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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백악관에 부엌정원 가꿔 … 뉴욕도 600여 텃밭에 2만여 명 참여
[중앙일보] 입력 2012.10.27 00:38 / 수정 2012.10.27 02:06
세계는 지금 도시농업 열풍
100년 역사 독일엔 주말농장 100만 곳
2009년 3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직접 삽을 들고 백악관 남쪽 잔디밭을 파헤쳤다. ‘키친 가든(부엌정원)’이란 이름으로 102㎡(약 31평) 규모의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였다. 백악관 주변에 사는 20여 명의 초등학생도 농기구를 들고 일꾼으로 참여했다. 미셸은 학생들과 함께 잔디를 제거하고 흙을 보충한 뒤 게 껍데기 가루와 석회 등을 버무린 퇴비를 뿌려 땅심을 되살렸다. 4년째 완전 유기농으로 운영되는 백악관 텃밭에선 씨앗과 농기구 값을 포함해 연간 200달러(약 22만원)의 예산으로 상추·토마토·시금치·양파 등 각종 채소와 샐러드용 허브를 길러낸다. 한쪽 구석에는 작은 벌통을 마련해 놓고 꿀을 생산하며 식물의 열매 맺이도 돕는다. 해충은 살충제를 뿌리는 대신 무당벌레 같은 자연 천적을 이용해 막고 있다. 텃밭에서 나온 채소는 백악관 주방으로 보내 대통령 가족의 밥상에 올리거나 백악관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일부는 워싱턴DC의 노숙자 쉼터에도 기부한다.
최근 미국에선 미셸처럼 텃밭을 가꾸거나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GYO(Grow Your Own·채소 직접 기르기)나 로커버(Locavore·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먹거리만 골라먹는 사람)라는 단어가 유행하는 배경이다. 뉴욕에선 1970년대 ‘그린 게릴라’라는 단체가 시내 곳곳의 자투리땅에 텃밭을 만드는 ‘그린 섬(Green Thumb)’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초기엔 뉴욕시 소유의 노는 땅을 무단 점유하기도 했으나 시민운동으로 확대되면서 뉴욕시도 적극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돌렸다. 현재는 600여 곳의 텃밭에 2만여 명이 참여하며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도시농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라지는 꿀벌 살려 지구도 살리자" 도심 속 양봉 급증
이송원 기자
이메일lssw@chosun.com 기사100자평(0)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1.08.09 03:02
미 뉴욕 맨해튼에 사는 변호사 비비안 왕(27)은 자신의 아파트 발코니에 두 개의 벌통을 들여놨다. 일요일 아침마다 벌통을 살피고 꿀벌을 돌보는 그는 도심 속 양봉(養蜂)을 "자연과 접속하는 특별한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영국 런던의 카밀라 가다드(38)도 대학 캠퍼스와 화장품 회사 옥상에 있는 벌통을 분양받았다. 가다드는 "도시에 하나의 벌통이 생기면 5만개의 꽃가루를 불러들일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 무언가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