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의 도움이니 일본의 도움이니 다 필요없고 일단은 경제발전에 성공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줘야합니다. 육이오 이후 우리나라 경제, 정치, 성장동력 같은건 아무런 기대못할 상황에서 그런 성과를 이루어 낸건 대단한 업적입니다. 풀뿌리 캐먹던 우리 할아버지세대가 쌀밥먹을수 있다고 박정희 지지하게 됐다는거 절대 무시하면 안됩니다. 그만큼 절실한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경제발전은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토대중의 하나입니다. 독재자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민주주의의 기틀을 잡아놓은 대통령은 박정희입니다. 이는 한국정치학에서도 부정하지 않는 요소입니다.(최장집, 강원택 등 포함)
2. 흔히 경제 발전 모델을 얘기할 때 선발 산업국가 후발 산업국가를 나누는데 한국은 후후발 산업국가입니다. 보통 후발 산업국가들은 선발 산업국가에 비해 발전속도는 빠르지만 경제 발전속도에 비해 정치라던지 시민의식의 발전이 느리다는게 중론입니다. 한국도 이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박정희는 개발 독재를 통해 경제 잘전을 이루었는데 빠른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그림자 또한 많이 만들었습니다. 전통적인 한국의 노동경시화, 국가적인 대기업 만들기에 따른 중소산업 약화, 관치경제, 수도권 집중화 등 처리해야 항 문제 또한 산더미였죠. 하지만 박정희는 이릉 무시한채 경제발전에만 주력했지만 이를 터리하지 못한다면 또다른 발전을 이룩하지 못한다는 걸 깨닫지 못합니다. 그 커다란 중국도 빠른 발전을 이루었지만 결국 둔화를 보이는 것도 같은 이치죠. 수치만 높아진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3. 결국 유신이라는 거대한 똥을 싸는 최악의 선택을 합니다. 좀 더 빨리 죽었다면 진짜 전설로 남았을거에요. 그게 안되서 문제지. 경제발전 이후에 산재한 물질적 의식적 문제들은 아직도 미해결 됐습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빨갱이 낙인찍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죠. 그리고 실재로 잘 먹히는게 또-_-; 한국정치적 이념지형에서 좌파란게 등장한검 이제 십년 좀 넘었고 그마저도 빨갱이라고 무지하게 욕먹고 있는게 현실입니다.(민주당계열은 강학상 좌파 취급안합니다. 한국이 이상한거)
4. 폰으로 쓰는거라 길게 못쓰기 때문에 나중에 좌파역사부터 대통령 연계해서 시리즈로 한번 쭉 써봐야겠네요.
대충 줄이면 박정희 경제발전은 부정할 수 없는 공, 하지만 그가 싼 똥들은 아직도 우리나라를 병들게 함. 그리고 그걸 치우기 위해서는 박정희의 방식으로는 때려 죽여도 불가능함.
유신이전의 박정희는 방법론 상으로 독재였지만 그래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통령임. 하지만 지금까지 핥고 빠는데 그칠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극복하고 넘어가야할 대상. 신격화는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