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우파), (좌익,우익) -> 공통적으로 좌, 우라는 글자가 들어갑니다.
(좌파,우파), (좌익,우익)이 무슨 뜻인지 알기 이전에 좌,우라는 글자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정치관련해서 사람들이 좌,우 얘길 많이 하는게 현실인데, 의외로 좌,우가 뭘 뜻하는 것인지 아는 사람 별로 못봤습니다.
우리나라 전연령대를 통털어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이 1만명은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알고 있으면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쩝.
좌,우는 원래 소수,다수의 의미입니다.
즉, 좌는 소수고, 우는 다수라는 것이고, 그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는 글자입니다.
예전에 프랑스의회 의석 왼쪽에는 소수가 앉았고, 오른쪽엔 다수가 앉았다는 겁니다.
(좌파,우파)는 일종의 이념적 게이지라고 할까요. 즉 잣대이자 척도입니다.
(좌파,우파)는 이념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좌파,우파 소리를 달리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우파 소리 듣는 사람이 몇년뒤엔 좌파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것이고, 대한민국에서 좌파 소릴 들어도 다른 나라에선 우파소릴 들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반면 (좌익,우익)은 이념적 의미도 아니고 이념적 게이지도 아닌 정치적 개념입니다.
이념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크게 4가지, 보수주의, 자유주의, 사민주의, 권위주의가 있고, 그 외에도 마치 뒤에 ~주의(~ism) 붙이면 다 이념인걸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별의 별 말에 ~주의(~ism)을 붙이는게 현실입니다.
이념은 일종의 집합적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수주의의 경우에는 개인자유도 면에서는 좀더 좌를 지향하고, 시장자유도면에서는 좀더 우를 지향하는 식이죠.
즉, 우파=보수주의 등식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현대국가는 자유주의를 그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좌파,우파) 얘길 할 경우에는, 좀더 자유지향적인 것이 바로 다수이니 곧 "우파"가 되고 상대적으로 그보다 못한 경우가 "좌파"가 됩니다.
그래서 흔히 우파는 상대적으로 시장자유도를 더 늘리자는 의견을 뜻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보통 우익이라는 표현은 국가나 현재의 사회체제를 긍정하는 정치세력을 지칭합니다.
다수가 아니라면 기존의 국가와 사회체제는 유지될 수가 없으니 우익이라는 단어에 다수를 뜻하는 "우"라는 글자가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좌파도 우익일 수 있다는 겁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보수,진보라는 단어는 상대속도의 개념이지 이념적 개념이 아닙니다.
좀더 느린 변화가 보수고, 좀더 빠른 변화가 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라는 단어는 안정지향성,수구성이 부각되는 것이고, 진보라는 단어는 급진성,퇴보성이 부각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익과 좌익안에 각기 우파,좌파가 있을 수 있고, 우파,좌파 안에도 각기 보수,진보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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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보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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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
정치---우익---우파---보수
ㄴ 진보
ㄴ좌파---보수
ㄴ 진보
ㄴ좌익---우파---보수
ㄴ 진보
ㄴ좌파---보수
ㄴ 진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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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주의 | 자유주의
좌-------------+------------우
권위주의 | 보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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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이 그림 3개 이해가 되실지...?
지금 우리나라가 체제를 바꾼다 칩시다. 그런 세력은 우익이 아닌 좌익이 되겠지요.
뭘로 바꿀 수 있을까요? 그건 안좋은 것일 겁니다.
현재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사회체제를 이미 우리는 갖추고 있기 때문에 좌익은 모두 척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문제를 두고 이 방법 저 방법 모색해볼 수는 있고, 일정부분 좌파적 해결책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반국가라던가 반헌법을 표방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좌파,우파는 공존할 수 있지만, 좌익,우익은 공존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종북은 좌익이고, 좌파든 우파든 만약 우익이라면 좌익을 척결시키려 노력해야 합니다.
우파들이 좌파를 문제삼을 수 있겠지만, 우익들이 문제삼는 것은 좌파가 아니라 좌익입니다.
좌빨,좌좀이라는 말은 좌익을 멸시하는 표현이지 좌파를 낮춰부르는 표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