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섀크,베리타스, 로터스...
이들 CEO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가 거짓이력서를 기재했다가 들통난 CEO와 고위임원을 쫓아낸 회사라는 점이다.
씨넷은 5일 거짓 학위스캔들로 곤혹을 겪고 있는 스콧 톰슨 CEO 경력 파문을 계기로 과거 사례를 찾아본 결과 거짓말 CEO들은 반드시 쫓겨났다면서, 최근 학력위조가 발각된 야후 CEO의 퇴진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물론 야후는 톰슨 CEO가 컴퓨터과학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회계학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그가 2개의 학위를 가졌다고 기재한 것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변호하면서 이를 덮어주려는 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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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스캔들로 곤혹을 겪고 있는 야후 측이 스콧 톰슨 CEO를 변호하면서 수습에 나섰지만 과거 거짓 학력을 기재한 CEO등 고위임원은 모두 사퇴했다.
씨넷은 야후 측이 스콧 톰슨 야후 CEO의 거짓학력스캔들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는 그가 거짓학력기재로 발목잡힌 최초의 고위 경영진은 아니라면서 IT업계에 이런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모두 쫓겨났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기업 윤리학자들은 스콧 톰슨 야후 CEO의 잘못된 학력기재가 ‘치명적(fatal)'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6년 전 미국의 대표적 전자제품 유통점인 라디오섀크의 데입즈 에드먼드슨 CEO가 포트워스스타텔리그램의 보도 후에 사퇴했다. 당시 보도는 그가 2개의 대학졸업증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거짓 임을 밝혀냈다.
당시 보도가 나가자 레오너드 로버츠 라이도섁회장은 에드먼드슨의 퇴임을 발표하면서 그의 퇴임은 “상호합의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라디오섁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우리가 기업으로서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가운데 하나는 정직과 신뢰성”이며 “우리는 이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