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 : 제 글의 칼날이 민주통합당과 한명숙에게 향하고 새누리당이 반사이익 얻게 된다-하여도
저는 새누리당의 변호적인 혹은 정치당략적인 입장이 아닌 그냥 제 객관적인 시각으로 글을 씁니다. 혹여나 "그러면 딴나라는? MB는?"이라는 둥, 저를 한나라 방패로 몰아붙이거나 알바로 취직시키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최근 새누리당의 실정과 부정부패의 공개, 정부의 실패로 민주통합당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좌에 한명숙 어르신이 대뜸 올라섰는데요. 박근혜와 한명숙의 여인천하가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저는 한명숙의 민주통합당이 싫습니다. 물론 본래 인간성 자체가 보수에 좀더 근접하기 때문에 진보를 조금 견제하긴 했지만 노무현이나 김대중 정권 시절의 거부감과는 도를 달리하는 적대감이 마음 속 한켠에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물론 당시에는 정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얼마전 네이트에서 한겨레 기사를 링크해서 봤습니다. 삼성을 까는 글이더군요. (여러분들도 알겠지만 진보가 삼성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삼성의 권위적인 윤리의식과 내부의 부실한 노조 덕분이죠.- 유일하게 진보의 손이 안닿거든요.) 그 기사를 읽는 동시에 얼마전 한명숙이 주장한 정권전복시 대한민국 10개의 대기업을 해체시키겠다는 엄포. ㅎㅎ 이 부분에서 제가 한명숙 어르신 이하 민주통합당을 싫어하는 이유가 드러납니다.
대저 삼성의 성장배경과 독재정권을 결부시켜 대한민국 부패의 상징적인 심벌로 여론조성을 시도 중인데요. 전 세계 선진국을 재외한 개도국 이하 정경유착이 뚜렷한 국가 중에 삼성만큼 성장세를 보인 기업이 어디있는지 한번쯤 물어보고 싶습니다. 만성 자원부족 국가에서 단지 정부의 장려정책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들에게 일방향적인 부패의 가면을 씌워주시느라 참 바쁘십니다.
아. 물론 저는 삼성과 전혀 관련없는 일반 고객의 지위고 서민이기 때문에 단지 삼성의 쉴드에만 치중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묻고 싶은 것은 대기업을 탄압하고 해체시키면 대한민국에 무슨 이익이 있느냐가? 본질적인 제 의문입니다. 그동안 막혀있던 벽이 사라졌으니 그동안 빌빌거리던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성장해나가서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라는 소설이라도 쓰고 싶은걸까요? 아니면 악의 축을 잘라냈으니 대한민국 경제가 조금 휘청거린다 하더라도 상관없다라는 고결한 마음가짐일까요? ㅡㅡㅋ
대한민국에 대기업을 해체시키면 발생할 문제점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은 해봤습니까? 그동안 축적되어온 기술과 자본은 해외에 흩어질꺼고(주로 중국이겠거니.) 그 콩고물을 아마 기득권이(한명숙 이하 ~)나눠먹을꺼고 삼성 이하 대기업에 비롯된 각종 경제체제(예를들어 현대자동차가 울산의 경제를 먹여살리죠.)가 몰락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중소기업이 과연 치고 올라가는 속도가 빠를까요? 아니면 외국기업의 한국점령과 성장격차가 벌어지는게 빠를까요? 또한 중소기업이 외국 M&A의 공세의 아무런 피해없이 잘 성장해 나갈 수 있을까요?
저는 항상 고픕니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지만) 부디 어떠한 정책에 대한 소견을 발표할 때는 언론호도를 위한 당리당략적인 선전이 아니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처방안에 대한 책임성있는 PR에 대해서 항상 고픕니다.
또한 이런/ 단발적인 선전책을 주로 사용하는 한명숙 이하 민주통합당에게 바랍니다.
잘 나가고 있는 것을 것을 잘라내어 하향평준화를 기도하지 말고
잘 나가고 있는 것은 방향성을 잘 잡아주고 뒤처진 것이 빨리 따라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정책을 모색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대기업이 잘못했다면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게 유도하고
(대기업이 코방귀나 끼냐? - 해체하신다는 분들이 제기할 의문은 아니겠죠 ㅋ)
다른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조중동을 없앤다? 한겨레, 오마이로 점철된 언론이 과연 객관적이고 정확한 언론일까요?
또 다른 언론과 정치의 연합이 아닐지?
/한나라당을 없애야 한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해줄 곳이 민주통합당 하나뿐이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럼 앞으로 선거는 민주통합당 공천으로 끝내야 하겠군요.
/국보법 폐지? 그럼 북한의 사보타주를 견제할 유효성있는 장치는? (우리는 전쟁중입니다만)
/미군철수?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 ㅡㅡㅋ 아예 군대해체를 주장하지?
/희망버스? 강제해고당한 사람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부산시민이 고통받았는지? 그리고 그런 엿같은 일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대저 시위의 기능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ㅡㅡㅋ 빌어먹을 국회의원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자각이 부족한 것 같은데 - 엿같은 일을 제도적으로 방지하라고 있는거지- 손수 나서서 불법시위를 하며 언론플레이를 하라고 있는게 아닌 것 같수.
공공연한 한명숙의 민주통합당의 괴변들이 틈틈히 저의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한명숙 어르신이 여성부장관 출신이라 시너지효과로 더 싫어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민주통합당에 있어서 한명숙은 득이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