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통합위원회 중앙위가 열린 일산 킨텍스. 통합진보당 당권파 당원들은 '폭력사태'라는 파국으로 치닫기 전, 장장 7시간 동안 "불법 중앙위 해산하라", "불법 중앙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생중계를 처음부터 지켜본 트위터러들은 이 끊이지 않는 구호에 질려 나중엔 "환청이 들리는 것 같더라"고 호소했습니다.
구호를 쉴새없이 해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자, 마침내 트위터러들은 해학이 섞인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어떤 트위터러는 "당권파들이 마지막엔 '최강 한화'를 응원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해 트위터러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죠. 아래는 트위터러들이 당권파가 외치고 있는 '구호'라며 저마다 내놓은 문구들입니다.
불닭 두마리 해삼하나
불닭 두마리 계산하라
불법두더지 해삼하나
굴밥 주던지 회 사내라
불법 티머니 배상하라
불법 취향을 존중하라
불법 춘향이 음란하다
불판갈고 고기줘라
불꽃삼진 최강한화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는 "불닭 두마리 계산하라 환청이 한동안 사그라들지 않을 듯"이라고 했고, 진중권 교수도 "불닭 두 마리 계산하라. 닭값 줘서 보냈으면 좋겠네요"라고 비꼬았습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버스 여차장이 있던 시절, '청량이 중랑교 가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로 들리곤 했다"면서 "불법 중앙위 해산하라가 '불닭 두마리 해삼 하나'로 들리는 건, 그네들의 탐욕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난 불법티머니 계산하라로 들렸는데
대세는 불닭으로 굳혀진듯 .. 내의견이 반영안되서 조금 슬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