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어 어린이를 길거리에 내다버리는 그리스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리스에서 양육비를 감당할 수 없는 가난한 부모들이 아이를 길거리에 내다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의약품 부족사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간 세계어린이센터 아테네 지부 앞에 갓 태어난 신생아를 포함해 어린이 4명이 버려져 있었다. 한 어머니는 두 살짜리 딸 나타샤를 남겨두고 도망쳤다. 이중 4살 된 안나는 “아이를 돌볼 여력이 안 돼 오늘은 데리러 오지 못한다. 잘 보살펴 달라. 미안하다”는 쪽지를 손에 든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