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철수 룸살롱’은 그냥 검색되는데 ‘박근혜 룸살롱’은 성인인증을 해야 검색되나"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정치인 등 유명인사와 관련된 ‘룸살롱’ 검색어에 대한 성인인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동아일보는 2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있다고 17일 발행된 ‘신동아’ 9월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포털사이트에는 ‘안철수 룸살롱’ ‘안철수 룸싸롱’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와 관련,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트위터에서 “네이버에서 룸살롱을 치면 성인인증을 하라고 뜬다”면서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정우택 룸살롱’도 마찬가지”라며 “유독 ‘안철수 룸살롱’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유독 ‘안철수 룸살롱’을 네이버 검색창에서 치면 성인인증을 하지 않아도 관련 기사 등이 검색된다는 것이다.
주 기자는 이를 두고 “(안 원장의 룸살롱 관련 보도를) 수구 언론이 터뜨리고, 네이버가 퍼뜨리는 것 아닌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 기자는 또 “‘정우택 룸살롱’은 성인인증이 필요했는데 갑자기 검색이 된다”면서 “네이버에서는 검색량 운운하겠지만 ‘정우택 룸살롱’ 사건이 이슈화된 게 언제냐”고 주장했다.
정신과 의사인 정혜승씨도 “네이버 비로그인 상태에서 ‘안철수 룸살롱’을 검색하면 결과(안 원장이 룸살롱을 간 적이 있다는 의혹)가 바로 나오고, ‘박근혜 룸살롱’을 검색하면 성인정보라고 성인인증을 하라고, 이래서 네이버가 재밌지”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NHN측은 트위터를 통해 “‘이재현 룸살롱’, ‘곽승준 룸살롱’ 등 언론보도로 이슈화돼 검색어가 일정 수치 이상 들어온 경우는 성인인증을 하지 않는다”면서 “‘정우택 룸살롱’은 최근 검색어 유입이 거의 없다가 검색량이 증가하면서 인증없이 노출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NHN측은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아일보는 신동아를 인용해 한 전직 고위 공직자는 “안 원장과 내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젊은 오너 및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YEO Korea’의 한 회원은 안 원장이 회원으로 활동한 브이소사이어티 모임에 몇 차례 참석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회원들이 브이소사이어티 사무실에서 와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모임 뒤에는 역삼동 S빌딩 지하 술집(유흥주점)과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 건너편 지하 술집 등에서 자주 어울리며 2차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안 원장이) 브이소사이어티 멤버 또는 다른 인사와 함께 유흥업소에서 출입한 적이 있는가”라는 신동아의 질의에 대해 “술 드신 문제에 대해선 답변할 가치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21/2012082101651.html
재밌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