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류 검토 때문에 새벽 4시에 잤는데도, 나이 먹으면 아침잠이 없어진다더니 7시 되니까 눈이 번쩍 띄네요.
이세돌의 대국을 앞두고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납니다.
각설하고..
듣기 싫은 소리가 약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야당에 대해서 쓴소리 엄청 하시는 분들 몇 되시죠...(애증으로 인한 쓴소리가 아닌 분들 제외)
특히나 "친노 친노"를 외치는 분들 2-3분 계십니다.
처음엔 도배에 가까운 그분들 글을 읽으며 상당히 기분 나쁘기도 하고, 어찌 보면 '애증'같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무력한 야당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응원을 하는 분들도 있듯이, 그분들은 채찍을 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저는 차라리 이런 분들 좋아합니다.
정치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무관심, 혹은 정치 혐오인데,
이런분들은 애증이라도 갖고 있으니 말입니다.(그분들 글을 감정을 빼고 읽으면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이분들 글을 대할 때 지엽적인 눈으로 보기보다는 이분들이 왜 이런 글을 썼을까 하는 마음으로 본다면,
그렇게 나쁜 글로만은 보이지 않더라~이겁니다.
제가 어느 분과 쪽지로도 이야기했지만,
글이라는 것이 사람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얼마나 부족한가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해도 오해가 생기는 것이 세상이치인데,
하물며 글로써 자신의 의사전달을 하기란 참 어려운 것이죠.
특히나 특정 단어나 오해로 인해 엉뚱한 다툼이 생기는 경우에는 더더욱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참 힘듭니다.
글을 대할 때 그 내용에 일부분을 꼬집기보다, 글의 주제와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본다면,
가생이 정게는 지금보다 좀 더 편안한 토론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한 자 남겨봅니다.
ps. 이세돌 화이팅...형은 너를 믿는다..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