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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재'라는 걸 글로만 읽어 넘기며 '그 정도는 생각했다..'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듯.
미화의 상징으로서 상당히 강력한 독재를 자행한 그 사람이 잘한 건..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한.일 수교를 한 것이 하나죠. 다른 이라면 더 받을 수 있었던 그 돈이 결국 요긴하게 쓰이긴 했으니. 두번째는 핵개발로 미국의 압력에서 벗어나려 한 행동이었지만.. 급사하지 않고 성공했다면 국가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었죠. 세번째는 대유럽 외교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데서 벗어나 유럽과도 관계를 돈독히 하려 애썼죠.
하지만.. 경제성장을 박통의 업적으로 모는 것엔 반대의 의견이 많습니다. 저 또한 같은 입장으로.. 성장에 관한 상반된 입장이야 둘째치고 이 사람으로 인해 지금까지 시달리는 경제계의 폐해가 장난이 아니죠.
애초, 정경유착의 시초와 관행을 만든 것이 그 사람이고.. 그로 인해 환란까지 겪었죠. 또, 거듭 서민에 속하면서 이 분 찬양하는 분들도 있는데.. 당시 줄을 잘 서 때부자된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아시고 하시는지 모를 일입니다.
국민엔 저축과 절약과 허리띠 졸라매길 강요하고 정치인들은 기업과 줄 선 사람들의 뒷돈을 받으며 은행에 압력을 넣어 그 돈을 내주었죠. 그리고 그 돈으로 그들은 부지라는 부동산을 샀고.. 그걸로 다시 담보를 넣고 대출을 받아 또 부동산을 사고 했죠. 당시 인플레 보면 알듯.. 그렇게 그들의 일부가 대기업이 됐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사가 됐고 부자가 됐죠. 우리나라 부자가 욕을 먹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서민들의 저축금은 그분들의 척박한 노동금에서 나왔죠. 수출을 거의 덤핑으로(제소도 많이 당했죠) 내면서도 이익을 얻는 게 그 '노동력'에서였죠.
그렇게.. 박정희는 당시 정치인과 기업들에 서민들의 피를 빨아 돈을 몰아 준 장본인입니다. 관행이 워낙 두터워 '차떼기'로 이어질 만큼의 역향력을 남길 만큼.
또, 민주주의라는 것은 어땠을까요? 민주주의는 성숙되기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그 시행착오는 또 많은 국력의 손실을 가져오기도 하죠. 여러 분들이 하시는 말씀들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때 박정희 아니었으면 계속 혼란기였다고. 도대체 무엇의 확신으로 그리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지 모를 일입니다. 꼭 그 저변에 '노예근성'이라도 깔리기나 한 사람들처럼 그 여러 분들은 그리 말씀하시죠. 허나, 거듭 그것은 그분들의 극단적인 생각이고.. 결과는 보다 더 나은 사회가 되었을지 모릅니다. 어떤 분들은 누가 권력을 잡았어도 이보다 절대 못하진 않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죠. 여튼.. 이 민주주의의 정착이 늦어져 생기는 손실은 상상보다 훨씬 더 클 것입니다.
그 연장으로.. 현대사의 일부가 왜곡되고 문학과 예술이 침체됐고 국가의 위상도 그만큼 더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죠. 그 작지 않은 시간동안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억압됨으로써 입은 손실이 그저 그런 정도일까요? 역시 상상 이상의 손실일 겁니다. 거듭 경제쪽에선 또 작은 기술력이나마 가지고 기업을 하려던 선량한 작은 기업들이 장차 커져가던 대기업들에 의해 망해갔고.. 사회 전체에 '줄 잘 서는 분위기'를 형성하게 해 현재 이 나라의 '암'적인 부분에 커다란 기여를 하기도 했죠. 노동자와 경영자간 극심한 대립관계의 시초를 제공한 것도 이 사람이요.. 북한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는 방법을 베풀어 이 사회를 혼탁하게 한 최초의 책임도 이 사람이죠. 지역감정 또한 그렇지만.. 현재까지 치유되지 않는 이 나라의 많은 어두운 면들이란 실제 이 나라 정치권에선 흘러나온 것이 많고.. 그 시초와 중심엔 오랜기간 독재를 했던 이 사람이 있었습니다.
'독재'의 장단점을 교과서 속 하나의 글귀로 흘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단점으로 말할 것 같으면 '상상 이상'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