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정부의 관행이었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4일로 꼭 취임 100일을 맞는다.
청와대가 기자회견을 준비하지 않는 것은
박 대통령이 정치적인 쇼나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지각 통과'된 데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으로 국정이 정상궤도에 오른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 출범 100일이 됐지만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방미성과가
'윤창중 사태'에 묻히는 등 아직은 뚜렷한 국정 성과가 적다는 점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한 배경의 하나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이 20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성과를 내야 한다. 노력은 했는데 안된다고 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며
국정 성과물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