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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봉사
2008년 5월 초, 한 국인 공동 대표가 도움을 요청해 왔다.
도움 요청 내용은 장기 불법 체류 필리핀 아줌마가 아랫 뱃속에 직경 10cm 정도의 종양이 발견되어 급히 수술을 해야하는데
너무 무섭고, 수술비 마련도 곤란하고,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되는지 몰라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거 였다.
나도 막막하다. 이런일을 해 보지 않아서....혹시나 여기 저기 도움을 요청하고, 수술 받다 체포되는 것은 아닌지 .......
그렇지만 뒷짐지고 볼 수 만은 없었다. 우선 환자를 만나보고 결정하기로했다. 월요일 오전 9시 부천 톨릭대 부속 성가 병원에서
만난 환자 아줌마는 정말로 병색이 완연하고 두려움 때문에 참고 견디기가 매우 어려워 보였다. 우선 진찰을 받아보고기위해
접수처로 갔으나 어느과에 접수해야하는지 조그만 꼬깃꼬깃한 초음파 사진 한장으로 결정하기 힘들어 신장 내과로, 간, 최종적
으로 산부인과로 전전하였다. CT 촬영으로 상태 파악코자하였으나 돈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산부인과 과장 (내
와이프 조카)에게 부탁하여 무료 초음파 검사결과 자궁근종으로 상태가 좋지 않아 급히 수술해야한다하나 50여만원의 수술비가
걱정이라 ....
우선 수술에 필요한 검사 및 수술 예약하고 잘 알고 지내던 수녀님(성가 병원 사회복지 팀장)을 만나 도움을 청했다.
본인 부담 가능액은 60만원 정도란다. 월급은 83만원이고, 남편과는 1988년 사별하고, 고국에 있는 자식 4명과 손주 여러명, 부모
님을 부양하고 있으며, 그녀는 월세 10만원짜리 방에서 기거하고 있다한다.
사회복지사와 협의한 결과 불법 체류자라서 공적인
지원이 쉽지 않아 여기 저기 10여일 뛰어 다닌 결과 불법 체류자들의 공제회, 성당 교우 할인, 각단체의 지원, 병원 협조, 주치의
의 도움등으로 5시간여의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수술 후 간병인을 둘 수 없어 우리 집에 있는 인력(마눌님)을 긴급 투입하여 5일
후 입원을 마치고 정말로 밝은 얼굴로... 전혀 수술 받은 사람 같지 않게 환한 모습으로 퇴원 했다. 그런데 그 몸으로 외롭게 타국
(한국) 생활을 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영 ......그동안 이 아줌마가 나에게 여러가지를 속여 이곳 저곳에 도움 요청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어렵게 급히 예약한 병원 검사 및 수술을 자기 마음대로 갑자기 취소도하고하여 나를 곤란하게 만들기도하고,
한국말 잘 이해 못하고 영어도 잘 못한다고 거짓말하고.....
내가 왜 이런일에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 다 때려치우고 싶었지만 바로 이들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바로 나와 같은 한국인이라
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일요일에는 새벽 미사부터 시작하여 매 주일 방문하는 30여가구 방문하고, 오후에
는 평화 방송에서도 도움을 주겠다고 담당 수녀님을 파견하고, 외국인 수녀님, 신부님, 외국인 대표들 줄줄이 감사 인사 받고 병
원가서 상태 파악하고 퇴원일 결정하고......정말로 긴긴 하루를 보냈다.
정말로 환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필리핀 아줌마의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은 편치만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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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키 - 이 의사분 불법체류 필리핀여자를 손발벗고 나서 수술해주었는데...
결말은 씁쓸하다는 내용입니다.
왜 일까요?? 내용에 보시다시피 그 필리핀여자가 거짓말과...속임수를 밥먹듯 햇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도와 줄려는 의사분을 오히려 기만하고 속이고...약속어기고..
이게 약자의 입장에 처한 그 필리핀 여자의 행동본능 이라고 해도...
확실히 한국인과 정서가 다르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자기를 도와 줄려는 의사가 있으면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보내지만..
하여튼 씁쓸합니다..
아느 한국인이 몸이 아파 필리핀 병원에 갔는데...교통사고 당한 필리핀 여자가 피투성이가 된체 방치되어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랏다고 합니다..
왜 저 환자를 그냥 놔두냐고 햇더니..진료하는 의사가 아주 유쾌하게 웃으며 저 환자는 돈이 없어여...
하는거 보고 깜짝 놀랏다고 합니다.
마치 유쾌한 싸이코를 보는듯 했다나요.
어떻게 이무렇게지도 않은듯 웃으며 의사라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할수 있는지...
필리핀 사람들 성격이 밝고 유쾌 하다고 하죠..
그렇습니다 유쾌한 XX코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