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주장이 꽤 심도있게 제기되고 있고,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반발을 하고 있으나
저는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오히려 잘된 일이란 거죠.
우선 북한군 개입을 주장하는 측의 근거들은 대충 다음의 링크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각설하고, 만일 위 링크된 자료들과 의견들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우린 이런 상태였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518에 대해 부정적인 자들 : 518 자체가 반란이었다. 그래서 진압은 당연했고 이를 옹호하는 자들도 모두 친북세력이다.
518에 대해 우호적인 자들 : 518은 순수한 민주항쟁이었고 신군부의 기획에 의해 잔인하게 진압되었다.
위 문장은 겉으로 드러난 내용이고 이 내용의 속살을 좀더 들여다 보면,
518에 대해 부정적인 자들 : 518은 호남에서 벌어진 일이므로 호남은 친북세력의 고장이다.
518에 대해 우호적인 자들 : 518을 진압한 자가 바로 영남 출신이므로 영남은 반민주 극우 파시스트 독재의 고장이다.
만일 북한군 개입이 사실이라면,
위 두 집단 사이에 공히 북한이란 상수가 자리잡게 됩니다. 즉,
518에 대해 부정적인 자들 : 518은 호남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북한군에 의해 속아 확산됐으므로 북한이 진짜 나쁜 넘이다.
518에 대해 우호적인 자들 : 518을 무력진압한 최고책임자는 영남 출신이지만, 북한군의 개입으로 진압의 강도가 더 강해졌을 수 있으므로 북한이 진짜 나쁜 넘이다.
음... 이로써 영호남의 화합이 조심스럽게 예상됩니다. (영호남 화합이란 단어에 무조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시는 분은 패스 부탁)
즉 곪은 곳이 터져야 새살이 돋는 원리죠.
전 이런 류의 주장(북한군 개입설)들을 결코 나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를 원인으로 동서화합을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북한군 개입설이 확정된다 해도 역사적 기본적인 팩트가 바뀌는 것이 아니기에 이 사건을 원인으로 발생된 유공자나 관련 업적 또한 바뀔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하의 내용은 관련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