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측근들과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사징계법 헌법소원 청구에 대해 '윤(윤석열 검찰총장)의 악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위원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윤 총장 사퇴를 논의한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채팅 상대는 '이종근2' '조두현'. 조두현 장관 보좌관이 이 차관에게 윤 총장이 검사징계법에 헌법소원을 냈다는 기사를 보내며 "이 초식은 뭐죠?’ 징계위원회에 영향이 있나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이 차관이 "윤(윤석열 검찰총장)의 악수인 것 같은데, 대체로 이것은 실체에 자신이 없는 쪽이 선택하는 방안"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종근 2'는 "네^^ 차관님"이라고 답했다.
'이종근 2'가 누군가를 놓고는 말이 엇갈린다.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법무부는 이 부장의 아내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라고 밝혔다.
'이종근 2'가 이 부장이 맞다면 윤 총장을 보필하는 대검 간부가 징계위원인 이 차관과 추미애 장관 최측근인 조 보좌관과 윤 총장의 징계를 논의한 셈이 된다.
이 부장의 아내인 박 담당관이라고 해도 비판받을 사안이다. 박 담당관은 윤 총장 징계를 주도했다. 담당 검사에게 윤 총장의 직권남용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보고서 내용을 삭제하게 하기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재판이란 게 피고의 변호와 증거랑 상관없이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 미리 결과가 짜여 있다면 이런 재판을 할 이유가 있을까?
만약 법무부에 윤총장이 심어놓은 스파이가 있어 법무부의 정보를 윤총장에게 건네주다면 우리는 그를 무어라 부를까? 秋장관 말처럼 '공익제보자'라 불러야 할까?
이종근2가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이든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든 이 징계위는 역사에 남을 최악의 징계위가 될것이다.