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대한 논쟁은 원래 화합하기 어려운 점이라는거 님도 아실텐데요? 양측이 함께 화합하면서 융화될 수 있는 논쟁의 범위를 넘어선 분야가 정치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님 말씀대로 융화 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게 이상적이죠.
하지만 '이상' 은 '이상' 일 뿐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박정희의 18년 장기 독재에 관해서는 반드시 문제점 있다고 봅니다. (또 이 얘기하면 친일론 꺼내실거 예상합니다만, 그렇게 인물의 잘잘못을 가리기 시작하면 이상득 뇌물수수에 노무현이 뇌물먹고 xx한 얘기부터 김대중 목포해상방위대까지 아무튼 끝도 없는 무한 루프가 형성되겠죠)
겉만 민주화 민주화 입에 달고 사는 분들이 하도 인터넷에 많은거 같아서 별로 안좋아졌습니다만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 맞으니까요. 민주화의 의의는 감히 부정치 않겠습니다.
하지만 박정희가 일궈내어 대한민국에 공헌한 경제발전은 세계 그 어느 인물보다도 의의가 큽니다.
따라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받아들여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수용해 양쪽에서 각각 취사선택하자.
이것이 바로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좌,우의 모습이자 토론에 참여한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님이 쓰신 글만 봐도 어떤가요? 박정희 당시 국민들이 잘 해냈으니까 박정희는 그다지 한거 없다.
라는 뉘앙스가 짙게 풍깁니다. 님은 그렇게 의도하지 않으셨다고 해도 님의 글이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
이는 님의 글솜씨를 탓할 일이지요.
아무튼 님 조차도 박정희가 경제 발전에 공헌하여 미친 업적에 대해서도 일시적으로 '부정' 하는
논리를 펼치면서 다른 이들보고는 공정한 시각으로 화합해서 토론을 이끌어 나가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건 태도의 모순이자 논리의 당착에 불과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실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