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성향이라 외치는 분들이 많네요.
소위 박근혜를 지지한다면서 생각하는 바는 진보쪽인분도 한분 계시지만
안철수를 지지하면서 노블레스오블리제까지 담은 바른 보수사상을 가지신분도 더러 계시고
세상에 중도는 없는 것 같아요. 이념적으로만 존재하는 거죠.
올곧은 관념으로 법치를 따지며 사리분별을 하는 사람도 역사속에 더러 있었지만
애초에 법이 정치적인 이념과 무관할수가 없기에 사실상 중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입으로 본인이 중도라고 외치는 사람은 정치인중에서도 많아요.
그냥 일반 유권자들도 특히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중도라고 이야기하니까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가짜 중도가 판을 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진보,보수 정치인이 본인은 중도라고 이야기하고
현재 보수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도 본인이 중도라고 표현했을정도니까요.
우리나라가 보수가 수꼴이 되고 진보가 좌빨이 되면서 중도라는 말이 참 듣기 좋게 되어버렸는데요.
중도라는 말은 유교적 관념과 불교에서나 좋은 뜻으로 사용되지
원론적으로 정치적관념에서는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과거 어느 서적에서 읽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이었습니다.
'어느누구에게나 친구는 아무에게도 친구가 아니다.'
바꿔말하면 아무에게도 친구가 아니면 누구에게도 친구가 될수 있죠.
중도라는 것은 우측의 용암과 좌측의 독물속에 중앙으로 지나는 얇은 벼량길을 걷는것과 같습니다.
조금만 실수하면 한쪽으로 떨어지게 되죠. 다시는 중도의 길로 올라오지 못합니다.
혹시 올라온다 해도 이미 그는 중도의 길을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중도는 제 3의 길이라 불릴만큼 어려운 선택입니다.
요새 중도라는 말이 너무 쉽게 불리고 있는 것 같아서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