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x문사이트에 한중FTA글이 올라와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덧글 중에 "농민이 무슨 상전이라도 되는양 보호만 받으려고 하느냐?"라구요. ㅡㅡ; 저는 왜 저들이 식량안보에 대해선 이토록 무지한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노아방주의 교훈은 유비무환이지 않습니까? 쌀은 크게 짧고 둥근 자포니카쌀과 길고 가는 인디카쌀로 나뉩니다. 우리가 먹는 자포니카쌀(찰기가 있음, 인디카쌀은 찰기가 없어서 손으로 집어먹죠.)은 세계 쌀 생산량의 15%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즘 이상기온으로 생산량도 떨어지고 자연재해나 전쟁에 대비해 자급율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하는데 이렇게 안보의식이 없으면 걱정만 늘게 됩니다. 나중엔 동네마트에서 후쿠시마산을 보게 될지도!!!
이번 총선에서도 그렇지만 호남지역은 야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이지 지역주의로만 바라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의 농지이탈로 농촌은 노령인구만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들을 지지하게 된것이지요. 대학생 때 경제학과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농업과 산업은 수레바퀴와도 같다. 어느 하나가 작거나 없으면 제자리만 맴돌게 되고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한다"
한중FTA를 찬성하냐?반대하냐? 라는 물음에 저는 찬성한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한중FTA가 결과적으로 농민을 죽이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