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건 말입니다.
어떤 충격을 받거나 어려움에 빠지면 그 인간의 정체성이 드러나기 쉽습니다.
단순히 평소에 사람 좋아 보인다해서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 것은 아닌 것이지요.
쉬운 예를 하나 들자면,,
우리나라 남성들 대부분 결혼할때 자기 마누라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결혼합니다만,, 과연 그게 사실일까요?? 그건 말이 안되겠죠.
저는 사람 함부로 재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정말 훌륭하고 멋진 사람은 극소수라 믿지요.
불꽃같은 신념에 자신의 자아를 비추고, 깨끗함과 더러움이 공존하는 자아라는 그 괴상한 자신의 시체(?)를 용기있게 직시한 자들만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고,,,, 또 그런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믿습니다.
물론 이건 나 개인의 생각이지만, 이런 나 개인의 눈에 지금 쥐떼와 같은 행태를 보이는 왼쪽분들이 어떻게 비칠까요. 후후.
물론 이런 행태는 비단 왼쪽분들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는 모두가 진중해지길 권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제 말이 진영을 쉴드치는 것이라 여기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것이니까.
추가로 말하자면,, 우루루 까대도 대통령이 여성인 이상 이번 일이 국내정치적으로 현정부의 힘을 줄이지도 않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또한 국격훼손의 경우는 그렇지 않으니,, 한국인들 이제 그만 컴플렉스 좀 버리라 말씀드립니다.
윤창중! 이 사람 싫어하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보수주의자인 저도 사실 이 사람 탐탁치 않았는데, 이유는 몇번 방송에서 보니 화법이나 속도가 맘에 안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지 그 당시 임명 반대하던 사람들이 이유로 대던, 즉 극우라서! 라는 이유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당시 제가 여기서 윤창중 극우 아니다 말을 했었을 따름이었지요.
그러나 내 맘에 들건 안들건.. 그런건 내 문제에 불과하고,,,,
반대할만한 다른 그럴듯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임명권자가 임명하고픈 사람 임명하는게 맞다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성과 관련한 추문으로 소란스러운데 아직은 fact가 너무 적어 뭐라 말하기도, 벌써부터 감정 세우기도 힘든 상황이라 판단합니다.
청와대와 의견이 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 위상이나 내부 조직논리 그리고 그 내부 서로간의 관계도 정글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 별로 이상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윤창중이 아주 추한 짓을 한 것일수도 있고, 덜 추한 짓을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어느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저는 놀라지 않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제가 화를 낼만한 것은,, 대통령 수행하는 일 하면서 그런 여유 부리는건 안된다는 점이지요.
새벽까지 술을 마셔??? 공직자의 삶이라는게 결코 민간인 수준의 자유와 행태가 보장될 수 없는 법입니다.
그걸 알기에 저는 공직자들을 함부로 까대지도 않고, 공직자들을 국민이 월급 주고 부리는 하인 취급도 안합니다.
윤창중에 대한 (성추행했다 안했다는 차치하고) 대통령의 경질은 신속하고 적절했다 판단하며,
이점에 있어서만큼은 윤창중이 할 말이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치를 알아야 할 것이고,
대통령 또한 기강잡는 계기로 삼아 더 많은 숙청기회로 활용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