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2조 원 빚 한 번에 해결" 대체 어떻게?

"옛 소련 시절 대 러시아 채무 문제 타결"

러시아와 북한이 이달 초 옛 소련 시절 북한이 빌린 110억 달러, 우리돈 약 12조 원 상당의 채무 문제를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의 한 소식통은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스토르착 러시아 재무차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 측과 채무 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관련 협정에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채무 조정과 상환에 합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상당한 액수를 탕감해 주고 나머지 금액은 북한과의 합작 계획에 재투자 하는 방식의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채무 합의는 북한이 사실상 빚을 갚을 능력이 없고 계속 빚 탕감을 요구해 온 데다 러시아가 한국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 걸림돌이었던 채무 문제가 해결되면서 두 나라가 더욱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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