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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04 23:56
한국도 참여형 다문화정책 펼쳐야
 글쓴이 : 볼펜
조회 : 2,262  


[한겨레] 말레이시아 국가통합부 아즈만 아민 사무총장

정부서 ‘통합’ 관련 부처 운영

40년간 다민족·종교 문제 해소

“다양한 사람 모아 정책개발을”

“갈등은 항상 발생하지만 국민들 모두 평화와 화합을 원한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케방산국립대학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수상청 산하 국가통합부 아즈만 아민 빈 하산(사진) 사무총장은 “말레이계 원주민·중국계·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가진 말레이시아는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비영리 국제 민간단체인 한국지피에프(GPF·Global Peace Festival)재단이 주최한 ‘한-말 4차 글로벌 피스 리더십 워크숍’의 지도자 포럼에 참여해 말레이시아의 사회통합 노력을 설명했다. 올해 네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회 통합과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주제 아래 두 나라의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 교류를 발전시키고자 10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피에프재단 유경의 회장을 비롯해 김우석 전 건설부 장관, 이경임 경북도의원 등 55명이 참여했다.

인구의 60%가 원주민인 말레이계, 30%가 화교, 나머지 10%는 인도계로 구성돼 있고, 이슬람교·불교·기독교 등이 공존하는 말레이시아는 195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민족과 종교 문제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경제권을 쥐고 있는 화교를 견제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부미푸트라’(말레이계 원주민에 대한 경제적 우대정책) 정책이 사회 통합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69년 국가통합부를 신설하고 영원한 숙제인 민족·종교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아즈만 아민 사무총장도 부미푸트라를 둘러싸고 최근 몇년 사이에 불거진 갈등의 심각함을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기독교 교회에 불이 나도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들이 다 같이 불을 끄고 걱정하는 게 말레이시아”라며 “우리는 어떤 갈등이 발생하면 다양한 그룹·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을 한 테이블에 모아 대화를 통해 거리를 좁혀왔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통합부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클럽활동을 통한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출신이 학생들이 클럽활동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다문화사회로 들어선 한국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정부의 정책개발 과정에 포함시키고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노력입니다. 구성원을 구분하고 분류하면 절대 통합을 이룰 수 없지요.”
 다문화 공동체 마을을 찾아
포럼 뒤 행사 참가자들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말레이 반도 남서쪽 믈라카주의 ‘다문화 공동체 마을’ 탐박 파야를 찾아 주민들과 교류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빠 까바(Apa Kabar)!”, “안녕하세요!”
두 나라의 인사말이 오가자 웃음보가 터졌다. 탐박 파야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두 나라 사람들 200여명의 만남으로 오후 내내 떠들썩했다. 우리식으로 ‘마을 이장’인 하비 람란(55)씨는 “우리 마을은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주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말레이계 70%, 화교·인도계가 30%의 비율로 2000여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말레이시아 국가통합부가 재정을 지원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공동체 마을은 구성원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한국의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 마을의 각 가정을 방문해 말레이시아 가족과 ‘수다’를 떨고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을 주민들은 ‘다름’에 대한 열린 마음을 보여줬다. 말레이계 원주민 아바스 아담(49)씨는 “같은 지역에서 어울려 산다면 당연히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마을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도 없고, 설사 갈등이 있더라도 대화로 쉽게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그의 딸 마슬린다(22)씨도 “어렸을 때부터 중국·인도 친구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고, 어울려 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고 덧붙였다. 마을의 한 중국계 주민도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한 공동체를 이루고 살기에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우석 전 건설부 장관은 “민족과 종교가 다른 구성원들을 한 가족처럼 묶는 것은 그 사회의 역량이다”며 “말레이시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김태후(41)씨도 “이렇게 다양한 민족들이 어울려 마을과 국가를 이루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활발한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말레이시아 지피에프’ 탄 스리 잘레아 이스마일 회장은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놀며 자라왔다”며 “말레이시아의 사회적 유대는 서로 다름을 알고 부딪히더라도 협의하며 양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유경의 지피에프 회장은 “우리 사회도 계속되는 사회적 갈등 속에 통합과 화합이 화두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두 나라가 사회통합 모델을 같이 모색하고, 나아가 지구촌 평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쿠알라룸푸르, 믈라카/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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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 12-01-04 23:57
   
이제 한국도 다양한 사람들을 정부의 정책개발 과정에 포함시키고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해야함...
라구니 12-01-05 09:59
   
화교가 경제권을 쥐고 있는 말레이시아 ㅋ
현실론자 12-01-05 11:56
   
말레이나 싱가포르는 그 자체가 다 인종 국가 도시국가입니다. 한국과 비교를 할 수 없지요.

말레이와 싱가포르는 우리와 다릅니다. 아프리카서 입는 옷과 남극서 입는 옷과는 달라야죠.
     
볼펜 12-01-05 12:04
   
그래서 이제 한국이 다 인종 국가를 만들기 위해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의 다문화 정책을 배워야 한다는 점이지요...
          
현실론자 12-01-05 12:17
   
한국은 다인종 국가가 안될겁니다.

다인종 다문화란 선진국에 후진국국민이 들어오는 걸 이야기 합니다. 한국민이 이걸 얼마나 참을 수 잇을지 모르겟네요. 유럽 그 중에서도 관용의 나라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도 문을 걸어잡구는 마당에.
마인부우 12-01-05 16:20
   
죽여버린다 말레리아 인지 말레이시아인지 아우 진짜 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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