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네

문수보살께서는 그냥 병진 인증하고 이미지만 깍아먹고 끝내셨지요.

지금이 어느 때인데, 도지사라고 지 맘대로 권한을 남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건지..

지금은 대통령도 잘못하면 까이는 시대입니다.

과거 전근대 사회에서는 가진 놈이 떵떵거리거나 위세를 떨면 당연한 것처럼 취급되었으나(사실 가진 놈이 되길 원하는 것 자체가 떵떵거리고 허세 부리고 거만해지기 위해서임^^) 오늘날과 같은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적어도 '공개적으로' 그따구 드립 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스스로 이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불가촉 천민'이 되는 거임.

대민 홍보 차원(?)에서 시전해야 하는, '겸양지덕'이라는 최소한의 '선의의 위선'조차도 거부하는 초난감 권위주의자 실외기 따위한테 소중한 자기 권력을 위임하고자 하는 국민은 없고, 또 없어야 하는데...

우리 국민 중 상당수는 성적 농담으로 표현하자면 M취향임. ㅋㅋ
자기가 주인이 되어 자신의 권력을 자기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위임하는 존재가 아니라, 두들겨 맞고, 무시당하고, 조종당하는데서 쾌락을 느끼는 거 같음. 그렇다고 해서 '위대한 조국 건설의 비젼'이라는 우파적 환타지에 목을 매고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참 볼 때마다 놀랍고 웃기고 안타까움.

김문수 이번에 표 엄청 깎였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