를 유지하는 미친놈들에 대항하려니
최소한 쪽수라도 밀리지 말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양당 구조가 이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죠.
허나 그리 생각하면, 뭉쳐서 분열을 걱정하나 애초에 나눠서 통합을 걱정하나 매한가지인데도
나간다 하면 배신자, 다른 생각을 하면 분열 조장이라고 씹히죠.
획일화나 일당 독재를 꿈꾸는 게 민주주의가 아닌데도 이런 아이러니한 목소리가 대부분입니다.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고, 나가서 연대를, 다른 생각을 얘기하면서 발전을 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물론 가치 차이가 크면 연대나 발전은 불가합니다.
그러나 그런 차이가 큰데 묵히고 다물고 있으라하면, 아닌 척 하라하면 진짜 통합이고 화합일까요? 결과는 바란데로일까요?
노무현 때도 보았죠, 그게 아니란 것을...
국민의 눈에 아닌 놈들은 어차피 내부에서든 나가서든 도태됩니다. 도태를 시켜야 하고요.
지난 통진당 때도 보았죠.
패배의 원인은 저는 선거 부정에 있다 보지만 일각에서 통진당을 안은 것이 일조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맞고 아니고, 아니라 생각하는 이들은 돌아서고 도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내부든 외부든요.
메갈당 사태도 마찬가지라 보고요. 개인적으로 마음 줄 일 없지만 다수가 대동단결을 위해 우리편이다 생각하고 있는 걸로 보이더군요.
이재명이고 문재인이고 아니라고 보이면 바로 눈길 주지 않을 거고, 안이고 밖이고 떠나 통합이고 분열이고 떠나, 이해할 수 없는 이유에 국민이 생각하는 대세를 거스른다 보이면 깔테구요.
     
북명 16-12-13 14:56
   
핵심을 잘 파악하셨네요.
이런 저런 사족보다는 통찰력 있는 한 구절...

이 세상에는 해쳐먹는 놈과 그렇지 않은 놈... 두 부류만 분류하면 되는데...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도 냉철하고 객관적인 자세면 모두가 국익을 위하는건데
굳이 둘로 나눌 필요가 있을까?

나름대로 사고를 하는 사람도 해쳐먹는 놈들의 프레임에 갇혀 주저리 주저리하죠.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1530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821
47727 2008년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한말: (8) wndtlk 09-03 408
47726 나라가 망조에 들었슴 (1) 멋박 09-06 408
47725 홍씨 1년6개월 받았네 (5) 스트릭랜드 09-08 408
47724 한가지 가르쳐 드리죠. 중국이 지금 동아시아에서 큰소… (1) 객관자 09-12 408
47723 김대중노무현 이전부터 핵개발을 하고 있었다고요? (8) 객관자 09-13 408
47722 핵무장? (4) 궁극스킬 09-13 408
47721 가생이다냥님의 글을 읽고 . . . (6) 까꽁 09-17 408
47720 국민당 보다는 노회찬과 연합하는게 (4) 호두룩 09-19 408
47719 우리와 다른 통수의 다른 느낌!!! 아베와 박근혜~ 야시쿠 09-26 408
47718 백남기 물대포 관련 표창원과 황교안 총리 질의 영상 (2) 소요객 09-27 408
47717 4대강) 정부, 수질 개선·용수 확보 안돼 3조 더 투입 ‘4… (2) 성현의말씀 09-27 408
47716 북핵실전배치시에는 외교적 카드는 무용지물이 된다 (3) 그녀는 09-29 408
47715 아라비카님은 정말 멍청함의 극치네요 (40) 친일박살 10-01 408
47714 ## 잊지말자 ## 백남기 농민 사태 (6) 담덕대왕 10-05 408
47713 konadi2 이분의 황당한 주장 (10) 친일박살 10-06 408
47712 전쟁나면...닭 세상 (4) 고소리 10-15 408
47711 우리나라 꼬라지. (5) CIGARno6 10-23 408
47710 현 사태에 한마디를 하자면... FK리스 10-25 408
47709 [최순실 단독 인터뷰] “연설문 수정, 신의로 한 일인데… (6) 호두s 10-27 408
47708 사실상 근혜씨가 모두 내려놓고 당 위해서 결단을 내리… (3) 호두룩 11-09 408
47707 미대선과 극단론 (1) sariel 11-10 408
47706 추미애 지금 외줄타기 아닌가요? (2) 물어봐 11-14 408
47705 탄핵 반대하는 새누리 왜 새누리에 인재가 없을까 호두룩 12-08 408
47704 뭘 알아야 물어보지. (2) 룬희 12-14 408
47703 이 나라에서 아직도 친박 꼬리표 달고 살아 숨쉬는게 가… 보혜 12-17 408
 <  6831  6832  6833  6834  6835  6836  6837  6838  6839  68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