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0-10-28 10:23
지자체는 없어져야 할 제도일까요?
 글쓴이 : 진지한남자
조회 : 6,212  



뉴게에 올라온 게시글 중 어떤 댓글을 보니 비효율적인 면모가 강해서 지자체는 없애야 한다는 댓글이 눈에 띄더군요.

지자체는 과연 없어져야 할 제도가 맞을까요?

91년에 노태우가 지방자치를 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의회에서 통과되었지만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92년에는 일방적으로 지방자치를 연기하였습니다. 그리고 YS시절, 공약에따라 95년부터 지방자치가 실시되었죠.

법안에 관해서는 91년도에 처음 만들어졌지만 실제로 시작된 연수를 따져보면 YS때로 95년에 첫 선거가 실시되었고, 그리 따져보면 지방자치의 역사는 15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태우는 왜 지방자치제도를 무기한 연기시켰을까요?

바로 권력의 독점을 견제할 수단으로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제도도 일종의 선거입니다. 지방선거를 할 때는 임시공휴일인것을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그 지역의 수장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나라에서도 그만큼 신경을 쓰게 됩니다.

우리나라 정치제도는 제왕적 대통령제도입니다. 대통령의 전책신념에 따라서 모든게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더군다나 현재처럼 여대야소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해집니다. 대통령의 정책신념이 옳다 그르다는 사람마다 판단 기준이 다릅니다. 예컨대 지금 4대강 사업의 경우에도 대토영의 정책신념에 따라, 여대야소가 받쳐주니 그냥 밀어붙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자치는 제동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선거라는 것은 국민들의 의중을 알아보는 자리입니다. 정치인들은 정기적으로 있는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게 되는 겁니다. 지방자치제도 역시, 현재 정권에 대한 중간자적 성격이 짙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옅어지면서 지방 행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는 하지만, 정권에 대한 견제자 역할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만일 지자체가 폐지된다면 현재 제왕적 대통령제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의 경우에도 경남과 전라도, 충청도 지역에서 민주당 인사가 당선되었기에 특위도 구성되고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지자체를 뽑지 않았더라면 이런 절차없이 지금쯤 더 속도를 내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지자체가 비효율적이 것은, 지자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지자체장이 예산을 낭비하면 의회차원에서 제동을 걸어야 마땅하죠. 의회에서 잘못한 일이 있다면 지자체장이 나서서 제동을 거는 것이 마땅합니다. 둘 모두 국민들의 손에 의해 선출된 사람들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정권에 잘못이 있다면 지자체에서 제동을 걸어줘야 함이 마땅합니다.  


지자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입니다. 예산이 부족하다? 비효율적이다? 비능률적이다? 그건 국민들이 감시하고 챙겨야 할 몫입니다. 그래서 주민참여예산제도 등을 도입하려고 하는 것이고,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론은? 참여율이 저조하죠.


지자체를 없애자는 말은 관리하기 귀찮으니 걍 너네 마음대로 해,라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주인 의식이 살아 있다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죠.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지자체마저 없다면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독재정권으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민주세력이 지자체를 반드시 이룩하려고 했고, 그를 위해서 흘린 피와 땀을 흘려 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가지 더,

지자체를 폐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고 나서 장면내각이 가장 먼저 추진했던 일 중 하나가 바로 지방자치의회 구성입니다. 당시에는 데모를 하지 말자는 데모가 나올 정도로 사회가 혼란했다고 하나, 그것도 주민 의식의 발현이라면 정부가 나서서 컨트롤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치안만 살펴보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보지 못해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지자체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제도를 없애버렸습니다. (이승만 정권때 지자체가 잠깐 언급되긴 하지만 중앙에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감당하는 수준에서 지자체 논의가 있었을 뿐입니다. 직선제 지자체선거는 없었죠)
그렇다면 박정희 정부의 행동은 옳다고 보십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스키피오 10-10-29 00:50
   
내참,,.... 살다보니. 이젠 지자체를 없애려고 하나............
ㅇㅇ 10-10-30 05:57
   
교과서적인 정치사상 이론과 현실은 다릅니다.
정치사상가들이 열심히 이론을 생각해서 현실에 적용했는데 결과가 나쁘면 바꾸는 것이 당연하지요.

케인즈가 자신의 예전 이론을 바꾼 것을 어떤 사람이 비판하자
케인즈는 "나는 현실이 바뀌면 생각을 바꿉니다. 선생은 어떠하십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일본, 유럽은 1천년 이상 지방분권 역사가 있고, 중앙집권 역사는 최근 100년에 불과하고
미국, 중국, 소련은 한국국토의 100배, 200배 하는 나라이니 지방자치가 자연스러운 선택이지만
1천년 이상 중앙집권하고 국토가 작은 (디즈니월드 면적이 한국국토보다 넓음) 한국이 막대한 예산낭비를 감수하면서 지방자치 유지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처럼 (숨은 부채까지 합치면 국가부채가 거의 위험수준에 왔고)
지자체 부채가 급증하는 추세에서는 짧으면 10년내, 길게 잡으면 20년내에 지자체 폐지론이 이슈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쾌도난마 16-10-01 12:40
   
맞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대한민국' 현 정권에서 할말이 아닐뿐
햇살 10-10-30 12:44
   
현재 우리나라에 행하여여 지고 있는 지역 자치주의는 양에 탈을쓴 늑대와도 같은 정치적 노름쟁이들에

밥그릇 쌈움에 전초 기지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해외 선진국에 국가 정치가 자리잡고 또한 국민의식이

그 만큼에 순준에 올라갔을때 했어야 자치 주의를 해도 책임 의식과 정치라는 것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클수 있는것인데...국가 정치도 아기 순준에 국민 정치 순준이 장님 수준을 갓 넘은 국가 에서

자치주의를 하는 것은 갓난 아이에게 사시미 칼을 쥐어 주는 위험 천만한 행동인겁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하고말았지요...김대중대통령 정권과 노무현 대통령 전권에 이루어 지고 말았단 말입니다..

