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이 어디냐”, “직급이 뭐냐”
김문수
도지사의 119 전화사건 이후 도내
공공기관에
장난전화가 폭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는데.
최근
남양주소방서 상황실 직원들이 김 지사가 건 전화를 잘못 응대했다는 이유로 전보조치됐다가 철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도북부청을 비롯한
관공서에 이를 비꼬는 장난전화가 폭주.
한
민원인은
북부청 여권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
관등성명을 말해야 하지 않느냐”며 “옆사람을 바꿔봐라”, “상급자를 바꿔봐라” 등 민원과 상관없는 사항을 요구.
일선
소방서의 상황실과 민원실에도 “000서장 바꿔라, 계급이 뭐냐”등의 장난전화가 빗발쳐 직원들이 수화기를 붙잡고 여기저기를 연결시키느라 진땀을 뺐다는 후문.
특히 직원들은 “소방서장 자리에 있냐? 있으면 바꿔봐라”라는 전화를 받고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방서장의 위치를 확인하는 진풍경을
연출.
한 소방서 직원은 “목숨이 달린
응급구조의 전화를 받아야 하는 전화로 관등성명과 소속, 직위를 설명하고 있으니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갑자기 장난전화가 늘어 가뜩이나 힘든 직원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
의정부=이상열기자 sylee@kyeonggi.com
유머란에 올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