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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01 16:57
"인문학"이 등한시 되고 있는 사회.
 글쓴이 : 구부국강병
조회 : 1,433  

인문학이란 무엇일까요?    위키백과 등에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인문학(人文學, 영어: humanities) :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인간에 대한 학문)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역사, 철학, 문학의 통칭)

                                                                                                                                                                                                    

언제부턴가 우리 주위에서는 품격 있는 언어보다는 상스러운 언어가 더 자주 쓰이고 있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보다는 얕보고 비하하며 조롱하는 이들이 더 많이 보이고 있으며,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 보다는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짧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더 호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 사회를 점점 더 "속되게"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려스러운 점은

위와 같은 모습들이 우리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어린세대들에게서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본 모습을 감춘 온라인 상에서는 신,구세대를 불문하고 "도가 지나친 행태로" 표출하고 있어

이 사회를 점점 더 병들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부 이기는 하지만

정계, 학계, 언론계에 이르기까지 이에 동조 또는 방조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음은

우리 사회의 불편한 일면을 보는것 같아 매우 거북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의  "인생을 배운다." 인문학 강의 듣는 한국인들 늘었다.


http://kr.wsj.com/posts/2015/01/28/%EC%9D%B8%EC%83%9D%EC%9D%84-%EB%B0%B0%EC%9A%B4%EB%8B%A4-%EC%9D%B8%EB%AC%B8%ED%95%99-%EA%B0%95%EC%9D%98-%EB%93%A3%EB%8A%94-%ED%95%9C%EA%B5%AD%EC%9D%B8%EB%93%A4-%EB%8A%98%EC%97%88%EB%8B%A4/ 


라는 기사는 불편한 사회를 스스로 정화해 나아갈수있는 미래의 힘을 보는것 같아 반갑기만 합니다.


더불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이

"실학자 슈틸리케 감독"으로 비유되어 회자되고 있는 이유를 위정자들은 곰곰히 곱씹어 보기를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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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15-02-01 18:57
   
인문학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SBS CNBC에서 방송한 인문학 지식향연이나 Who am I?를 추천합니다.
구부국강병 15-02-01 19:31
   
백수님, 부르고 나니 어감이 좀 이상하네요 ^^;

좋은 자료 소개 감사합니다.
백수 15-02-01 20:30
   
^^ 인문학 좋아하시는 분을 뵙게되서 저도 기분 좋습니다.
교육부에서 인문,사범대학 축소를 추진 중이라서 조금 걱정이에요..
가가맨 15-02-01 23:46
   
인문학은 부자들을 위한 학문이저...

그걸 제대로 활용할려면..엄청난 급이 되야되니...

일반인 입장에서는 전혀 쓸모없어보일수도 잇는 학문이저..
떡국 15-02-02 11:54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은 적겠지만,
요즘 보니깐 영어 번역이 좀 잘못되어 통용되는 것 같던데...
스티브잡스 쪽에서 나온 건 일반적으로 "인문학"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은 "교양"으로 번역하는게 정확합니다.
원래 사용된 단어가 "Liberal Art [리버럴 아트]"인데, 잘 아시다시피
리버럴 아트는 보통 교양으로 번역하고, 그렇게 이해하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대학에서 교양과목이 바로 리버럴 아트죠.

서양문화의 연원을 따라가 보면, 리버럴아트는 고대 그리스에서 "테크네"의 일환으로 취급되며
테크네라는 것은 필로소피(철학)와는 구분됩니다.
테크네는 일종의 기술이나 상식 같은걸 말하는 거고요.
철학은 테크네 위의 고차원적인 것을 이야기합니다.

테크네의 예를 들자면,
미술활동/연극활동/음악 같은 기능적인 것들 뿐만 아니라
공학, 건축, 기타 실용학문 및 예술활동 쪽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비슷할 겁니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그 핵심은 철학일텐데, 그러면 테크네와는 다르기 때문에
리버럴아트 의미로서 이야기하려면 당연히 "교양"으로 번역하는게 맞겠죠.

따라서 스티브잡스가 주장한 걸 정확히 말하면
"철학" 같은 인문학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테크네"에 해당하는 교양을 사용하라는 이야기입니다.

.............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인데, 저는 한국의 문제가 인문학 부재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적 계몽이 부족한데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엄청난 내공을 가진 인문학의 나라입니다.
지금은 물론 고전적인 인문학 전통이 상당히 퇴화되긴 했지만,
이는 인문학 학술 발전이 정체된 것에 있지
일반 대중이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과학적 사고방식을 더욱 체화해 나가야 한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모든 국민들이 귀납법, 연역법을 아주 능숙하게 실생활에 사용하는 수준까지 가야 함)

과학적 합리성이 결여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보니깐
불합리한 선택을 자꾸 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에게 속고 또 속는 것이기도 하구요.

인문학 전통이 한국에 너무 뿌리깊다 보니까
과학적 방법론 보다 사변적 궤변이 횡행합니다.
인문학이라는건 올바르게 잘 발전되면 좋겠지만 까딱 잘못하면 사기쳐먹기 딱 좋죠.
(좋은 예를 들자면, 종교적 광신자들을 보면 됩니다.)
지금이 그렇습니다.
사기 못치게 하려면 과학적 방법론을 더욱 추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약용 선생 같은 실학자의 예를 드셨는데,
실학자의 스펙트럼이 넓기는 하지만 주요 영향력을 남긴 남인 및 북학파들을 보면
의고적이고 고증학적인 모습을 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공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응용과학적 태도를 보이죠.
간단히 말해 과학자들이라는 겁니다.
구부국강병 15-02-02 12:18
   
떡국님, 글 잘 읽었습니다.

윗글에 동의 하는 점도 있지만 약간의 견해차가 있는것 같아 댓글 달아 봅니다.

윈스턴 처칠이 한 말 중에

"과거의 일을 과거의 일로서 처리해 버리면, 우리는 미래까지도 포기해 버리는 것이 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배워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단재 신채호"님은 이런말을 하셨죠.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노예정신이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인문학은 역사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정신입니다.  사람에게는 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맑은 물을 마시는 사람과 오염된 물을 마시는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습니다.

철학과 사상이 없는 정치가 존재할 수 없듯이,  그 근본이 되는 인문학이 등한시된다는 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매우 불행한 일 입니다. 


그렇기에 이공계 분야 못지않게 이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책적,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해 유능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하고,  그들이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믿고있습니다.


그렇게 탄탄한 토대가 밑 바탕이 되어야만이

언젠가 이 땅에서 노벨상을 받을 만한 위대한 문학인이나 사상가들이 탄생될 수 있지 않을까요?
     
떡국 15-02-02 12:58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인문학 학술 발전을 위한 지원을 당연히 더 늘려야 합니다.
저는 그걸 반대하는 건 아니고요...

인문학의 미명하에
사기꾼, 속물, 가짜전문가, 기회주의자, 궤변론자들의 발호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과학적 방법론의 체화가 더 가속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과학적 합리성이 결여된
변질된 종교가 최근 국내외적으로 횡행하는 것을 보니
반지성과 야만의 시대가 점차 도래하는 건 아닌가 염려되네요.
구부국강병 15-02-02 14:42
   
네,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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