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금속노조의 총파업 아시죠?
제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뭐 민노총 소속 노조원이니 당연한 건가요?
비는 오지 않았지만, 아스팔트 열기에.. 좀.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팔달문까지 가두행진.
뭐 수원시민들께선 좀 많이 불편했을 겁니다.
이번 집회에서 특이한 것은..
예년과는 달리 평소에 참여하지 않던 현대.기아차 일부 노조원들이 참여를 했네요.
뭐 나중에 가두행진 때는 뒤로 쏙 빠진 것 같지만..
둘째는 진보신당과 같은 정치권의 존재감이 사라졌네요.
그저 조그만 깃발과 몇명 정도?
과거 같으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무슨무슨 정치단체의 각종 홍보물이랑
연설이 꼭 뒤따랐는데, 이번에는 없었습니다.
뭐 지네들도 요즘 분위기를 아는 게지요.
팔달문에서 있은 마무리 집회에서 좀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이... 경찰측과 노조집행부 사이에 좀 오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소도 협소했고..
교통의 흐름을 위해서 1개 차선이나 2개 차선은 통제하였어야 했는데,
하여튼 이게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교통이 완전히 막혔고, 이 와중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뒤늦게 경찰측에서 자리를 비워줄것을 요구했고, 몇몇 시민들께서 항의했습니다만,
경찰측에서 강제해산시키기엔 이미 시위대열로 가득차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노조집행부측에서도 통제하기엔 이미 늦은..
그저 서로 눈치만 보면서 빨리 끝나기만 기다리던..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경찰측에서 자제하였고 노조측에서도 일정을 당겨 끝내는 바람에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만 술 취한 몇몇 시민이 설치는 바람에..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 여기 회원분들이나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노조에 비판적이라..
돌 날라올것을 각오하고 쓴 글입니다.
뭐 이렇다 할 제 주장은 없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