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앞으로 나가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으나 실제는 현실을 바꾸려는 변혁사상으로,
현상에 대한 불만족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진보 보수 개념의 문제점으로는.
보수-진보의 개념틀을 좌익들이 만들었는데, 일반 국민들은 그것을 잘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데서 출발함니다.
우선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진보의 개념과 좌익들이 생각하는 진보의 개념이 다름니다.
일반 국민들은 진보의 개념을 ‘앞으로 나아가다’ ‘변화와 발전을 지향하다’는 식의 사전적 의미로 단순하게 이해하고 있고
따라서 진보세력은 참신하고 좋은 것이고, 진보세력을 부정하는 보수세력은 퇴보세력이고 수구세력이라는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좌익세력들이 의미하는 진보는 사전에서 규정한 의미와 전혀 다름니다.
이들이 의미하는 진보는 마르크스 사상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고대노예제사회에서 중세봉건사회로, 중세봉건사회에서 자본주의사회로, 자본주의사회에서
공산사회로 가는 것을 ‘진보’라고 규정하였고
따라서 북한이나 좌익세력들이 의미하는 진보는 자본주의체제에서 사회주의체제로 변혁하는 것을 말함니다.
따라서 사회주의체제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자본주의체제를 고수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퇴보세력이고 반동세력인 것입니다.
좌익들이 자신들을 진보세력이라고 명명한 것은 일반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고 보수세력을 퇴보ㆍ반동으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좌익들이 의미하는 진보 개념을 모른 채 사전적 의미로 해석함으로써 그들의 용어혼란전술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죠.
진보의 반댓말은 퇴보이며 반동이고 보수는 현체제를 긍정하고 유지발전을 위한 온건개혁 사상입니다
퇴보.... 수구세력이라는 용어는 김옥균ㆍ박영효 등 친일 급진개혁파가 갑신정변을 일으키기 전
김홍집 등 집권세력인 친청 온건개혁파를 비난하면서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측면이 많았고 김옥균ㆍ박영효 등 친일적인 급진개화파들은 스스로를 ‘개화당ㆍ독립당’이라 하고,
김홍집 등 친청적인 온건개화파들을 향하여 ‘사대당ㆍ수구당’이라고 비아냥거린 것입니다.
즉 친일파가 친청파를 보고 ‘사대당’이라고 비난하고, 급진개화파가 온건개화파를 보고 ‘수구당’이라고 비난한 것입니다.
이처럼 ‘수구’라는 용어는 정적세력을 비난하기 위한 의도가 내재된 용어인 것입니다
이렇듯 보수가 진보를 거부하는 퇴보세력으로 규정된 현재 한국내의 ‘보수’와 ‘진보’의 개념은 근본부터 잘못된 개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익들의 전략이 적중하여 우리 사회에는 진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으로 심어져 있고, 보수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수와 진보를 굳이 분류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구별하여 사상대립을 시키느냐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한 사상으로서의 ‘진보주의는 세계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용어가 아님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사상을 정의할 때 진보개념을 별로 사용하지 않으며, 진보개념은 한국 내 좌익ㆍ좌경세력이 확산시킨 개념으로 한국에서만 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보수주의, 자유주의란 말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진보주의란 용어가 사용되지만 사상을 가르키는 용어가 아니고 개혁운동을 가르키는 용어입니다.
지금 좌파·진보 진영에 속하는 사람들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왜 자신들을 '진보'로 부르지 않고 '좌파'로 부르냐는 푸념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진보·보수보다 좌파·우파가 정확한 말이고 또 중립적인 말이죠
일찍이 프랑스 혁명의회에서 그 앉은 좌석의 위치에 따라 불린 것이 좌파와 우파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구소련이나 동구에서는 공산주의를 지키려는 세력이 보수, 공산주의를 바꾸려는 세력이 진보가 되었고
이처럼 좌파도 보수적일 수 있고 우파도 진보적일 수 있기에 한국의 좌파를 진보로 부르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진보는 보수와 대립 개념이 아닌 것이고 융화적 개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진보를 보수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사용함으로써
보수세력이 진보를 부정하는 퇴보ㆍ수구세력이라는 이미지로 심어놓은 것입니다
진보와 보수는 함께 지향해야할 일반적인 가치인것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