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4호기 '이상 신호'…재가동나흘 만에 발전정지
[부산CBS 박중석 기자] 계획예방정비를 마치 고 출력을 올리던 중 발전이 정지됐던 고리원전 4호기가 재가동 나흘 만에 또다시 가동을 중단 한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13일 고리 4호기의 증기발생기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돼, 14일 오전 9시 수동으로 발전을 정지시킨 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발전재개를 한 고리4호기는 출력을 올리던 중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를 회전시키도록 증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열교환기)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됐으며, 원전의 발전 정지를 위해 이날 오후부터 서서히 출력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상신호로 인한 원전 안전에 는 큰 지장은 없으나 정확한 원인진단과문제해 결을 위해 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리 4호기는 63일 동안의 예방정비를 마 친 지 하루만인 지난 4일 오후 전류입력선 연결 오류로 인해 보호용계전기가 작동하면서 발전을 정지한 뒤 10일 오전 재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