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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19 20:16
40대 중반 실직자의 눈에 비쳐진 한국의 현실
 글쓴이 : 슈퍼파리약
조회 : 20,378  

글쓴이 -  INO STREET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매출 2000억이 조금 안되는 회사에서 15년간 일을 했습니다.

회사 다니는 도중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 마쳤습니다.

그러던 중 급작스런 실직을 당했습니다.

부장이라는 직위에 있으면서도 회사의 실세 경영진의 무자비함과 그의도를 읽지 못한 저의 무능함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회사 퇴직 후 개인사업을 1년 반정도 했습니다. 나름 시장조사도 하고 했는데 그리 제가 잘알지 못하는 분야라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가진것도 많이 없었기에 더이상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 의류사업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의 권유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런데 제가 학부때 물리학을 전공했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그런지 고등학교 수학이 그렇게 만만하지도 않고 아이들과 소통의 문제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준비기간을 좀더 가진뒤에 나중에 공부방이나 학원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하는 기간을 갖다 보니 시간이 한달 두달 그리고 어느새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자꾸돈만 까먹고 가지돈도 없다보니 점점 저의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인 취업 자리 라도 알아보려고 취업싸이트를 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저의 세상과 너무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대부분 급여는 100~150만원에 나이도 따지는데가 허다하고, 대부분 점심도 안먹이고 일시키는 조건입니다.

 

한번은 동생소개로 150만원 준다는 니트공장에 취직했습니다.

동생의 후배가 사장인 공장인데 제가 제조업 경험이 있으니까 지금은 월급이 적어도

공장을 같이 발전시켜서 월급을 두배정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기계청소할 때 먼지가 엄청나는 공장인데 지하에 배기 장치도 없고 밥도 안먹여주고 하루 열시간씩 일했습니다. 교통비와 밥사먹는 돈을 제고하고 계산해보니 제가 가져가는 돈이 130만원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컴퓨터로 원단 조직 프로그램 짜는 것도 배우면서 실제 실행도 해보고, 잠시도 자리에 않지않고 기계 앞에서 원단 체크하며,size체크하고,원부재료 공급체크하고 나름 공장을 경영한다는 입장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나 죽어라 일해도 현실이 너무 아닌것 같고,이정도 일해도 수익이 쉽게 나지 않는 회사라면 무한정 노동시간을 늘리는 인건비 따먹기식 업종인것 같아서 동생 후배인 사장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업이 제가 참고 일하며 공장을 개선시키면 뭔가 비젼이 있는 것인지 나에게 좀 설명을 해달라고 하니까, 이녀석이 저에게 150만원도 크게 인심써서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날로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아는 놈이 이정도니..

 

대한민국 뭔가 문제 있는 세상이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처음부터 시작한 정규직 직장이 아니면 100만원의 월급을 받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100만원으로 뭘 할 수 있죠.... 밥이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는지...물가는 올라가는데, 이정도면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애들키우며 도저히 살수도 없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100만원 이라는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금액이 몇년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앞으로도 비슷할 것 같구요, 최소한의 생존을 해나가기에도 쉽지않은 급여조건이 일반화 되어 있다는 것이죠

 

왠놈의 용역회사들이 그리도 많은지 .... 들여다 보는곳 마다 용역 용역.....

암담한 대한민국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

말달리자 - 댓글 다시는 분들 다들 사장님 마인드인거 같은데요.

혼자힘으로 노력안하면 사회에 짐이 된다라고 하시는데. 본질은 노력을 안한다는게 아니라 노력을 하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야 한다는 겁니다.

수십년간 하던일을 그만두었을때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현실이 정상입니까?

노동하라구요? 지금 글쓰신 분이 노동하기 싫어서 그러는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비정규직제와 고용유연화 이런 천박한 자본주의 때문에 벌써 십년 넘도록 임금이 제자리이고 노동자는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게 노력만으로 되는 건지요?

다들 능력이 뛰어나셔서 그러는 지는 몰라도 직장에서 나가는 순간 비정규직으로 전락하여 외국인 노동자와 밥그릇을 다퉈야 하는 상황을 그렇게 훈계하듯이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 상황에서 빈둥빈둥 놀면서 복지혜택을 받는다는 그런 복지사회의 부작용을 논할 단계는 아닌거 같습니다.


무견각 - 동의합니다. 윗분들 자기일 아니라고 편하게 씹으시는 분들 많은데 나락으로 빠지는건 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란셀롯 - 동의합니다.. 정말 제대로 그 상황에 처해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일이지요..

저도 음악을 한답시고 대학진학을 못했을때.. 정신차리고 취업을 할려고 하니 정말 미래의 생계를 책임져줄만한 일자리가 없더군요... 노동요? 쌀배달에서 봉제공장 한약재영업등등 안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여 대학을 나왔을때는 나이가 많아 제대로된 직장잡기 힘들었구요

정말 정말 운이 좋아서 지금하는일이 잘풀렸기 때문에 돈벌이도 하고 결혼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이요? 사회시스템이 붕괴되어 버린 지금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20대중반부터 지금 나이 40대가 될동안 한번도 하루에 두가지일을 안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자리잡은것은... 노력보다는 정말 천운이구나 하는 생각이네요


미리내 - 저임금의 외노자들이 생산직을 대부분차지하고 있어 한국의 생산직들도 저임금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며 그마저도 나이가 55세이상이면 거절되고 있으니, 가정부, 음식점등의 여성서민직업도, 남성의 생산직도 초토화되어 서민들이 더욱어려워진 원인이라 봅니다.

대학나와 이러한 열악한 외노자와 같이 일하지 않는다고 눈이 높다고 고위층등들이 주장은 현실과 먼얘기이기 때문에 실제 소통은 안된지 오래이고 편하게 않아서 이자차액으로 벌어먹고 뒷돈으로 먹고사는 금융권등만 국민세금을 먹는 하마로 저들만의 축제에 모든 전세계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현실로 봅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 단순하청에서 수익성있는 부분으로 거듭태어나고 외인고용을 지양하고 제대로 (예월300만원이상등)급료를 주면서 국민의 실업을 해소하고 대학나와 중소기업을 선호하고 소득격차가 최소화되는 사회가 되어야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가게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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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프넬 12-03-19 20:48
   
결혼, 출산률 하락을 어린이집 더 짓고 출산 휴가 늘려서 막을 수 있다는 발상을 하는 관료, 정치인들 월급을 한달에 150만원으로 깎으면 바로 다음 날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슈퍼파리약 12-03-19 21:09
   
ㅎㅎㅎ 시라프넬님을 대통령으로..
          
ALAYLM 12-03-19 21:10
   
여기서 거품물고 반대할 님 많으실텐데요. ㅎ
     
부레옥잠 12-03-19 23:48
   
월급깎는게 대수라고... 걍 관료, 정치인 자리수를 줄이면 되죠. 대통령 일당통치가 아니라 미국처럼 내각책임제해서 각분야에서 피똥싸면 바로 목아지 날라가는 그런 제도가 있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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