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뭐 돌아오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 없을 듯 하구요. ^ㅅ^
차단 조치를 받은 계기가 '고환 속 정자' 운운 때문이었단 얘긴 본 것 같습니다.
아니, 이런 오해가~~ㅎㅎㅎ
저는 그냥 그 분이 그 당시 지구상, 또는 이쪽 우주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망상의 나래를 펼치시길래 거 참...그 당시에 태어나지도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하는 어찌 보면 그 분의 입장에서 선의의 쉴드를 쳐주고 싶은 생각에 그랬던 겁니다.
정말 인격적 모욕을 주고 싶었다면 온갖 '주옥같은'(이 단어는 여러번 반복해서 빨리 읽어 주십쇼) 표현들, 예를 들자면 'X알 속의 올챙이' 같은 극히 시적이고 나름 비유적이기도 하며 감각적인 표현들을 뒤로 하고 그런 무미건조한 단어를 선택했을 리가 없죠. 평소 저의 시적이고 함축적인 표현력을 눈여겨 보신 분들은 이 말에 적극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이런 나의 진심 어린 마음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다가 언제부터인가 분명 한글로 타이핑은 치는데 한국어가 통하지 않는 신비스런 인물들이 들끓게 된 삭막한 정게를 떠날까 하여, 즉 '정게 은퇴'를 고려해 보기도 했으나 마침 여러 지인께서 저의 급작스런 은퇴와 같은 국가적 손실을 막고자 대 가생이인 서명운동과 구명운동을 벌여주신 결과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는 훼이크고 실은 그냥 함 놀고 싶어서 왔어요. 전부터 그랬듯이...몇몇 인류학계에도 보고된 바 없는 괴상야시꾸리한 개체들을 구경하는 맛이 또 쏠쏠하거든요. ^^;;
어쨌든, 일단 왔으니까 그래도 인사가 만사라고 인사부터 올립니다.
잘 지내 봐요~가 아니라 잘 지내 보세요~ 너네들...ㅎㅎㅎ 별 감흥은 없지만 구경은 해 줄게요.
(주어는 있어요. 니네들만 몰라서 그렇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