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언론사 거론하며 비난 수위 높여...
북한의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이 19일 담화를 발표했다. 특히 한국 언론사의 실제 사명을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담화에서는 "조선일보는 소식통이라는 것을 거들며 우리의 군복이 어떻소, 태양절 행사 비용이 얼마요 하는 궤변을 늘어놓는가 하면, 연합뉴스는 다른 나라 언론인들의 평양 참관기까지 시비질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매일경제는 추악한 인간쓰레기들이 말하는 잡소리를 그대로 되받아 외우면서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공화국을 모해하기 위해 꾸며내는 온갖 거짓과 날조가 먹어들지 않게 되자 그 무슨 대북소식통이니, 통신원이니 하는 정체불명의 출처를 내들고 객관성과 신빙성을 부여애보려고 교활하게 놀아대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남한 언론사의 이러한 행태가 갈수록 내외에서 비난과 조소거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세계의 수많은 언론사들이 공화국을 방문하여 날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담화에서는 이러한 현실앞에서 거짓선전을 일삼아온 남한의 보수언론의 모략적 정체는 더욱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궤변을 늘어놓았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종북세력척결'에 대해서도 "남조선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를 지향하고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정의로운 인사들을 종북세력으로 몰고있다"며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6. 15이후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가 파국적인 국면에 처한것은 극우보수언론 때문이며, 남한의 양심적인 언론인들이 이에 굴하지 않고 100여일 이상에 걸친 정의와 투쟁을 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언론은 우리 군대의 불벼락 좌표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위협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