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자리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왼쪽)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오른쪽)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듣고 있다. | 박민규 기자 parkyu@kyunghyang.com |
검찰이 17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70)에게 전격 소환통보를 한 것은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 측이 반발하고 있어 검찰 조사는 난항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번 박 원내대표 수사에 많은 공을 들였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인력을 총동원했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지난 5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을 구속한 뒤 박 원내대표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또 임 회장에게 지난 18대 총선을 앞두고 박 원내대표 측에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임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곽조직이던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에서 활동했다. 전남 무안 출신인 임 회장은 동교동계로 연청을 주도했던 박 원내대표와 목포 문태중·고 선후배 사이다.
검찰은 지난달에는 지난해 2월 은행 영업정지와 함께 구속수감된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60)의 새로운 횡령 혐의를 수사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표면적으로 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오 전 대표가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심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금품 공여 사실을 밝히기 위한 수순이었다. 검찰은 최근 두 갈래로 진행돼온 박 원내대표의 수사를 대검 중수부로 일원화하고 본격적인 소환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 수사는 당분간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일단 박 원내대표에게 몇 차례 더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소환에 계속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체포영장 집행이 어렵다고 보고 당분간 보강 수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32&aid=0002235934&date=20120718&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0
과연 할복은 이루어질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