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때문에 고민입니다.
사장님라인과 부사장님 라인이 싸워요.
난 중간에 끼여 여기저기 눈치만보고
우리 회사는 전통음식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그런데 음식이다보니 손맛으로 승패가 나 기계로 최대한 공정을 돌린다해도
결국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인건비때문에 외노자도 쓰고 중국사람도 썼지만
결국은 중국교포를 쓸수밖에 없어요.
한국사람에게 월급을 많이주고 싶어도 회사운영상 한계가있고
우리가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해 물건을 만들어도 소비자인식이
그수준을 따라오지 못해 그급의 가격을 못받고있어요.
원재료도 문제입니다.
전통음식이라 우리나라 부재료를 사용하면 최고가 되지만
우리나라 부재료들은 부르는게 값이라 어쩔수없이 중국산중 최고로 좋은 원료를 씁니다.
요즘은 중국산도 가격이 많이올라 국산의 70%까지 육박합니다.
회사의 지출부분의 70%는 인건비와 원재료비용인데
매출이 늘으면서 생산량도 같이 늘고 생산량이 늘면 원재료 사용량도 늘어나니
사장님 라인은 생산량은 늘리지 말고 지출을 줄이자하고
영업담당쪽인 부사장님 라인은 인건비는 일정하니 생산을 더늘리라 합니다.
난 어느쪽에 맞춰야하는지
우스게 소리로 직원들에게 우리가 교토처럼 되려면 100년은 걸릴거라 말해줍니다.
좋은제품이란걸 알면 그값을 치뤄야하는데 맨날 공산품이랑 비교하니
정말로 100년은 지나야 제대로 대우 받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