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안철수 지지자라고 가정합니다.
저는 안철수가 여당이던 야당이던 어느쪽이던 들어가는걸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여당이던 야당이던 들어가는 순간 안철수의 강한 지지는 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안철수의 힘은 바로 무당파, 즉, 기존 정치와의 거리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금 기존 정치의 계파정치, 대결정치에 너무 지쳐있습니다.
고난한 삶에 지치고, 대기업의 뒷통수에 지치고, 정치인의 바보놀음에 그냥 녹초가 됩니다.
박원순이 서울시장이된것. 저는 무소속이라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박원순이 민주당이었다? 저는 절대로 당선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라.. 민주당은 진보도 아니죠. 그렇다고 확고한 보수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민주당은 전라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정당일 뿐이죠.
새누리당도 경상도에 기반을 지역정당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수권정당이기도 한 그들의 능력엔
어느정도 동의를 한다는 차이죠.
결국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하는게 현재 정치 현주소입니다.
안철수가 어느당에 들어가는 순간 결국 또 국민은 실망할겁니다. 저도 포함이고요.
차라리 대선에 지더라도 그의 의지를 보이고 천천히 대권을 향해 달려간다면
안철수가 이나라의 새로운 정치를 열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또 기성정치인이 되어 지역구도와 능굴한 정치공세의 희생양이 되는걸 보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