국민들에 혈세가...정치가들에 주머니로가고 국민인 지역 자치주의에  지역 이기주의만을 키우고

상생은 어디에도 찾아 보기 힘들고 싸움만을 일삼는 정치 일선이 계속는 이기주의에 극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 일선에서 선진국만을 표방한다고 모든 것이 다~좋아 지려니 하는 망상에 사로 잡힌

정치 행태가 이런 세태까지 온겁니다...가장 중요한것은 현재의 정치적 입지를 넓이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중앙 정치인 국회가 올바로 서야 하는 겁니다...60년 동안 민주당은 전라도지방의 지방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만 일삼았다는 겁니다...60년을 밀어준 그들에게 눈가리고 귀가리고 자신들만 따라

오란 이런식에 정치 일변도로 오다보니...지역 주의에서 떠나 오려는 생각 조차 못하는 겁니다..또한

국가적인 커다란 프랜을 만들기 보다는 지역주의만을 생각하는 틀에 갖혀 빠져 나오질 못하는 것이져

그럼으로써 가장 피해 자가된 것은 바로 그곳에서 피땀 으로 고생한 지역 주민에게 돌아간것이지

정치가들이 고생한 것은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이지요...이런 정치 가 정치겠습니까...

하나에 기득권 쌈움인 있는넘것 뺏어서 나눠준다는 식에 정치를 펴고 있으니...ㅉㅉㅉ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정치에 참여 하기도 싫고 또한 듣기도 싫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치가 못바꾸면 국민에 참여로 바꿔야 만 현실은 바뀔수 있다는 것또한 현실이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투표권이나 정치적인 생각을 몇년에 돌아오는 투표라도 잘해야 할것 같습니다....
총통 10-10-31 03:23
   
비효율적인건 사실이죠...사실 민주주의 제도가 가장 비효율적인 제도입니다..  다만 권력독점에따른
폐해 약화라는 유일한 1개의 장점만 가지고있을뿐이죠. 
..
민주주의는 대중이 가장좋아하는 정치시스템이지 가장좋은 시스템은 아닙니다. 효율성으로보자면
거의모든 지식을 섭렵하구,  간디처럼청렴하며,  강력한카리스마로  모든국가적 선택에서 최선의
판단을 할수있는.. 소위  플라톤의 "철인정치가" 인데..    이런인물이 그리 자주 나타나지도 발굴
할수도 없으니 지금으로선 각 국별로 나름대로의 정치시스템을 갖고있는거겠죠..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1557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850
218602 경부고속도로 40주년 (60) dhjhk 10-23 48929
218601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늦춰졌다면 (12) 한수 10-23 34965
218600 대표적인 ㅎㄷㄷ한 댓글. (60) 스키피오 10-23 34096
218599 좌빨이라 함은.. (11) 保守主義 10-24 20493
218598 가생이도 얼마전부터 수구꼴통알바들이 활동하는군요... (27) 끝났네 10-24 19620
218597 근데 박정희 너무 우려먹는건 아니지 않나?? (15) 이건뭐 10-24 15852
218596 유치하게 자신의 정치성향 올리지 맙시다~ (8) ㅁㅁㅁ 10-24 14020
218595 이거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실체를 대략 파악할수 있… (29) 10-24 16413
218594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진보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17) 귓방망이 10-25 11147
218593 중도란 없다 (2) 진지한남자 10-27 8156
218592 대한민국엔 좌파와 진보라는 용어는 없다.빨갱이와 종북… (6) ㅇㅇ 10-27 7872
218591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모욕하는 검사 내용 전문 (4) 견찰 10-28 15463
218590 지자체는 없어져야 할 제도일까요? (5) 진지한남자 10-28 6213
218589 광주 지자체 재보궐 민주당 패배는 오히려 약이다 (5) 진지한남자 10-29 5981
218588 [충격] 지역감정의 출발점 (8) 지나다갑 10-31 6359
218587 우리나라엔 좌빨과 노빠들이 점점많아지는거 같네요 (4) 미합중국 11-01 5464
218586 우리나라엔 좌빨과 노빠들이 점점 많아지는거 같네요 (1) 미합중국 11-01 4843
218585 MB정부가 끝나는건 좋으나. (6) 미합중국 11-01 5023
218584 지역감정의 첫번째 책임자는 김대중이지 (20) 슨상님 11-02 8643
218583 유시민씨는 왜 민간인을 물고문했나요? (19) 슨상님 11-02 5214
218582 지역감정의 원인은 박정희(다까끼 마사오, 오카모토 미… (18) 꼬깔콘 11-02 7787
218581 님들 이거 진짜 사실인가요?? (3) 후럴 11-02 4510
218580 노무현 대통령보고 청렴하다는 분은 참 이해가 안가네요 (4) 슨상님 11-03 4413
218579 슨상님께 (1) 진지한남자 11-03 3852
218578 밑에 슨상님이란분의 글 왜곡 날조 완벽분석(아~뒷통수 … (9) 꼬깔콘 11-03 442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